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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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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지빠귀 늦은 육추 되지빠귀 늦은 육추 ■ 언제 : 2023. 08. 03.(목) ■ 어디 : 영천 자두밭 ■ 누구랑 : 혼자(지인 초청), 나중에 포항 지인 두 분 합류 ■ 탐조 내용 : 되지빠귀 육추(유조 세 마리) 오늘은 영천 지인으로부터 자두밭에 자리잡은 되지빠귀 육추 현장에 초정을 받았다. 지난 번에도 초청을 받은 바 있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못 갔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긴 셈이다. 어제까진 같은 곳에서 두 군데 육추 진행 중이었다는데 한 곳은 이소하고 현재 여기만 남았단다. 둥지 속에 새끼는 세 마리가 있었다. 어미가 오든 말던 시도 때도 없이 주둥아리를 내밀고 아우성을 친다. 건강하다는 반증이다. 살려고 몸부림치는 새끼들의 아우성이 더위를 무색케 한다. 지인께선 자두밭이라 나무 그늘이 좀 있음에도 우리를 위해..
도요물떼새들 2 도요물떼새들 2 ■ 언제 : 2023. 08. 02.(수) ■ 어디 : 포항 ■ 누구랑 : 칠곡 지인이랑 부산 지인 부부랑 따로따로 ■ 탐조 내용 : 검은가슴물떼새와 붉은갯도요 외 다수 8월 1일 자 자정을 기해 격리 해제 기간 5일은 지났다. 삐다구가 쑤시거나 근육통은 다 지나간 것 같은데 아직 목구멍은 신통치 않다. 아직 여기가 도요물떼새의 보고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오늘 부산 지인 부부랑 여기서 만나기로 했지만 난 한 분을 따로 더 모셨다. 워낙 새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것에 비해 그렇게 장거리 출사를 다녀보신 분이 아니었기에 내가 아는 곳은 소개하고 가르쳐 드리고 싶었다. 난 벌써 여기 두 번째 방문이다. 내가 다녀갔다는 소식을 들은 이들 중 벌써 다녀간 사람들도 있다. 날씨가 무..
도요물떼새들 1 도요물떼새들 1 ■ 언제 : 2023. 07. 30.(일) ■ 어디 : 포항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왕눈물떼새 외 7종 28일 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내가 걸린 후 5일 만에 나도 따라갔다. 작년에 아내가 걸렸을 땐 옮지 않았는데 이번엔 나도 피해 가지 못했다. 그동안 코로나가 창궐한 이래 밀접 접촉을 경험한 지도 예닐곱 번은 되는데 용케도 단 한 번 전염된 적이 없었다. 같이 먹고 같이 자기도 하고 조수석에 태워 다니면서 장거리 출사도 다녀오고 했었지만 희한하게도 난 옮지 않았다. 스스로 난, 특수 체질이라 여겨질 정도로 한두 번도 아니고 무려 여섯 일곱 번이나 밀접 접촉을 하고도 걸리지 않았으니 당연히 그런 건방진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심지어 내 혈액을 이용해 지구를 구원..
붉은배새매 붉은배새매 ■ 언제 : 2023. 07. 26.(수) ■ 어디 : 하빈천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붉은배새매 오늘은 멀리 가기도 그렇고 집에서 가까운 늘 가던 그곳으로 갔다. 요즘은 성조의 모습도 잘 보이지 않아 새끼를 데리고 떠나지 않았나 싶었지만 남은 미련은 발길을 자연스럽게 그리 인도한다. 오늘은 수컷이 눈에 자주 띈다. 암컷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수컷은 자주 나타났다. 전봇대에 앉아 있는 장면은 많이 찍었기에 오늘은 렌즈를 들이대지 않고 먼발치에 머물며 작정하고 대기한 채 녀석의 동태를 살폈다. 혹시 둥지로 날아가지 않을까 해서다. 한참을 기다려도 둥지로 들어가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언제 들어갈지 이 주변에 둥지가 있기나 한 건지 아직 그것도 잘 모른다. 한두 번이 아..
호반새와 솔부엉이 호반새와 솔부엉이 ■ 언제 : 2023. 07. 25.(화) ■ 어디 : 영천 ■ 누구랑 : 파주 지인 일행 4명, 부산 1, 마산 1, 현장에서 인천 밴드 지인과 모 조류 밴드리더 외 다수 ■ 탐조 내용 : 호반새, 솔부엉이 오늘은 사람이 엄청 많았다. 아마 어제 오후 늦게 뱀 한 마리를 물고 왔다는 소식이 삽시간에 퍼져 그리 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오늘 내 손님도 만만 찮았다. 내가 청한 파주에서 오신 지인 일행 4분을 비롯 부산과 마산 지인 그리고 내가 청하진 않았지만 수원에 거주하는 모 밴드 리더 한 분과 밴드 지인인 인천 분까지 보였다. 여하튼 여기 호반새가 부른 진사님들 중 최다 인원이 모인 날이 아니었다 싶다. 어림잡아 40명은 넘게 보였다. 우리 집에서 여기까진 60여 km 남짓이다. 새..
파랑새와 솔부엉이 파랑새와 솔부엉이 ■ 언제 : 2023. 07. 21.(금) ■ 어디 : 청도 - 영천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파랑새 육추 & 솔부엉이 연일 지리한 장마에 폭우 아니면 폭염이 사람을 못살게 군다. 장대같이 퍼붓던 비는 산도 강도 다 쓸고 지나갔고 심지어 사람 목숨까지 휩쓸었다. 현재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50명이 넘는 사망·실종자가 발생하고 3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사고는 천재가 아닌 인재에 속한다. 더욱이 예측 가능했던 사고라 사상자나 이재민의 안타까움은 더 서럽게 느껴진다. 사고는 늘 사후약방문이다. 명년 장마철에 이런 사고가 또 되풀이 되겠지. 더 이상 알고 당하는 악순환은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갈 곳이 많지 않다. 늘 가던 곳만 다람..
호반새 육추 호반새 육추 ■ 언제 : 2023. 07. 19.(수) ■ 어디 : 영천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호반새 육추 어째 올해는 호반새가 청호반새보다 더 귀해 보인다. 각종 조류 밴드나 SNS에 올라오는 사진들이 호반새 보다 청호반새가 더 많이 눈에 띈다. 6월 10일 날 해마다 욘석을 만나기 위해 늘 가던 곳으로 가 구석구석 찾아 헤메었지만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었고 고개만 갸우뚱한 채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육추를 했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나한테까지 기회가 와닿진 않았다. 그랬던 녀석이 올해 뜻하지 않게 예기치 않은 곳에서 한창 육추가 진행 중이었음을 알았다.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지만 아직 시기가 이른지라 여유를 두고 간 게 오늘이다. 無足之言飛千里라..
파랑새 육추 파랑새 육추 ■ 언제 : 2023. 07. 17.(월) ■ 어디 : 청도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직박구리 육추 & 파랑새 육추 올해 내가 스스로 찾은 파랑새 둥지는 무려 다섯군데나 된다. 하지만 촬영하기 적당한 둥지는 하나도 없다. 올해 우리 지역 가까운 곳의 파랑새 둥지 촬영은 여기만한 곳이 없다. 그러다 보니 무려 네 번이나 같다. 자주 간 것에 비하면 사진은 제대로 얻어 걸린 게 없고 전부 그렇고 그렇다. 우짜겠노 그게 단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