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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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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먹은대로 안 되네. 짜슥들 역시 만만찮네. ■ 언제 : 2023. 11. 22.(수) ■ 어디 : 가창 ■ 누구랑 : 지인 한 분과 ■ 탐조 내용 : 되새, 쑥새, 콩새, 청딱다구리, 검은머리방울새, 양진이 짜슥들, 마음먹은 대로 잘 안되네. 역시 만만찮구먼 꼬드기면 될 줄 알았더만 그건 오롯이 나만의 생각 길고 긴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일단 물량공세를 퍼부어보자. 구하면 받을 것이고 찾으면 얻을 것이며 두드리면 열리지 않겠나. 그리 믿어보자. 검은머리방울새 수컷 암컷 되새 쑥새 이하 모두 양진이 청딱다구리 콩새는 여기서도 보네. 수목원에서 실컷 봤는데
오늘은 한 건 했다. 오늘은 제대로 한 건 했다. ■ 언제 : 2023. 11. 20.(월) ■ 어디 : 가창-유등교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되새, 양진이 오늘도 억세게 운이 좋은 날이다. 산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그저께 내린 눈으로 그늘진 곳은 일부 구간 얼어붙어 길이 매우 미끄러웠다. 올라가던 중이라 길이 얼어붙은 있는 구간에 다다랐을 땐 그냥 갈까 하다가 차들이 지나다닌 흔적이 있어 조심하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해 슬로우 모드로 내쳐 올라갔다. 그냥 돌아갔어야 하는데 무시하고 올라갔더니 급기야 바퀴가 미끄러지면서 핸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 만약 속도가 있었다면 차가 한 바퀴 돌아 그다음 상황은 어떻게 전개되었을지 아무도 모른다. 일단정지하고 살짝 후진을 해봤지만 이미 빙판에 미끄러진 차가 내 말을 들을 리 만..
가창까지 간 김에 유등교까지 탐조 요즘 유등교는 어떤 모습이려나 ■ 언제 : 2023. 11. 20.(월) ■ 어디 : 가창-유등교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검은등할미새, 흰목물떼새, 밭종다리, 백할미새, 알락할미새, 쇠오리, 알락오리, 원앙, 흰목물떼새 내친 김에 유등교까지 갔다. 유등교 소식도 궁금하거니와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자니 괜히 서운하다. 여긴 가봐야 뻔하긴 하다. 하지만 이 주변에 오면 그냥 가진 않는다. 벌써 오리류는 종류별로 많이 보인다. 쇠오리 무리 중에 아메리카쇠오리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역시 보이지 않는다. 평소 보이지 않던 밭종다리 한 마리가 내 눈치를 보며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여기선 본 적이 없던지라 혹시 다른 녀석인가 싶어 추격전을 벌였다. 달아나면 쫓아 가고 또 달아나면 또 쫓아 가고 ..
'단짠'했던 하루 '단짠단짠'한 하루 ■ 언제 : 2023. 11. 19.(일) ■ 어디 : 다산-사문진-옥포-수목원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개똥지빠귀, 흰배지빠귀, 검은턱할미새, 꺅도요, 노랑턱멧새, 댕기물떼새, 말똥가리, 밀화부리, 방울새, 백할미새, 삑삑도요, 상모솔새, 솔잣새 오늘은 근교 위주 탐조 요즘 홀대 받고 있는 지역 가도 재미를 못 봐 모두 소홀히 여기는 곳 일부러 그런 곳만 골라갔다. 사람들이 가지 않을 땐 다 이유가 있는 법 역시 그닥 그랬다. 그래도 그렇다고 날 그냥 보내지만은 않았다. 옥포 연지에선 백할미새와 검은턱할미새가 나를 반겼고 더 밑으로 가니 거기선 꺅도요 무리와 댕기물떼새 한 마리가 잘 놀아준다. 사문진에선 전혀 예기치 않았던 상모솔새가 올해 신상으로 등극했고 밀화부리 한쌍..
오늘은 꼭꼭 숨었네. 오늘은 뭣이 없노 ■ 언제 : 2023. 11. 17.(금) ■ 어디 : 달성 가창 ■ 누구랑 : 부산, 마산, 지인 한 분과 현장에 탐조 나오신 지인 한 분과 만나 함께 탐조 ■ 탐조 내용 : 동고비, 되새, 어치 예보에 비해 날씨는 그런대로 좋다. 오늘은 사람이 많다. 여긴 늘 혼자 다니며 그냥 맥없이 돌아서곤 했던 곳인데 아는 지인이 얼마 전 여기서 양진이를 봤다고 해 내 눈에도 뜨이려나 싶어 갔다가 운 좋게 나도 보게 됐다. 오늘은 멀리 부산과 마산에서 오신 분까지 가세했다. 볼 지 못 볼지도 모르는데 근래 여기서 안 보이던 새가 왔다는 소식에 득달같이 달려왔다. 와도 못 볼 수 있다는 전제를 했음에도 개의치 않고 달려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하필 오늘 같은 날 이놈의 짜슥이 '머리카락 보일..
조짐이 좋다. 오늘은 여길 가보자. 올 겨울 뭔가 조짐이 다르다. 오늘은 다른 곳으로 가보자. ■ 언제 : 2023. 11. 15.(수) ■ 어디 : 달성 가창 ■ 누구랑 : 혼자(탐조 중 지인 한 분 만남) ■ 탐조 내용 : 되새, 솔잣새, 쇠박새, 쑥새, 양진이, 오색딱다구리, 진박새 여기 가서 재미 본 적 없다. 산길 눈이 얼어 붙었을 때도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 날 때도 가긴 많이 갔었어도 재미는 못 봤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새들의 움직임이 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오늘 간 여기도 그랬고 다른 곳들도 그러했다. 어떤 곳은 생전 오지 않던 목도리도요가 나타났는가 하면 수목원엔 솔잣새도 나타났고 심지어 오늘 간 여기선 양진이까지 모습을 보여준다. 양진이가 보고 싶어 가고 또 가고 했던 곳인데 갈 때마다 늘 허탕만 쳤던 ..
오늘도 수목원으로 딱히 갈 곳도 없다 ■ 언제 : 2023. 11. 14.(화) ■ 어디 : 수목원 ■ 누구랑 : 여전히 많은 사람들 ■ 탐조 내용 : 쇠박새, 오목눈이, 밀화부리, 콩새, 솔잣새 오늘도 솔잣새의 움직임이 그리 활발하지 않다. 아무래도 경계 모드를 발동한 것 같은 느낌이다. 어쩌다 한 번씩 나타나도 촬영이 그리 용이하지 않다. 멀리서 아는 분과 지인들 또한 많이 와 계시더만 녀석들이 만만치 않다. 긴 기다림 끝에 다행히 손맛은 보게 해주었지만 다들 만족감은 크지 않다. 밀화부리 콩새 솔잣새 밀화부리 오목눈이 박새 오목눈이 쇠박새 솔잣새
오늘도 수목원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수목원 ■ 언제 : 2023. 11. 13.(월) ■ 어디 : 수목원 ■ 누구랑 : 어제보다 더 많은 사람들 ■ 탐조 내용 : 어치, 콩새, 솔잣새 새를 찍는 사람들의 입소문은 새보다 더 빠르다. 예상대로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만 솔잣새는 경계 모드에 들어갔는지 별로 화답이 없다. 하지만 찍사들이 어떤 사람들이던가? 인내심 하면 적어도 새보다 더 강한 부류가 아니던가? 비록 새 만큼 빠르진 않지만 인내하는 마음은 새 보다 더 크면 컸지 적지는 않을 터 그게 새를 찾는 찍사들의 인생이려니 새가 오지 않아도 그러려니 할 줄 아는 인생들 어치 콩새 솔잣새 콩새 밀화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