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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팔공산, 5월 봄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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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초파일, 팔공산에 들어가

산바람을 타고 흐르는 꽃향기에 취하다. 

 

 

■ 언제 : 2016. 5. 14.(토)

■ 어디로 : 팔공산 수태골 - 서봉 - 동봉 - 케이블카 방향 - 수태골 방향으로 우회 - 수태골

   대략 8km쯤 7시간 30분이나 팔공산에서 혼자 놀았다.

■ 누구랑 : 홀로(아내는 초파일 점심 공양 봉사)

 

 

 

 

흔적

 

사월초파일, 아내는 매년 초파일이면 절에서 행사하는 점심 공양을 위해 봉사활동을 가야했다.

그래서 오늘은 혼자 길을 나섰다.

이렇게 혼자일 땐 내 고장 팔공산으로 가는 게 최고다.

 

오랜만에 수태골을 찾았다.

으레 팔공산을 찾을 때면 공식처럼 수태골로 들어가곤 했는데

요즈음 팔공산을 갈 땐 주로 꽃피는 시기를 맞추어

가급적 맞춤 산행을 하고자 노력하는 편이다.

 

오늘도 그랬다.

이맘때면 곱게 분 단장을 한 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 그 님을 찾아 맞춤 걸음을 한 것이다.

그를 보자면 비지땀을 쏟으며 여길 와야 볼 수 있다.

팔공산 어디를 가도 쉽게 만나지지 않으니 그를 만나고 싶으면

사월초파일쯤 시기를 맞추어 일삼아 수태골 깊은 곳으로 찾아 들어 가야 한다.

 

오늘보고파 했던 그의 이름은 금강애기나리라 부른다.

그가 있는 곳은 보호 차원에서 자세한 위치를 밝히지 않고 그저 팔공산에 있다는 것 정도만 나타내고자 한다.

어차피 산행일기를 적다보면 대략 어느 산 어느 곳 정도는 절로 밝혀지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나

더 이상은 노출시기키지 않으려 애를 쓴다. 

 

팔공산은 산이 높고 골이 깊은 산이다.

게다가 산자락이 펼친 품이 넓어 지금까지 백번은 갔겠다만,

그래도 아직까지 가지 않은 길이 더 많다.

팔공산은 그렇게 자신을 쉽게 내어 주지 않는다.

그 깊이를 가늠하자면 앞으로 백번을 더 가면 알 수 있을까?

글쎄, 그것도 앞으로 가봐야 알 일이다.

 

팔공산은 산이 높고 깊은 만큼 그 산에 자생하는 식생자원 또한 아주 풍부한 편이다.

알면 알수록 매력 있고, 들어가면 갈수록 매력이 충만한 산이다.

물론 산에서 자라는 식물이야 그 산이 갖춘 환경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팔공산은 다양한 식생자원을 품고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아주 많은 산이다.

 

오늘은 혼자 가니 여유롭기 짝이없고 이루 말할 수 없이 자유롭다.

대략 8km쯤 걷는데 무려 7시간 30분이나 걸렸다.

1km 가는데 1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이건 뭐, 산행이랄 것도 없고

그저 팔공의 치마품에 푹 쉬다 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천천히 가니 볼게 더 많고, 눈에 더 많이 띈다.

평소에 즐겨 가던 곳이건만, 그 길에서 전혀 본 적이 없는 애들도 만났다.

계곡이 나오면 일부러 계곡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또 어떤 계곡은 계속 거슬러 올라가기도 했다.

평소에 잘 드나들지 않던 산등성에도 뭔가 있겠다 싶으면 서슴없이 들어갔다.

평소에 곁을 두지 않던 곳도 일삼아 드나들곤 했던 것이다.

그러니 평상시 보다 더 볼 수밖에는~

 

오늘은 보고 싶던 금강애기나리도 봤고, 또 예기치 않았던 큰앵초도 만났다.

금강애기나리는 워낙 팔공산 여기 저기 안 다닌 곳이 없는 지라

작년에 우연히 운 좋게 만나 마음 속에 꼭 담아 둔 후 때를 놓칠세라 오늘 시기를 맞추어 만나러 온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금강애기나리 보러 갔다가 그 애는 물론이거니와

큰앵초까지 덤으로 만났다.


큰앵초 군락은 예전에 산악동아리 멤버들과 치산계곡에 들어갔다가 길을 잘못 안내해

엉뚱한 곳을 헤메다 우연히 만났던 이후

팔공산 또 다른 곳에서 또 만났다.

그러니까 팔공산에서만 두 번째 조우를 한 셈이다.

금강애기나리를 촬영하다가 먼발치에 빨간 꽃이 달린 모습이 희미하게나마 눈에 띄길래

뭔가 다른 애 임을 직감하고 조금 더 찾아 내려갔더니

다름아닌 큰앵초가 듬성듬성 피어 있었던 것이다.


얼마나 반갑던지 마치 몰래 숨겨 놓았던 사랑하는 여인을 만난 것 같은 희열감마저 들었다.

산악동아리 멤버들과 길을 잘못 들어 우연하게 마주한 큰앵초 군락을 발견하고

그 놈이 보고 싶어 그 이후로 두 번이나 그 곳을 찾았다가 허탕을 친 경험이 있기에 반가움은 더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 남 몰래 짝사랑하던 사람을 우연한 기회에 전혀 예기치 않은 곳에서 만난 그런 기분이

이런 기분이었으리라.

 

오늘은 금강애기나리와 큰앵초 외에 팔공산에 자생하는

새봄의 기운을 듬뿍 맞고 싱싱하게 자라는 풀과 나무를 많이 접했다.

이른 봄 팔공산에 들어갔다가 늘 팔공산엔 봄이 늦게 온다고 푸념을 하곤 했는데

오늘은 마치 보상이라도 하듯 너무나 풍족하게 보여주었다.


때가 되면 다 제 때 피어 날 것을 내 마음이 너무 조급했나보다.

일찍 핀 애들은 일찍 질 것이고

늦게 핀 애들은 지금 한창 피어나는 걸

항상 인간의 조급한 마음이 자연의 섭리보다 한 발 앞서 가나 보다.   

 

서봉 가는 길에는 내가 즐겨 찾는 분위기 좋은 조망처가 있다.

오늘은 거기서 세월 좋은 곰처럼 푹 쉬어 가기도 했다.

처음 수태골에서 올라올 때는 송화가루가 황사보다

더 누렇게 휘날리며 가파른 호흡을 불편하게만 하더니

안부에 다다르니 송화가루도 없고 내려 쬐는 봄빛이 그저 따사롭기만 하다.

마음 같아선 하늘 가까운 곳에서 내리쬐는 봄볕을 맞으며 하염없이 드러누워 있고 싶다.

 

너무 꾸물거리는 것 같아 이제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될 것 같아

 산행에 주력하기로 했다.

당초 서봉까지만 다녀가리라 생각했다가

요즘 해가 길어 시간에 그리 쫓기는 것 같지 않으니

내친김에 동봉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서봉에서 동봉으로 가는 길은 수월하기도 하고

또 그 길을 가다보면 뭘 더 볼지도 모를 일이다.

가을이면 순결한 구절초와 까치고들빼기가 이길엔 지천인데 라는 생각을 하니

벌써 이 길을 걷는 내 마음 속에는 가을이 들었다.

 

동봉삼거리에 다다르니 여기까지 온 김에 까짓 거 동봉까지 올라갔다 올까 하는 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동봉은 평소에 팔공산 올 때 마다 자주 갔던 곳이라 오늘은 별로 내키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수태골 가는 길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조금 내려가자니 역시 생전 가지 않던 길이 한군데 있어

일삼아 거긴 또 어떤 곳인가 싶어 호기심이 발동하여 들려보기도 했다.

 

수태골로 계속 내려가다 보면 막걸리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까이

동화사와 케이블카 방향으로 연결되는 안부와 만난다.

, 거기서 단 한 번도 다른 길로 가 본적이 없다.

그냥 공식처럼 수태골로만 내려갔던 것이다.

그런데 웬 중년 여인 두 명이 수태골로 가지 않고 케이블카 방향으로 똑 바로 가고 있는 것이다.

 

아니, 저 여인들은 왜 저리로 가지?

두 명의 여인이 그쪽으로 가는 것을 보고

생전 가지 않던 길이었지만, 순간적으로 뇌리를 번뜩 스치는 영감이 떠올랐다.

, 맞구나.’

케이블카 방향으로 가면 수태골로 내려가는 등로와 연결 될 수 있음이 번개처럼 그려졌다.

수태골에서 동봉으로 가다보면 수릉봉산계표석이 있는 곳 위쯤에

케이블카 타는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목이 서 있음이 떠올랐던 것이다.

막걸리 파는 곳에서 늘 다니던 수태골 방향으로 바로 가지 않고

똑바로 케이블카 가는 방향으로 가도 수태골로 이어지는 그림이 그려졌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또 호기심이 발동하여 서슴없이 가지 않은 길을 택했다.

막상 가보니 약간 돌아가는 것 같기는 했지만,

평소에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는 쏠쏠한 재미는 가보지 않은 자

감히 느낄 수 없는 맛이리라.

 

길도 순순했다. 그러나 이 길을 가면서 무엇보다 좋았던 건

동봉의 남벽을 바로 발 앞에 두고 눈으로 보고 즐기며 걷는다는 것이다.

능선을 걸으며 동봉의 전면을 바라본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행운이었다.

조망도 얼마나 좋은지 팔공산을 그렇게 드나들었어도

이런 길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동봉이 코 앞에 있고, 염불암과 동화사가 한 눈에 들어왔다.

정말 우리 팔공산은 팔색조의 매력을 안고 있는 산임을

또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다.

 

가다보니 조망 좋은 곳에 멋진 전망대도 설치해 놓았고

거기서 케이블카 타는 곳은 지척이었다.

전망대에서 계속 내려와 케이블카 타는 곳 200m 전방에 이르면 동화사로 연결되는 사거리가 나온다.

직진해 200m만 올라가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고

왼쪽으로 가면 동화사로 가는 길이다.

이정목에 표시가 잘 되어 있다. 그런데 아쉬웠던 건 수태골 방향은 표식에서 빠져 있다는 점이다.

케이블카 방향과 동화사 방향은 잘 나타나 있는데 수태골 방향 표식이 없으니

초행인 사람은 이 시점에서 감을 잘 잡아야 한다.

감각적으로 난,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했다.

 

나는 감을 잡고 그리 갔지만, 초행인 사람들은 수태골 가는 길을 쉬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다.

중요한 갈림길 지점에서 하필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의 방향 표시가 없다.

그래도 난, 감을 잡았으니 상관없었지만, 길눈이 어두운 사람들을 위해

수태골 방향도 표식이 있었으면 한다.

화살표 하나 더 붙이면 된다.

 

어쨌든 사월초파일인 오늘은 이래저래 하루를

내 고장 팔공산에서 보람 있게 보냈다.

보고자 했던 풀과 나무에 맺힌 꽃도 충분히 봤고

늘 가던 길이었지만, 생전 가지 않았던 계곡길과 산등성도 헤메고 다녀봤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꽃뿐만 아니라 케이블카로 가는 길에서 수태골로 연결되는 능선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다음에 아내랑 오면 아내가 한 번도 다녀보지 않았던 이 길로 안내를 해야겠다.

'아는 척 해야지.'

 

 

 

 

사진으로 보는 팔공산 꽃산행 일기

 


수태골 초입에 있는 꽃 지고 씨가 맺힌 박태기나무를 보면서 팔공산을 오른다.

 

징검다리가 있는 곳에 국수나무가 많다. 작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왔더니 아직 국수나무 꽃이 피지 않고 꽃망울만 맺혀있다.


애기나리도 보고~ 


으름덩굴 수꽃과 


암꽃도 만난다. 


참회나무의 꽃도 조롱조롱 매달려 있고~ 


꽈배기처럼 꼬인 근육질의 서어나무도 본다. 이 친구는 가는 길목에 있어 갈 때마다 본다. 


이제 병꽃나무도 한창이다. 


요즘 봄비가 자주내려 수태골에 흐르는 물도 수량이 아주 풍부하다. 

 


고광나무인지. 이 친구들도 비슷한 무리가 많아 볼 때마다 헷갈린다. 

 

오늘은 평소에 가지 않던 폭포 아래 계곡을 따라 올라 간다. 

 

폭포에 흐르는 물도 지금까지 본 것에 비하면 제법 많은 편이다.


독초로 알고 있는 천남성이 폭포를 바라보며 바위틈 명당에 자리잡았다. 

 

 

 

 

고여 있는 물도 제법~ 

 

 

폭포 아래 저기는 암벽을 타는 사람들이 많이 애용한다.


병꽃나무와 폭포 


병꽃나무 


함박꽃망울 

 

참꽃마리 

 

/


오늘은 여기서 바로 서봉으로 간다. 

 

미나리아재비


뚫린 틈새로 하늘 한번 쳐다보고~ 


동봉과 서봉으로 가는 안부에 다다른다. 

 

여기를 오도재라 한다.

 

오늘 겨냥했던 금강애기나리도 만났다.

 


생각지도 않았던 큰앵초도 만났다. 기분 최고~ 

 

물푸레나무꽃은 요즘 이산 저산 한창이다. 파란 하늘을 하얗게 수 놓았다.

 

신록의 푸르름과 파란 하늘을 하얗게 수 놓은 꽃이 참으로 맑고 청량한 날이다. 


팔공산 철쭉은 많지 않지만 아직까진 드문 드문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늘가던 비로봉과 동봉. 서봉에 서면 팔공산의 또 다른 모습을 본다. 


동봉을 지탱하고 있는 암군. 장군바위처럼 군데 군데 우뚝 솟아 있다. 

 

팔공CC


막바지 서봉으로 치닫는 계단 

 

멀리 케이블카 정거장이 보인다. 오늘은 저 방향으로 그림을 그리고 간 건 아니지만, 가다보니 케이블카 방향으로 가 우측 수태골로 나갔다. 


각 방송사 송신탑이 팔공산 비로봉의 주인공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난 갈 때마다 이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헬기장을 지나면 이제 서봉에 닿는다. 


서봉에 있는 이정목 


삼성암이라 부르기도 하는 팔공산 서봉 

  

 바위 틈 사이 하얀 꽃을 피운 나무는 마가목 같은데~


서봉(삼성봉) 

 


서봉에서 본 동봉. 동봉은 자주 갔으나 서봉은 가끔씩 간다. 


마가목 같은데 쇠물레나무인가? 

 


족도리풀. 뿔족도리풀 같다. 

 


서봉 조망처에서 본 팔공산 하늘정원 청운대. 저 아래 원효대사 굴이 있고, 원효가 구도를 위해 걷고 기도했던 곳이라 해서 원효대사 구도의 길이라 부르는 곳이다. 오도암이 있고 현재 청운대에서 오도암으로 가는 데크를 놓고 있다. 오도암 가는 길이 좋아졌다. 

 

하늘정원 너머 공군부대가 보인다.


철쭉도 여기 저기 심심찮게 보인다. 

 

쇠물푸레나무의 꽃으로 보인다.

 

철쭉을 배경으로 비로봉 철탑을 또 보자. 


하늘도 자주 쳐다보고~ 


애기나리도 보여주는 대로 담는다. 

 

금강애기나리도 마찬가지~


또 철쭉이 만발한 모습을 보고 


마애약사여래좌상으로 가는 길에 유달리 붉은 철쭉이 보인다. 

 

뭐지~ 아마 종자가 다른 철쭉이겠지~ 


동봉삼거리에 이르니 살짝 동봉을 갔다 갈까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젖고 가던길로 계속 내려간다. 


단풍나무도 꽃을 피웠네. 부메랑 같은 씨앗은 봤어도 꽃은 처음이다. 


물참대에 서서히 물이 오르고 있다. 


쇠물푸레나무 꽃 같은데~ 

 

역시 같은 생각이다.

 

 여기가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다. 여;기가 어딘고 하니 막걸리 파는 곳인데 왼쪽은 동화사 방향, 직진은 케이블카 방향, 그리고 오른쪽은 늘 가던 수태골 방향이다. 난, 여기서 늘 수태골로 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다른 곳으로 가면 차량 회수가 항상 문제로 대두된다. 그런데 오늘은 차량 회수랑 맞물리는 또 다른 코스를 발견한 것이다. 바로 케이블카 방향이다. 

 

이런 암릉도 지나고~ 이 길은 팔공산에서 한번도 가지 않았던 길이다.

 

요런 오르막 계단도 두 곳이 나오지만, 길지 않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주로 측면에서 바라보던 동봉의 남벽을 전면에서 바라본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 곳에서 

 

팔공산 품속에 염불암이 살포시 자리하고 있다.

 

 

언젠가 염불암에서 올라갔던 암봉. 길이 험하고 거칠었다. 

 

 

 

 

 

 

 


정말 좋은 위치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아, 이런 곳이 있었다니 오늘은 상당히 기분이 좋다. 

 


케이블카 방향으로 계속 내려간다. 

 


동화사도 보이고 

 

팔공CC는 더 가까이 있다.

 

 

 


케이블카 방향으로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서면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길, 왼쪽 동화사, 오른쪽 수태골 방향이다. 여기서 수태골 방향을 가리키는 표식이 없다.

무조건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이정목엔 수태골 표식이 없다. 알아서 가야한다.


수태골 방향으로 들어서면서 유일하게 본 '비짜루'


수태골에서 올라오면 서 있는 이정목이다. 여기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