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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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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 큰고니 ■ 언제 : 2021. 11. 17.(수) ■ 어디 : 주남저수지 ■ 누구랑 : 세 부부 천연기념물 201-2호 세 부부가 만나 주남을 찾았다. 우리는 자주 찾는 곳이지만 다른 부부는 처음이다. 하기야 나처럼 새를 쫓아 다니지 않는다면 요즘처럼 갈 곳 많을 때 굳이 여길 올 이유가 없다. 다행히 친구들 부부도 오고 싶어했다. 매일 새를 찍으면 보여주고 했더니 새도 보고 저수지 둑방길을 따라 걷고도 싶었던 모양이다. 모두들 좋아했다. 좋지 않을 수 없지. 새를 좋아하건 좋아하지 않던 일단 여기오면 좋을 수밖에 없다. 두 부부와 아내가 둑방길을 걸어 올 때 난 혼자 차를 타고 미리가 큰고니도 찍고 다른 애들도 찍었다. 큰고니는 여기선 비교적 흔하지만 녀석은 천연기념물이다. 다년간 여길 방문하면서 워낙..
넓적부리 넓적부리 ■ 언제 : 2021. 11. 17.(수) ■ 어디 : 주남저수지 ■ 누구랑 : 세 부부 때가 되니 주남에 온갖 새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넓적부리도 예외가 아니다. 욘석들은 비교적 가까이 있어 촬영이 용이해 좋다.
수리부엉이 2 수리부엉이 모음 ■ 언제 : 2021. 11. 15.(월) ■ 어디 : 욘석 아지트 ■ 누구랑 : 혼자 늘 혼자 있어 외로워 보이더니 혼자가 아니었다. 해질무렵 혼자서 '붱'하며 소리를 내던 녀석 주변에서 또 다른 소리가 들린다. 짝을 잃었던 녀석이라 내심 속을 태웠는데 짝을 찾았나 보다. 다행이다. 기분이 좋다.
수리부엉이 수리부엉이 동영상 모음 ■ 언제 : 2021. 11. 15.(월) ■ 어디 : 수리부엉이 있는 곳 ■ 누구랑 : 혼자 수리부엉이와의 만남은 언제나 설렘의 연속이다. 아직은 작가님들이 잘 모르는지 갈 때마다 혼자다. 혼자라 좋은데 여긴 산책객이 너무 많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찍고 있노라면 오가는 사람마다 발길을 멈추고 거기 뭐 있냐고 묻기 일쑤다. 가르쳐 주고 설명을 해주긴 하는데 사람이 많이 모일 때면 욘석한테 늘 미안함이 앞선다. 오늘은 동영상도 찍었다. 해가 지기 전까진 늘 망부석인지라 별다른 동작이 없는데 오늘은 그래도 조금 움직임이 있다. 녀석이 움직일 때 작품은 거듭난다.
큰고니 큰고니 ■ 언제 : 2021. 11. 13.(토) ■ 어디 : 화원 ■ 누구랑 : 혼자 큰고니 네 마리가 활공을 하고 있다. 여기선 첫 발견이다. 우포와 주남으로 이동하는 길목이라 오늘 운 좋게 본 모양이다. 이동 방향으로 보아 아마 그쪽으로 가는 게 맞을 거다. 왜 달랑 네 마리만 날아갈까? 선발대인가???
수리부엉이 수리부엉이 ■ 언제 : 2021. 11. 13.(토) ■ 누구랑 : 혼자 요녀석 찾느라고 오늘 애 좀 먹었다. 있던 자리에 없어 한참을 찾았다. '붱~'하는 울음소리를 듣고 부근에 있는 줄 알았다만 어디에 있는지 당최 눈에 띄지 않는다. 잿빛 나무와 누른 바위에 붙어 있으면 보호색을 띄고 있어 좀체 발견하기 어렵다. 말똥가리가 심심찮게 놀아줘 지겨움을 감출 수 있었다만 이 녀석만 찾으려 했다면 진즉 지쳐 포기했지 싶다. 억지로 찾았다. 찾고 보면 그리 어려운 곳도 아닌데 이 녀석은 눈에 띄기까지가 힘든다. 실컷 찾아봐야 별 재미도 없다. 이 녀석은 내가 늘 말하지만 망부석이나 다름 없다. 움직이는 모습을 보자면 해질녘까지 기다려야 한다. 오늘은 일부러 오후 늦게 갔다. 해질녘까지 기다렸다가 욘석이 나는 ..
말똥가리 말똥가리 ■ 언제 : 2021. 11. 13.(토) ■ 어디 : 화원 ■ 누구랑 : 혼자 여기 말똥가리는 저 나무에 잘 앉는다. 쉬는 것처럼 보이지만 쉬는 게 아니라 먹잇감을 노리고 있다. 같은 곳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이 나무에도 잘 앉는다. 이 나무 저 나무 옮겨다니며 먹잇감을 찾고 있다. 한참을 기다리더니 느닷없이 먹잇감을 향해 수직낙하를 한다. 기다림이 지루해 엉뚱한 짓을 하고 있노라면 부지불식 간에 이런 장면이 연출된다. 덕분에 핀이 맞지 않아 사진은 엉망이 된다. 11일날 왔을 때는 먹이 사냥에 실패하더니 이번엔 용케 성공했다. 쥐 한 마리 잡고 능청 떨고 있다. 어디서 식사를 할까 목하 고민 중인갑다. 희생양이 된 불쌍한 들쥐. 모양이 제대로 잡혔네. 먹이 사냥에 성공한 말똥가리도 흐뭇하겠지..
대백로 대백로 ■ 언제 : 2021. 11. 12.(금) ■ 어디 : 신동 주변 ■ 누구랑 : 혼자 역시 없다. 안 보인다. 아니 못 찾는 거겠지. 동네 언저리 한 바퀴 휘 둘러봐도 전깃줄에 앉은 때까치 한 마리 실개천에 외롭게 혼자 노니는 대백로 한 마리 그게 다다. 명년 육추 시기에 이쪽을 다시 한번 훑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