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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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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썹황금새 육추 흰눈썹황금새 육추 ■ 언제 : 2023. 06. 11.(일) ■ 어디 : 우포늪, 수목원 ■ 누구랑 : 혼자(현장에서 두 분 합류) ■ 탐조 내용 : 흰눈썹황금새 육추만 촬영, 주변에 있는 파랑새·찌르레기·박새 육추 장면은 눈요기만 함 오늘은 부산 모처로 팔색조나 찍으러 갈까 하다가 거긴 작년에 한 번 갔던 곳이라 지형을 알기 때문에 내가 가긴 다소 부담스러웠다. 올해는 작년보다 길이 없는 곳으로 더 가야 볼 수 있다니 내가 가긴 더더욱 부담스럽다. 작년부터 심해진 족저근막으로 인해 오르막 산길은 지금 내겐 무리다. 가고 싶은 맘은 태산 같았지만 어쩌랴 지금 내겐 힘이 부치는 걸 꿩대신 닭이라고 대신 우포로 갔다. 흰눈썹황금새 육추 장면이라도 찍어볼 심산이다. 얘는 올해 우리 동네 가까운 산림욕장에서 소..
올해 개개비 첫물 개개비 올해 첫물 ■ 언제 : 2023. 06. 10.(토) ■ 어디 : 옥산서원, 흥덕왕릉, 가남지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개개비, 해오라기 옥산서원을 탐조하고 별 볼일 없이 흥덕왕릉으로 와 솔숲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실컷 마신 후 가는 길에 가남지를 찾았다. 개개비를 보러 갈 참이다. 저수지 어귀에 다다르니 참새와 개개비 소리가 한창이다. 두 종이 함께 어울려 아예 합창을 한다. 갈대는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고 저수지를 가득채운 연은 온몸을 펼쳐 작열하는 땡볕과 씨름하고 있다. 참새는 바람과 더위따윈 아랑곳 없다. 뭣이 그리 바쁜지 여기저기 바쁘게 날아다닌다. 눈에 띄는 게 참새고 개개비는 소리만 요란하다. 개개비 얼굴 한 번 보자니 하세월이다. 시흥 관곡지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오늘도 소리..
흥덕왕릉 후투티 육추 흥덕왕릉 후투티 육추 ■ 언제 : 2023. 06. 10.(토) ■ 어디 : 옥산서원, 흥덕왕릉, 가남지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큰부리까마귀, 찌르레기, 후투티 육추 옥산서원까지 왔으니 흥덕왕릉 솔숲을 지나칠 수 없다. 내친김에 여기까지 왔다. 여긴 솔숲이 명품이다. 왕릉을 지키고 선 솔숲은 마치 파수를 서고 있는 병사들의 진영처럼 보인다. 솔숲은 큰부리까마귀가 점령한지 오래다. 누구라도 침범하면 일단 소리로 침략자를 제압한다. 한 마리가 '까악 까악' 울어대면 솔숲은 순식간에 까마귀의 울음바다가 된다. 적이 나타나면 북을 두들겨 적의 침입을 알리듯 이 녀석들은 소리로 전달한다. 내가 나타나자 녀석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소리를 지르며 악을 쓰는가 싶더니 심지어 머리 위로 휙휙 날아다니며 ..
옥산서원 탐조 옥산서원 탐조 ■ 언제 : 2023. 06. 10.(토) ■ 어디 : 옥산서원, 흥덕왕릉, 가남지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참새, 노랑할미새, 파랑새 등 조용한덴 다 이유가 있다. 참고 기다리면 소식이 들릴 텐데 궁금함이 풍문보다 발빠르게 움직인다. 예년에 비해 새가 없는지 있어도 못 보는 건지 당최 감을 못 잡겠다. 때가 되면 알 걸 아무래도 새를 보고 싶은 내 맘이 소문보다 더 급했나 보다. 항상 새보다 내가 한발짝 더 빠르다. 참새 얘는 참새 느낌이 아닌데~ 섬참새 느낌인데 참새가 찍힌 각도때문에 그리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위 사진이랑 같은 녀석인데 얘는 참새가 맞네. 2년 전, 흰배지빠귀가 육추를 하던 둥지인데 아직 그때 그대로인지 새로 둥지를 지은 건지 잘 모르겠네. 새끼가 들어..
근교 탐조 근교 탐조 ■ 언제 : 2023. 06. 09.(금) ■ 어디 : 근교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검은댕기해오라기,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알락할미새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또 갔던 곳으로 갔다. 이유는 단 하나 흰눈썹황금새와 붉은배새매 둥지를 찾기 위해서다. 흰눈썹황금새는 콜을 하면 수컷은 잘 나타났는데 근래 들어 두문불출이다. 둥지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보일 듯 안 보인다. 그것 참! 전봇대에 앉은 붉은배새매는 갈 때마다 본다. 그게 다다.
수목원 촬영 수목원 촬영 ■ 언제 : 2023. 06. 08.(목) ■ 어디 : 수목원 ■ 누구랑 : 지인 두 분이 있었고 나중에 낯선 이 한 분 더 ■ 탐조 내용 : 꿩, 후투티 육추, 솔부엉이, 흰눈썹황금새, 청딱따구리, 동고비, ★ 여기 후투티는 요상하기 이를 데 없는 녀석이다. 경주 황성공원이나 다른 곳에서 많이도 보고 찍기도 많이 찍었건만 어떤 연유에서인지 여긴 특별하다 할 만큼 좀 유별나다. 도대체 새끼새 얼굴 한 번 보자면 석 달 열흘은 족히 걸린다. 그만큼 얼굴을 잘 안보여 준다는 얘기다. 지인 한 분이 오늘 새끼새가 둥지밖으로 얼굴을 잘 내민다는 소식에 욘석을 또 보러 가나 어쩌나 잠시 고민을 한다. 사실 오늘은 느지막이 집에서 점심을 먹고 또 늘 가던 곳으로 허탕치러 갈 참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
근교 탐조 근교 탐조 ■ 언제 : 2023. 06. 07.(수) ■ 어디 : 수목원, 근교, 육신사 ■ 누구랑 : 지인 2분 ■ 탐조 내용 : 원앙, 황로,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솔부엉이, 노랑턱멧새, 쇠박새, 동고비 수목원에 파랑새 보러 갔다가 촬영 상태가 좋지 않아 솔부엉이를 보러 갔더만 이 짜슥 또한 망부석이라 별 재미가 없어 결국 흰눈썹황금새와 붉은배새매를 찾아 내가 자주 가던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은 수목원에 있던 두 분이 뒤늦게 나랑 합세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면 혼자보단 더 나을 것 같고 두 분을 위해 내가 평소 애용하는 탐조지를 가르쳐 드리고 싶기도 해 일부러 동참을 권유했다. 별 수확은 없었지만 탐조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 앞으로 함께한 두 분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여기서 원앙은 잘..
쇠제비갈매기 포항 쇠제비갈매기 ■ 언제 : 2023. 06. 04.(일) ■ 어디 : 포항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쇠제비갈매기 쇠제비갈매기는 며칠 전 태안 모처에서 질리도록 찍고 와 굳이 포항은 갈 필요 있겠나 싶어 가지 않으려다 새끼들이 어미 뒤를 병아리떼 마냥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곤 마음이 찌짐 뒤집듯 뒤집어졌다. 쇠제비갈매기는 원래 여기가 아닌 더 아래쪽 바닷가에 번식지가 있었다. 녀석을 촬영하자면 우리 지역 사람들은 다들 그쪽으로 간다. 그런데 거긴 모두 알다시피 촬영 상황이 그리 좋은 곳이 아니다. 두어 번 가긴 했지만 더 이상 가고 싶지 않아 몇 년간 쇠제비갈매기 촬영은 접고 있었다. 그늘 한 점 없는 바닷가 모래사장엔 벌써 40여 명의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다. 악조건이지만 우리 같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