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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호반새 육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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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새 육추

 

■ 언제 : 2023. 07. 19.(수)
■ 어디 : 영천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호반새 육추

 

 

어째 올해는 호반새가 청호반새보다 더 귀해 보인다.

각종 조류 밴드나 SNS에 올라오는 사진들이 호반새 보다 청호반새가 더 많이 눈에 띈다.

 

6월 10일 날 해마다 욘석을 만나기 위해 늘 가던 곳으로 가

구석구석 찾아 헤메었지만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었고

고개만 갸우뚱한 채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육추를 했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나한테까지 기회가 와닿진 않았다.

그랬던 녀석이 올해 뜻하지 않게 예기치 않은 곳에서 한창 육추가 진행 중이었음을 알았다.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지만

아직 시기가 이른지라 여유를 두고 간 게 오늘이다.

 

無足之言飛千里라더니

현장엔 발 빠른 분들이 벌써 많이 와 계셨다.

심지어 어제 같은 날은 억수 같이 비가 퍼부었음에도 다녀간 사람들이 있었다.

과히 대단한 열정이 아니랄 수 없다.

이런 열정이 대작을 남기긴 하지만 나한테는 언감생심이다.

 

오늘도 선약이 있어 오전에만 잠시 다녀왔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많은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었지만

새는 내가 도착하고부터 잘 나타났다.

10시쯤 도착해 12시 무렵 일어서야 하는 나로선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사진은 별로 마음에 드는 게 없다.

핀이 나갔는지 감이 더 떨어졌는지 이전 같지 않다.

요즘 딱히 갈만한 곳도 없고 앞으로 자주 가야할 텐데

수리를 해야하나 걱정스럽다.

가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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