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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뭔가 조짐이 다르다.
오늘은 다른 곳으로 가보자.
■ 언제 : 2023. 11. 15.(수)
■ 어디 : 달성 가창
■ 누구랑 : 혼자(탐조 중 지인 한 분 만남)
■ 탐조 내용 : 되새, 솔잣새, 쇠박새, 쑥새, 양진이, 오색딱다구리, 진박새
여기 가서 재미 본 적 없다.
산길 눈이 얼어 붙었을 때도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 날 때도
가긴 많이 갔었어도 재미는 못 봤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새들의 움직임이 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오늘 간 여기도 그랬고 다른 곳들도 그러했다.
어떤 곳은 생전 오지 않던 목도리도요가 나타났는가 하면
수목원엔 솔잣새도 나타났고
심지어 오늘 간 여기선 양진이까지 모습을 보여준다.
양진이가 보고 싶어 가고 또 가고 했던 곳인데
갈 때마다 늘 허탕만 쳤던 곳이다.
한 때는 떼거리로 나타난 적도 있다고 했는데
그 이후론 종적을 감추다시피 한 녀석이다.
그랬던 야속한 녀석을 결국 보고야 말았다.
역광에다 높고 나뭇가지에 가려 좋은 인물 옳게 담지는 못 했지만
내겐 봤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멀리 가지 않아 더 좋다.
되새
솔잣새/ 멀어서 뭔지도 일단 찍어 놓고 봤는데 노출과 밝기를 조절해 보니 욘석도 솔잣새다.
쇠박새
쑥새
양진이
오색딱다구리
되새인 거 같은데 뭔가 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