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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오늘은 꼭꼭 숨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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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뭣이 없노

 

 

■ 언제 : 2023. 11. 17.(금) 
■ 어디 : 달성 가창

■ 누구랑 : 부산, 마산, 지인 한 분과 현장에 탐조 나오신 지인 한 분과 만나 함께 탐조
■ 탐조 내용 : 동고비, 되새, 어치

 

 

 

예보에 비해 날씨는 그런대로 좋다. 

오늘은 사람이 많다.

 

여긴 늘 혼자 다니며 그냥 맥없이 돌아서곤 했던 곳인데

아는 지인이 얼마 전 여기서 양진이를 봤다고 해

내 눈에도 뜨이려나 싶어 갔다가 운 좋게 나도 보게 됐다.

 

오늘은 멀리 부산과 마산에서 오신 분까지 가세했다.

볼 지 못 볼지도 모르는데

근래 여기서 안 보이던 새가 왔다는 소식에 득달같이 달려왔다.

와도 못 볼 수 있다는 전제를 했음에도 개의치 않고 달려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하필 오늘 같은 날 이놈의 짜슥이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었다.

차량을 이동하면서 훑어봐도 걸어서 다녀봐도

어디 숨었는지 도무지 종잡을 길 없다.

 

이런 상황은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이미 익숙한 경험이다.

모두 그러려니 한다.

우린 보고 싶은 새를 못 봤다고 새를 원망하진 않는다.

그저 운수탓으로 돌린다.

 

그건 다년간 새를 찾아다니며 깨달은 우리 나름의 소화력이다.

그래야 맘이 편하니까.

 

 

 

동고비/ 차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데 갑자기 임도로 툭 튀어나와 이쁜 모델이 되어준 녀석. 오늘은 네가 주인공이다.

 

 

되새

 

 

마른나무 가지에 되새라는 열매가 주렁주렁 맺혔다.

 

 

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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