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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방

새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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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의 흐느낌

새별오름



■ 언제 : 2020. 1. 6.(월)

■ 어디로 : 새별오름

■ 누구랑 : 아내랑




새별오름 개요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산 59-8

■ 표고 519.3m / 비고 119m / 둘레 2,713m / 면적 522,216/ 저경 654m

 

<>https://www.visitjeju.net

새별오름은 바리메오름·누운오름·당오름·금오름 등 많은 오름이 있는 밀집해있는 서부 중산간 오름 지대 중에서 으뜸가는 서부의 대표오름이다.

저녁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풍경이 아름답고, 성이시돌목장, 왕따나무가 근처에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름 중 하나다.

 

경사가 약간 있으나 높이는 해발 519.3m(정상까지 소요시간은 30분 내외)로 그리 높지 않다.

정상에 오르면 제주도 서쪽 아름다운 해변과 비양도가 보인다.

남봉을 정점으로 남서, 북서, 북동 방향으로 등성이가 있으며, 등성이마다 봉우리가 있다.

서쪽은 삼태기 모양으로 넓게 열려 있고, 북쪽은 우묵하게 파여 있으며,

마치 별표처럼 둥그런 표창 같은 5개의 봉우리가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풀밭을 이루나 북쪽 사면에 일부 잡목이 형성되어 있고, 서북쪽 사면에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새별오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인 들불축제가 열린다.

제주도에서는 오래전부터 농한기에 소를 방목하기 위해 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는 불놓기 문화가 있었다.

새별오름 들불축제는 이러한 목축문화를 계승한 축제로, 오름 전체가 불타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1997년부터 시작하여,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지정되었다.

가을에는 억새가 만발하여 장관을 연출한다. 사시사철 찾는 관광객이 많아 인근에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있다.

 

 

<>http://jeju.grandculture.net

[명칭유래]

새별 오름은 예로부터 새벨 오름 또는 새빌 오름이라고도 하였는데 새벨또는 새빌샛별의 제주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자를 차용하여 효성악(曉星岳) 또는 신성악(晨星岳, 新星岳)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새별 오름 서쪽에는 이달이 오름이 있으며 동남쪽에는 독물 오름과 궤미 오름이 있다.

 

[현황]

새별 오름의 면적은 522,216, 둘레는 2,713m, 높이는 519.3m이다.


흔적

 

새별오름은 애월읍 남쪽 7시 방향에 있는 서부 중산간 오름 중 으뜸인 오름이다.

예전에 한번 지나가는 걸음에 슬쩍 발 디딘 적이 있긴 했다만,

그것도 한번 갔었다고 순위에 밀려 보류했던 오름이다.

오늘은 그 새별오름을 겨냥했다.

 

내일은 대구로 가야한다.

5일간 제주 일정에서 3일간을 부지런히 오름 탐방만 했으니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싶다.

새별오름 한 곳만 가야겠다.

 

오후에 비 예보가 있다.

오름을 가자면 오전에 후다닥 다녀와야 했다.

비가 오면 말짱 도루묵이다.

대구로 가기 전에 한 군데라도 더 다니려면 서둘러야 했다.

 

새별오름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억새의 출렁임이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가녀린 억새가 춤추는 모습을 보러온다.

발레리나의 향연이라고나 할까 억새의 군무는 보는 이로 하여금 환상을 자아낸다.

 

특히 매년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인 들불축제가 열리는데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개최하다보니 제주의 기상 변죽이 심해

그 진면목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월대보름 기간에 개최하던 일정을 새봄이 움트는 경칩을 맞는 날이 속한 주말로

개최기간을 옮기고 명칭도 정월대보름들불축제에서

제주들불축제로 지난 2013년 제16회부터 변경하여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 선인들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킨 축제로

명실공히 제주를 빛내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했으며,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에 이어 2020~2021 2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었다.

새별오름이 유명해지고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제주를 종횡무진 휘젓고 다니다보면 숱하게 새별오름 곁을 지나치곤 한다.

그럴 때마다 저길 가야지 하면서도 줄곧 미루어 두기만 했었다.

오늘 마음먹고 왔으니 마음껏 새별오름을 느끼고 가야겠다.

 

오름을 오르는 길이 경사가 심하고 높게 보인다.

한 바퀴 돌아봐야 30분이면 족하겠더라만, 그래도 그리 만만하게 볼 오름은 아니다.

강풍이 몰아쳐 걷기조차 힘이 든다.

하지만 바람이 등 떠밀어 저절로 올라가기도 한다.

바람은 셌지만 바람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등성을 오른다.

숨이 차 오르기도 했지만 이 상황이 재밌기도 하다.

빛바랜 억새는 한 방향으로 일사불란하게 춤을 춘다.

겨울바람이 센 새별오름 맛을 제대로 느낀다.

 

15분 정도 오르면 오름은 끝난다.

15분이 힘들지 그 나머지는 여반장이다.

바람막이 하나 없는 허한 등성에 서니 내 몸이 주체를 못한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아이를 대동한 가족 동반도 있고 젊은 아가씨는 멋모른 채

치맛바람을 날리며 올라가기도 한다.

 

새별오름 주변에 많은 오름이 있다.

등성에 올라서니 주변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어휴 저 오름들을 언제 다 올라보나.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세월이 걸릴지 모르겠다.

제주를 팔공산 드나들 듯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가끔 한 번씩 가 언제 다 오를지 기약하기 어렵다.

 

내 생전에 다 갈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버킷리스트(Bucket list)로 삼았으니 가는 데까지 가볼 참이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했으니 성공할 날을 기원해 본다.

그러자면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높은 오름부터 다녀야겠지.

그래야 성공 확률이 높지 않겠나.

 

새별오름에 올라 센바람 맞으며 의지를 더욱 불태워 본다.

한라산과 오름, 곶자왈은 제주를 탄생케 한 생명의 원동력이다.

이곳을 다니다보면 제주 생명의 원천을 알 수 있고,

제주를 더욱 사랑하는 마음이 강해질 것이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아니 미루었다기보다 아껴두었던 새별오름을 오르고,

딸내미가 있는 보금자리로 돌아오니 비가 내린다.

마침맞게 잘 다녀왔다.

남는 시간엔 4일간 제주에서 담았던 사진을 정리하며 자연스럽게 그 동안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비양봉, 금오름, 수월봉, 서우봉, 새별오름

다섯 군데나 다녔다. 수확이 짭짤했다.

흐뭇하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강한 바람이 불어도 새별오름을 찾는 이의 발걸음은 예외 없다. 새별 오름은 예로부터 새벨 오름 또는 새빌 오름이라고도 하였는데 새벨또는 새빌샛별의 제주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자를 차용하여 효성악(曉星岳) 또는 신성악(晨星岳, 新星岳)이라고도 한다.


새별오름은 표고 519.3m / 비고 119m / 둘레 2,713m / 면적 522,216/ 저경 654m  새별오름은 바리메오름·누운오름·당오름·금오름 등 많은 오름이 있는 밀집해있는 서부 중산간 오름 지대 중에서 으뜸가는 서부의 대표오름이다.

저녁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풍경이 아름답고, 성이시돌목장, 왕따나무가 근처에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름 중 하나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처음으로 개최하기 시작해 올해로 201922회째 개최된다.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개최되어 온 제주들불축제는 개최역사 21년 동안 2011년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했던 해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경사가 약간 있으나 높이는 해발 519.3m(정상까지 소요시간은 30분 내외)로 그리 높지 않다.



전체적으로 풀밭을 이루나 북쪽 사면에 일부 잡목이 형성되어 있고, 서북쪽 사면에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강한 바람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억새의 흐느낌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등성을 올라가는 길은 짧지만 가파르다. 보기 요량하고는 다소 매운 오름이다. 바람이 어찌나 센지 바람에 등 떠밀려 올라갔다.


정상에 오르면 제주도 서쪽 아름다운 해변과 비양도가 보인다. 남봉을 정점으로 남서, 북서, 북동 방향으로 등성이가 있으며, 등성이마다 봉우리가 있다.



거의 다 올라갔다. 10~15분이면 저기까지 간다.


반갑다. 새별오름 표석. 새별오름 서쪽은 삼태기 모양으로 넓게 열려 있고, 북쪽은 우묵하게 파여 있으며, 마치 별표처럼 둥그런 표창 같은 5개의 봉우리가 존재한다.


정상 찍고 내려가며 본 모습.


아쉬움에 뒤돌아 보고~


제주 오름의 특성은 어떤 오름을 가더라도 오름에 올라서면 이런 정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랑 반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아가씨들. 가볍게 보고 관광복장으로 왔다가 센바람에 어찌할 바를 모른다.


저쪽으로 쭉 뻗은 능선이 있는데 저리로 가보진 않았다.


억새가 춤추는 모습을 보라. 잠잠한 것 보다 오히려 바람이 세 더 좋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나랑 다니는 아내는 늘 느긋하다. 내가 그만큼 편하다는 말이겠지. 그런데 정작 아내는 나랑 다니면 더 힘든단다. 워낙 꾸물거려사서...


제주는 오름이 너무 많아 눈에 보이는 오름 이름을 부를 수가 없다.



겨울에 새벼로름에 가면 억새 무리밖에 볼 게 없다.


내려와선 정상에 선 사람들을 한번 올려다 본다.


한 바퀴 돌고 제자리로 왔다. 총 40분 정도 소요되었나보다. 새별오름, 늘 겉돌기만 하다가 오늘 제대로 한 바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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