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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팔공산 치산계곡으로 먼저 간 좌충우돌 봄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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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봄사냥

치산계곡 - 영천 보현산 - 영천 만불산 만불사

 

 

■ 언제 : 2016. 3. 12.(토)

■ 어디로 : 팔공산 치산계곡, 영천 보현산, 영천 만불산 만불사

■ 누구랑 : 홀로

 

 

 

 

흔적

 

오늘은 뭐랄까?

산행?

트래킹? 

여행?

모두 의문 부호다.

딱히 뭐라 답을 하기가 애매모호하다.

 

일이 있어 내려온 아들내미 혼자 두고

엄마, 아빠, 동생 모두 각자 지 갈 길 갔다.

하기야 아들내미도 지인 결혼식 참가하고 바로 올라가야 하니 그도 그랬다.

마침 오늘은 아내도 절에서 행사하는 포교활동에 참가해야 해 홀로 길을 나섰다.

 

그래서 나선 길이 팔공산 치산계곡이다.

수도사에서 신녕재까지 목표로 하고 혹시 바람꽃이 폈나 싶어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치산계곡을 한 발 앞서 찾았다.

매년 4월이 훌쩍너머 갔더니 너도바람꽃이 지고 씨앗을 맺은 모습만 보아왔기에

이번엔 좀 빠르게 다가간 것이다.

 

팔공산엔 아직 이른 느낌이 들었지만,

원래 내 식으로 하자면 '없으면 말고'이다.

대신 산행을 하니까 아쉬울 건 없다고 여기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올 2월에 팔공산 하늘정원에서 비로봉 가면서 본 분위기와 

북지장사에서 갓바위 가면서 본 정황으로 보아

팔공산의 봄은 아직 이른감이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으로 나선 길이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치산계곡의 봄은 아직 나타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늘 가던 그 길을 따라가노라면 길섶에만도 덩굴별꽃을 비롯한 온갖 풀이 반겨주는 데

오늘은 학교 옆 빈 공터 담벼락 아래서 보이던 큰개불알풀과

보도 블록 사이에 강인한 생명력을 뽐내며 비집고 올라온 냉이 꽃망울 조차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계곡을 따라 흐르는 초롱초롱한 물소리와 바람소리 외에 더 이상 들리고 보이는 게 없다.

 

역시하는 마음으로 인내하면서 빨간 현수교를 지나 진불암 방향 계곡길을 외면한 채 

늘 자주 가던 신녕재 방향으로 갔다.

신녕재까지 1/3쯤 갔나, 나보다 더 연장자로 보이는 남자 4분이 내려오면서 말을 건넨다.

'어, 이렇게 혼자서 다니십니까?'

'예, 혼자서도 자주 다닙니다.'

둘러메고 있는 내 카메라를 힐끔 보더니 

'니콘', '카메라 좋은 거 가지고 다니시네요.'

그 말엔 뭐라 응답을 하지 않고

'위에 뭔 꽃이 좀 보이던가요.' 라며 되물었더니

'아무 것도 없습니다.'라는 말이 돌아오는가 싶더니 

다른 한 분이 덧붙이며 '하나도 없어요.'라며 종지부를 찍는다.

 

에이, 그 말을 듣자 갑자기 김이 팍 샌다.

그분들 만나지 않았더라면 혹시 하는 기대감에 신녕재까진 갔을텐데,

그 말을 듣고는 괜히 발걸음이 무거워지며, 갈까 말까 잠시 혼돈만 생겼다.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산행이라도 했을텐데, 갑자기 산행 재미마저 없어졌다.

어떻게 할까? 그냥 그러나마 신녕재까지 다녀올까 싶기도 했지만,

그냥 산만 타기에는 욕심이 채워지지 않을 것 같아 여기까지 온 김에

빈 손으로 갈 것이 아니라 영천보현산천문대라도 가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던 길을 포기하고 허급지급 내려와 내비를 찍어보니 수도사에서 대략 37km만 가면 영천보현산이 나온다.

여기서 멀지 않은 길이고, 보현산에 가면 치산계곡과 달리 뭔가 좀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느닷없이 예정에 없던 보현산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오늘 산행은 이미 글렀고, 꽃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바뀌었으니 차량을 이용해 천문대 주차장까지 갈 참이다.

km 수는 얼마되지 않는 데 예상보다 시간은 많이 걸렸다. 무려 40분 정도나 걸렸다.

 

그런데 천문대 3km 전방에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현재 공사 중이라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었던 것이다.

에이, 오늘 일진이 왜 이렇지.

걸어 갈까 하다가 통제하는 아저씨한테 먼저 물었다.

'위에 꽃이 좀 폈던가요?'

'아니, 여긴 아직 기온이 낮아 꽃이 없어요.'란 말만 되돌아 온다.

 

보현산은 두번이나 왔던 적이 있어 임도를 따라 밋밋하게 걷기에는 성이 차지 않는다.

아저씨한테 다시 물었다.

'영천 어디를 가면 가볼만 한가요.'

'앞서 왔다 되돌아 간 사람들도 만불산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던데 만불산이 유명하죠'라고 했다.

'만불산 외에는 어디가 좋죠.' 했더니

포항 사람이라 더는 잘 모르겠다는 말만 한다.

 

만불산, 딱히 그렇게 가고 싶지는 않았다.

유명하기도 하고, 필요한 곳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귀신을 모셔 놓은 집합처가 아니던가?

괜히 꺼림칙한 생각이 들어 가지 않을려다 그래도 만불산 만불사는 아직 가본 적이 없으니

그리 가기로 마음 먹고 차를 돌렸다.

내비를 찍어보니 길도 멀다.

보현산에서 무려 40여km를 가야했다.

하지만, 오늘 하루가 너무 허무해 그냥 갈 수만은 없었다.

 

차량을 통제하던 그 지점에서 잠시 내려오니 천문대와 시루봉 가는 길목을 표시한 이정목이 나왔고,

길이 순순하고 편하게 보이는 임도가 나 있었다.

천문대와 시루봉 가는 길이 2.5km 정도에 불과한 숲체험길이었으며, 가는 길도 멀거나 크게 험하게 보이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 번 보현산 산행했을 땐 반대쪽에서 넘어왔으니 이 길을 가보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 않아도 보현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기 아쉬웠던 참에 잘 됐다 싶어 차를 한 켠에 잘 주차하고

갑자기 방향을 선회해 천문대와 시루봉 가는 또 다른 길을 향해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 길엔 뭔가 보여 주는 얘들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편한 흙길로 조성된 길을 따라 가노라니 보현산 바람도 좋고, 잎 떨어진 황량한 나뭇가지마저 정겨움으로 다가왔다.

지금 내 주변엔 아무도 없다. 인적은 간 곳 없고, 자연만이 유일한 내 친구다.

냇가가 아닌 높은 산기슭이지만, 유독 갯버들만이 봄을 알리는 냄새를 풍긴다.

보드라운 털이며 노랗고 빨갛게 물든 꽃이 아직은 먼 보현산의 봄을 재촉한다.

버들강아지가 살랑대며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보현산의 봄을 일깨우는 것이다.

 

편안한 길이 끝나고 이제 대략 2km에 이르는 오름길이 시작될 모양이다.

이정목이 그렇게 가르키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가기 싫어졌다.

꽃이라도 있으면 친구하며 가겠는데, 길은 오름길이 시작되고 기대했던 봄 소식마저 간 곳 없으니 

괜히 혼자 헐떡거리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던 것이다.

그래서 여기까지 힐링한 것으로 만족하고 되돌아 섰다.

어째 오늘은 천방지축, 좌충우돌 하고 있다.

아내랑 함께 했더라면 시루봉까지 갔을 텐데~ 

 

 

만불사까지 짧지 않은 길이었다. 영천의 명소를 여러 군데 다니기는 했지만, 만불사는 처음이었다.

만불보전, 황동만불대범종, 33m아미타여래대불, 황동와불열반상, 아미타우스부도탑도량 등

일반 사찰과는 규모면에서도 그랬고, 여러가지가 상이해 보였다.

만불이 넘는 부처의 수도 그랬고, 만불보전의 규모와 황동와불, 아미타여래대불 또한

엄청난 위압감으로 다가왔다.

중국에 갔더니 황금빛 찬란한 부처와 사찰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중생을 압도하더니

만불사 또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지금도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계속 산을 깍는 공사를 하던데

아마, 납골을 조성하기 위한 터를 마련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만불사 내에서 이동하는 길가나 산등성 군데군데 서 있는 부처가 모두 납골인 것 같았다.

물론 납골묘가 조성된 부지가 따로 있었지만, 아미타여래불 주변을 에워싼 부처와

아미타우스부토탑으로 가는 길에 줄지어 늘어선 부처도 모두 망자의 이름과 현생하는 불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망자의 부도이거나 산 자가 이승을 하직하면 가야할 자리를 미리 선점해 놓은 것 같아 보였다.

 

어쨌든 산 전체가 납골이다 보니 꺼림칙한 마음 없잖아 들었지만,

만불산이란 산이 만불사란 절로 인해 많은 영혼을 구제하고 발원하니

이곳에 모셔지면 업장소멸과 함께 극락왕생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으리라.

 

오늘 하루는 이렇게 좌충우돌했다.

따지고 보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꼴이 됐다.

그래도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 무려 200km나 주행했다.

걸린 시간은 11시쯤 치산계곡에 들어가 만불사를 끝으로 귀가한 시간이 오후 6시가 넘었다.

시부지기 나섰다가 하루 온 종일 돌아다니며

이렇게 봄사냥을 마쳤다. 

홀로 쏘다니며 봄을 맞는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꽃 보기 쉽지 않네. 꽃 찾아 떠난 봄 사냥

 

 

지금까지 치산계곡을 찾은 것 보다 근 한 달 빠르게 찾았다. 혹시 너도바람꽃이 폈나 싶어~ 그런데 시작부터 느낌이 좋지 않다.

첫 번째 다리가 나오기 전에 벌써 길섶에서 현호색 같은 들꽃을 봤어야 하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꽃은 두 번째고 다리 밑으로 흐르는 맑은 물이 청량함을 자아낸다. 다리 위를 걷지 않고 일부러 징검다리를 건너본다.

 

유리알 처럼 맑은 물이 꽃보다 아름답다.

 

무더운 날씨라면 당장이라도 저 옥빛 물 속에 풍덩 빠지고 싶다.

 

늘 그랬지만 공산폭포로 먼저 간다. 외롭게 선 망폭정이 날 오기를 반기는 것 같다. 오늘 같은 날 벗과 함께했다면 두부김치나 부추전에 막걸리 한 사발 하고 갔으면 그만이겠구만~

 

3단폭포로 구성된 공산폭포는 늘 이렇게 시원한 물이 떨어지고 있다. 

 

단소나 하모니카라도 잘 불면 한 곡조하며 세월을 보내겠구만... 언제 시간나면 악기 하나 취미삼아 배워야겠다.

 

지리산 청정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옥빛과 다름없다. 팔공산에서 가장 맑고 수량이 많은 계곡이 바로 여기 치산계곡이다.

 

봄은 커녕 아직 겨울이 한창이다. 공산폭포 왼쪽 절벽 상황이다. 평소 같았으면 왔던 길로 돌아 나갔을 텐데 오늘은 이 절벽을 타고 바로 올라갔다.

 

공산폭포 위 절벽을 타고 올라 임도와 맞닿은 곳의 산기슭에도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나름 이색적인 모습이다. 

 

계속 이런 그림이 연이어진다. 역시 팔공산의 봄은 아직 더 기다려야 하나보다.

 

두 번째 다리 빨간현수교 아래서 공산폭포를 향해 질주하는 물을 담아본다. 여름과 가을이면 이곳에서도 많은 풀과 나무를 볼 수 있다. 특히 가을녘 하얀구절초는 압권이다.

 

빨간현수교에서 진불암으로 가지 않고 신녕재로 간다. 한 때는 여기서 늘 진불암과 동봉을 갔었는데 요즘은 주로 신녕재로 가는 계곡길을 택한다. 바위에 붙은 얼음이 세찬 물길에도 녹지 않고 여전히 얼어 있다. 팔공산엔 아직 봄이 멀었나보다. 

 

여기서 신녕재로 가는 중간쯤에서 다시 내려왔다. 꽃도 없고 황량하기만 해 차라리 영천보현산을 가면 꽃을 볼 수 있으려나 싶어 발길을 돌렸다. 아쉬움에 애궂은 다리만 한 번 더 잡아본다.

 

꽃 대신 너라도~

 

 

40분 정도 달려 영천보현산천문대로 갔다. 시간이 늦어 봄꽃이나 좀 볼 수 있을려나 싶어 산행은 포기하고 천문대주창까지 차로 이동하려 했다. 천문대 주차장 전방 3km 앞에서 차량 통제를 하고 있었다. 공사 중이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이건 뭔 상황인지 나원 참~ 여기까지 와서 소득없이 그냥 가기도 그렇고 남겨 둔 빵을 마저 먹고 영천 만불산 만불사를 향해 차를 돌렸다.

여기는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내용없이 한 장 담아봤다. 지금 영천보현산의 상황도 이와 같음을 나타내고 싶어 찍은 사진다.

 

그런데 보현산천문대 가는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오니 숲길체험하는 또 다른 천문대 가는 임도가 나온다. 여기는 흙길이다. 대략 2.5km밖에 되지 않는 멀지 않은 길이고, 산행길도 좋아 보인다. 

 

일단 만불사 가던 길 제쳐 놓고 일본잎갈나무가 시원하게 쭉쭉 자란 순순한 길을 따라갔다.

 

천문대 가는 임도에서 대략 0.5km쯤 오니 이런 안내판이 나온다.

 

나들이 와 여기서 봇짐 풀어 놓고 먹고 쉬다 가면 딱 좋겠다.

 

이 지점에서 시루봉까지 그리 멀지 않다. 좀 전에 치산계곡에서 충분한 산행을 하지 못하였기에 대신 여기라도 갈까 했는 데 아무도 없고 오로지 나만 홀로 있어 웬지 가기가 그랬다. 뭐 혼자 어디라도 다녔지만, 오늘은 괜실히 가기 싫어진다.

 

목책이 둘러쳐진 여기서부터 오름길이 시작될 것 같다. 여기서도 그만 본격적인 산행은 접고 만불사나 가야겠다 싶어 뒤돌아 섰다.

 

딱히 볼 것도 없고 내려가면서 일본잎갈나무만 한 번 더 쳐다본다.

 

이 길에서 유일하게 만난 갯버들. 냇가도 아닌 데 길가에 많이 심어져 있다.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일본잎갈나무도 바라 봐 주고~

 

모진 겨울 보낸 빈껍질만 가진 너도 바라본다.

 

올라 오면서 봐 두었던 갯버들과 한참을 노닐다 간다.

 

버들강아지라 부르기도 하는 갯버들. 이제 한창 물이 올랐다.

 

 

어휴, 얼마니 이쁜지 말문이 막힌다.

 

더 크게 접사도 해 보고~

 

 

얼마나 이쁜지 오늘 보현산에서 만난 유일한 내 친구다. 

 

갯버들 역시 봄이 오는 소리를 가장 먼저 전달하는 친구 중 하나다.

 

대략 0.5km쯤 이렇게 좋은 길까지만 다녀왔다. 오늘 완전 엉터리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아내가 함께 했더라면 여기서 시루봉까지 갔을지도 모른다.

 

 

33m아미타영천대불. 속리산 법주사, 팔공산 동화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대불로서 1994년 4월에 조성되었다.

 

황동만불대범종. 사찰의 범종은 일반적으로 청동으로 주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여기는 창건주 학성스님께서 일반적인 범주에서 벗어나 청동이 아닌 황동으로 범종을 주도했다고 한다. 이는 세계 최초이며 또한 범종의 문양이 비천상이 아닌 만불산을 상징하는 만개의 불상을 나타냈다고 한다. 

 

아미타우스부도탑 도량으로 가는 길. 가장자리와 중간에 세워 놓은 불상에 불자의 이름이 적혀져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불자 한 분 한 분의 원력으로 세워진 듯하다. 

 

황동와불을 영접하고 33m아미타영천대불을 알현하러 간다.

 

황동와불열반상. 우리나라 최대의 와불이다. 성분은 황동인 모양이다. 길이 13m,높이 4m. 2000년 3월 26일 봉안

 

자리 이동 중이다.

 

황동와불상 위에서 본 만불사 도량

 

33m아미타영천대불 앞에 걸린 만불사 참배 안내도

 

요것만 봐도 만불사에 대해 좀은 이해할 듯~

 

마찬가지~

 

멀리서 봐도 그렇고 가까이서 봐도 그렇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보인다네요.

 

만불사는 불자들의 원력이 정말 대단한 절이다.

 

괜히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이다.

 

재밌게 만들어 놓았다. 물론 의미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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