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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방

함덕 서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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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봉(犀牛峰), 해발 111m




■ 언제 : 2020. 1. 5.(일)

■ 어디로 : 함덕 서우봉,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69-1

■ 누구랑 : 아내랑 딸내미랑



흔적


오늘은 서우봉을 올랐다.

딸아이가 미리 예약한 전복 맛집에서 비싼 전복 실컷 먹고,

비취빛 산호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함덕해수욕장이 그림처럼 보이는 서우봉을 찾았다. 


서우봉은 주변 경관이 좋고 오름의 난이도 또한 오후 한나절이면 족했다.

겨울이면 억새 일색인 제주의 일반적인 오름과는 달리

산세에 비해 산림이 우거져 마치 깊은 산중에 온 느낌이 들었다.

제주의 또 다른 멋진 오름을 하나 더 탐닉한 느낌이 들었다.



서우봉 개요

<아래 내용들은 인터넷 daum 여기저기서 관련 내용을 검색하여 옮긴 내용임을 밝힘.

즉 본인이 사료 조사를 한 내용이 아니라는 얘기.

서우봉과 함덕해수욕장에 대해서 알고 싶고 또 이 블로그를 보는 이로 하여금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조사한 내용을 다듬어 옮겨 놓은 것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69-1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동편에 바다와 접해있는 오름으로 행정구역상 함덕리와 북촌리의 경계에 걸쳐져있다.

 

유래 : 서쪽에 있는 산이란 뜻으로서 모(:)서산이라 불려진다. 서우(犀牛)는 물소를 뜻함. 오름의 이름은 물소가 바다에서 기어 올라오는 형태라 하여 서우봉이라 불렀다고 함.

 

서우봉은 함덕과 북촌 사이로 돌출된 해발 113미터의 오름으로 옛날엔 서모 또는 서모오름, 서모롬 등으로 불리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서산(西山), 서산악(西山岳) 등의 이름을 얻었다. 조선시대에 서모오름의 북쪽 봉우리에 봉수를 설치하면서 이 봉수를 서산봉이라 했는데, 조선 후기부터 서우봉(犀牛峰)이라고도 했다. 현재 서우봉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나, 원래 이름은 아니다.

 

서우봉은 함덕해수욕장과 어우러져 동쪽바다를 바라보는 조망권이 좋아 해마다 서우봉 일출제가 열리는 곳이다. 역사적으로는 일제말 일본군의 강제동원에 의하여 제주도민의 손으로 파여진 일본군 진지동굴들이 있으며 야트막한 오름으로 야간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함. 함덕해수욕장에 연한 나즈막한 오름으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특히 해안 데크로드를 따라 걷는 길은 비취빛 함덕해수욕장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어 걷는 내내 무아지경에 이른다.

 

서우봉은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오름으로 보이지만 막상 들어가면 제주의 울창한 숲이 압도적인 곳이다. 특히 올레길 표시를 따라 가다 보면 한 순간 숲속으로 풍덩 빠지는 느낌이 든다. 한 여름에는 나뭇잎과 풀잎이 우거져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이 길은 그리 길지는 않지만 한낮에도 으스스할 정도로 어둡고 습도조차 매우 높아 걷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적당한 햇빛 속에서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서우봉엔 충분히 정비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80대의 노부부가 편안히 걸을 수 있을 만큼 안정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새벽엔 일출을 보기 위해 오르고, 저녁 무렵엔 석양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서우봉은 함덕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편안하고 친근한 오름이다.

 

서우봉은 함덕 서우봉 해변 옆에 있으며 봄엔 샛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나고, 가을에는 주황색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 제주의 관광 명소이다. 서우봉은 제주의 흔한 억새 오름과 달리 울창한 숲을 갖추고 있고 에메랄드빛을 띤 함덕 해변을 안고 있어 숲과 바다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멋진 오름이다. 19번 올레가 함덕 해변을 지나 이 봉우리를 넘어간다.

 

또 함덕리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해안길, 둘레길, 정상에 이르는 산책로 등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을 개발 및 관리하고 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서우봉의 코스모스 밭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둘레길은 서우봉 언저리를 쭉 돌아볼 수 있는 길이고, 산책로는 함덕리 주민들이 낫과 호미만으로 2년에 걸쳐 조성한 약 2.5km의 길이다.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정자도 있으며, 다양한 제주어 글귀가 표준어 의미와 함께 적혀있는 팻말들이 이곳저곳에 있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서우봉은 삼별초군이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곳으로 김방경 장군과 삼별초군의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기도 하다. 서우봉 정상에는 조선시대에 통신수단이었던 봉수대가 있고(1500년 전에는 봉수의 교신체로서의 역할을 했고, 일제 강점기 때는 일본군이 최후의 항전지로 이용하기도 했던 곳. 서우봉 은 봉우리가 2개인데 북쪽은 망오름 남쪽봉우리는 서모 또는 서우봉이라 한다.

 

완만한 등성이가 크게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원추형 화산체로 북쪽 봉우리는 송이로 된 분석구이며, 남쪽 봉우리는 용암 비위가 정상에 노출되어있다. 북쪽 봉우리는 봉수대(西山峰, 西山望)가 있었던 곳으로 망오름이라고 한다. 이 봉수대는 예전에 서쪽으로는 원당봉과 동쪽으로는 삿갓오름(笠山峰)과 교신했었다고 한다. 급경사인 북사면 낭떠러지 기슭에는 일제 때 일본군들이 파놓은 굴 예닐곱 개가 바다를 향해있고 동사면 중턱에는 동굴이 있으며 내부에는 물이 차 있다.

 

서우봉은 함덕 대대본부에 주둔한 군인들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곳이다. 특히 중산간마을에서 내려온 주민 중 도피자가족들이나 중산간 마을 인근에 숨어살던 피난민들이 토벌대에 발각되어 함덕 주둔 대대본부를 거쳐 즉결 처형당하는 희생이 많았다.

 

이 서우봉 절벽에서 19481226일 총살이 있었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선흘리 주민들로써, 선흘리의 모든 집이 하루아침에 불타버리자 올 데 갈 데 없어 마을 인근 굴속에 은신했다가 토벌대에 붙잡혀 온 민간인들이었다. 이때 외숙 송봉구(교래리 출신, 50)를 잃은 고사의(高仕義, , 0379) 씨는 "희생자 대부분이 집단수용소에 수용되었던 장년층의 주민들이었다.

 

몬주기알이 가파른 절벽이기 때문에 절벽 위에서 총을 쏘아 바다로 던져버리려고 이곳에서 총살했다."고 증언한다. 실제 유족들은 희생 소식을 듣고 절벽 밑 바닷가로 내려가 시신을 등에다 새끼줄로 묶어서 가파른 절벽을 오르며 시신수습을 했다.

 

서우봉의 서북벽 가파른 경사면을 타고 몬주기알로 가다보면 바닷가에 새의 주둥이처럼 생긴 커다란 바윗돌이 있다. 그 모양새에 따라 '생이봉오지'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서도 선흘 출신 처녀가 옷이 모두 벗겨진 처참한 모습으로 숨져 있었다고 위의 증언자 고사의 씨는 말했다.

 

생이봉오지와 몬주기알로 가는 길은 가파르다. 예전에는 여기까지 계단식 밭을 일구어 경작을 했기 때문에 좁은 길이 있었다고 한다. 그 길로 희생자를 끌고 갔는데 이제는 경작을 않기 때문에 그 길도 없어져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죽으러 가는 길도 험난했다'고 여겨질 정도로 당시 갔던 길은 험했다. 더군다나 몬주기알까지는 사람의 근접조차 쉽지 않다.

 

몬주기알이란 지명도 절벽이 너무 가팔라서 오르내리기가 어렵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출처: 제주4.3연구소, 4.3유적Ⅰ』>

 


 

함덕해수욕장 개요

 

제주 시외버스터미날에서 동쪽 약 14km 지점에 있으며, 동회선일주도로(12번국도)변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백사장의 길이는 900m, 너비 120m, 평균 수심 1.2m, 경사도는 5도로 수심이 아주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한참을 들어가도 바닷물이 허리춤까지 밖에 안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을 하기에 적합하며, 바다가 얕아지면서 형성된 하얀 패사층은 마치 산호 바다와 같이 맑은 바닷물을 더욱더 빛나게 만든다. 하얗게 눈부신 모래밭과 맑은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검은 현무암 위에 가로 놓여진 아치형 구름다리, 빨간 등대 등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함덕해수욕장은 특이하게도 백사장 한가운데가 튀어 나와 마치 하트의 형상을 띄고 있기 때문에 동서의 어느 쪽에서 바람이 불어도 반대쪽 바다는 잔잔하기 때문에 항시 카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국내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동쪽 2km 거리에는 북촌낚시터가 있으며, 함덕리에는 수박단지가 있다.




함덕해변에서 바라본 서우봉.


우린 제 1, 2, 3 숲길을 따라 걸었으며 서모 정상과 망오름 정상을 들렀다가 출발지점으로 회귀해 해안을 따라 설치한 서우봉산책로 일부 구간을 걸었다. 비록 해발 고도는 낮았지만, 오름에 들어가면 깊은 산속 느낌이 드는 숲이 우거진 산림이라 여름에 오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서우봉은 함덕과 북촌 사이로 돌출된 해발 111미터의 오름으로 옛날엔 서모 또는 서모오름, 서모롬 등으로 불리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서산(西山), 서산악(西山岳) 등의 이름을 얻었다. 조선시대에 서모오름의 북쪽 봉우리에 봉수를 설치하면서 이 봉수를 서산봉이라 했는데, 조선 후기부터 서우봉(犀牛峰)이라고도 했다. 현재 서우봉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나, 원래 이름은 아니라고 한다.


함덕초등학교 서우봉지킴이의 관리로 인해 서우봉 훼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고마운 단체고 고마운 분들이다.


서우봉 초입 오른편에 캠핑장이 있었다.


서우봉으로 올라가는 초입이다. 나즈막하고 정비가 잘 되어 슬렁슬렁 걸으며 주변 경관을 즐긴다. 


서우봉을 오르며 함덕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아치형 다리가 멋있다. 


오름 주변에는 밭이 있고 가까이 함덕해수욕장의 비취빛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내려가서 들릴 참이다.


땅에 붙었거나 나무를 타고 오른 송악만 보다가 이 녀석은 마치 큰나무처럼 자라있어 송악이 아닌 줄 알았다. 


밭담 사이로 송악이 울타리를 만들었다.


어디를 가든 상관이 없지만 우린 서우봉을 오르며 처음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갔다. 


제1숲길을 따라 가다가 2숲길로 향했던 것 같다. 진지동굴은 가지 않았다.


서우봉은 숲이 우거져 있어 좋았다.


오르다가 내려다본 함덕면 풍경. 시계가 썩 좋진 않았지만 한라산이 실루엣처럼 선 모습이 보인다.


겨울이 깊어가도 다문다문 앙증맞은 여우콩이 그래도 우릴 반긴다.  


여기서 우린 제2숲길 방향인 서우봉산책로로 갔다.


여름엔 숲터널이 형성되어 더위에도 걷기 좋겠다.


자금우는 많이 자라고 있었다. 겨울날 제주 오름을 환하게 밝혀주는 녀석들이다.


자금우의 빨간 열매가 앙증맞다.


이 녀석들이 발걸음을 자주 머무르게 한다.


팻말을 보고 서모 정상으로 간다.





잠시 쉬었다 간다.



서우봉 망오름.


보기는 좋은데 왜 나무를 이렇게 힘들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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