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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창녕 관룡산 & 구룡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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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보는 즐거움과 암릉을 넘는 재미가 쏠쏠한

창녕의 진산 관룡산 산행

 

관룡산 (754m) ·구룡산(741m)



■ 언제 : 2013. 4. 13.(토)

■ 어디로 : 관룡산 & 구룡산

■ 소재지 :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산320-1

문의처 ☎ (055) 530-1661

■ 산행 들ㆍ날머리 : 관룡사(내비게이션은 관룡사로 맞춤)

■ 산행 코스

옥천사지 주차장(매점) - 1.2Km - 관룡사 - 0.7Km - 용선대 - 1.0Km - 관룡산 - 1.0Km - 구룡산 - 1.6Km - 관룡사 - 1.2km - 주차장

거리 : 총 6.7Km 정도

산행 시간 : 5시간 정도(사진 찍고 휴식하며 늘어진 시간 모두 포함)

 

 

 

 

 

 경남 창녕 관룡산 & 구룡산 산행 Tip

 

 

  관룡산은 754m로 높은 편은 아니나 억새와 참꽃으로 유명한 화왕산과 더불어 장관을 이루는 창녕군의 진산으로 대구 근교 산행으로 적격인 산행지다. 관룡산 암릉과 연결된 구룡산 산행을 다녀온 선답자로서 산행에 필요한 tip을 드리면


첫째, 관룡산 산행 기점은 관룡사로 하는 것이 좋다.

주차는 옥천매표소를 통과한 후 가급적 관룡산 산행 기점인 관룡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옥천매표소에서 관룡사까지는 포장이 잘 된 임도이며, 차량 통행도 대체적으로 원활한 편이고 주차 공간도 비교적 무난하다. 관룡사 주차장에 주차하면 40분 정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입장료는 옥천매표소 통과 시 이미 차량 1대 2인 기준 4,000원을 받는다. 


둘째, 관룡사를 둘러보고 먼저 용선대로 간다.

용선대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나 20분 정도 솔바람을 맞고 걸으면 곧 조망 좋은 용선대의 석조석가여래좌상을 만난다. 조망권이 좋은 용선대에서 옥천저수지 너머 창녕 일대를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지친 걸음을 잠시 쉬어간다.


셋째, 용선대에서 관룡산 정상으로 향한다.

용선대에서 관룡산 정상까지는 1Km 정도에 불과하나, 흐트러진 돌무더기길과 데크로 조성된 가파른 경사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리 쉽고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용선대에서 관룡산 정상까지는 거리에 비해 걸리는 시간이 더딘 코스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관룡산까지 가는 오름길은 다소 힘든 코스에 반해 결코 지루한 코스는 아니다. 오름길 조망이 좋아 무거운 발걸음을 쉬 옮길 수 있으며, 특히 여기저기 만발한 들꽃에 관심을 기울이고 걷다 보면 훨씬 수월하게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참꽃은 아직 때가 이른지 듬성듬성 피어 있지만, 노랑제비꽃과 이름 모를 풀들이 돋아나는 것을 눈여겨 살피다 보면 어느새 관룡산에 발걸음이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관룡산 정상 도착 후 암릉을 타고 청룡암 삼거리를 지나 구룡산 정상까지 간다.

대부분의 산객은 관룡산을 정점으로 생각하고, 청룡암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많다. 기왕지사 여기까지 왔으니 구룡산을 비켜가는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관룡산 산행의 백미는 관룡산 정상에서 청룡암 삼거리를 지나 구룡산으로 가는 암릉 산행이라고 할 수 있다. 30여 분 걸리는 짧지 않은 암릉길이지만, 때로는 암봉에 올라 짜릿한 묘미를 만끽하고 화왕산과 그 주변 산군이 이어지는 마루금을 맘껏 담을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용선대를 시작으로 스쳐 지나온 관룡산과 창녕군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탁트인 시원한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다섯째, 구룡산 표지석에서 100m 쯤 되돌아 나온다. 되돌아 나와 넓은 공터의 이정목을 보고 청룡암으로 하산하면, 빠르고 편안한 길로 내려 올 수 있다. 어린아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경우에는 반드시 이 코스로 하산해야 한다.

 

 

 

여섯째, 짧지만 암릉 산행을 더 즐기고 싶으면, 청룡산 하산지점을 택하지 않고 부곡온천가는 암릉길 산행을 이어 간다.

 

 

일곱째, 암릉 산행을 즐긴만큼 이제 마지막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난코스가 마지막으로 남아있다. 청룡암 가는길을 배제했으니 이제 관룡사로 하산하는 코스가 가장 난제로 남아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노약자나 어린아이를 동반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구룡산에서 청룡암 코스로 가는길을 택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하다. 이 코스는 대부분 급한 내리막길이며, 발을 딛는 곳엔 마사토로 덮여 있어 미끄러질 위험성이 많다. 이번 산행 중 가장 조심해야 될 구간이다. 대부분 급경사에 크고 작은 마사토가 내딛는 발걸음을 위협하는 구간이다. 

 

여덟째, 가까이 있는 부곡온천에 들러 등산의 피로를 말끔히 씻고 갈 수 있음은 관룡산을 찾는 산객에겐 큰 매력이다.


  이상은 관룡산 선답자의 블로그와 카페를 사전 탐색 후 현장을 다녀온 체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팁을 제시했을 뿐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산행은 개인차에 따른 코스가 각양각색이니 저마다 코스를 그리는 그림도 다양하리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산을 찾더라도 반드시 사전 탐색을 하고 탐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 아닐런지요. 오늘 산행 중 만난 어떤 일가족은 사전 탐색 여부가 부족하여 칠순 노모와 초등학생 저학년을 동반하여 이 난코스로 내려오는데 아주 난감해 하더군요. 위험한 구간은 손을 잡고 도움을 주기도 하였지만 도와주는 것이 미안했던지 이제는 됐다고 먼저 내려 가라는 말에 끝까지 도움을 주지 못하였네요. 그리 위험한 구간은 어지간히 내려왔으리라 생각하고 우리만 먼저 내려오는데, 길이 계속 좋지 않아 내려오는 내내 그 가족이 걱정 되었습니다. 즐거운 가족 산행에 위험이 따르면 곤란하니 산행 전에는 반드시 가고자 하는 산을 탐색하는 습성이 먼저 길들여져야 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창녕 관룡산 & 구룡산  똑딱이 사진기행

 

 

 

관룡산 산행의 시작을 요즘 한창인 보랏빛 제비꽃이 돌틈 사이에 꽃잎을 벌린 채 우리를 반긴다.

 

옥천매표소를 지나 옥천사지 옆에 있는 등산안내도가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체면치레한답시고 여기에 주차를 했더니 관룡사까지 길이 꽤 멀다. 관룡사까지는 임도로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주차장도 형편이 괜찮은 편이니 웬만하면 이 코스를 방문하는 산우는 관룡사 주차장까지 쭈욱 올라가서 주차를 하기 바란다. 시간을 왕복 40여 분 단축할 수 있다.

 

워밍업을 하기에는 관룡사까지 가는 임도가 꽤 멀다. 보는 바와 같이 포장된 임도가 잘 조성되어 차량 이동에도 큰 불편이 없다.

 

노랗게 핀 양지꽃이 지천에 널려있어 그래도 임도를 따라 가는 길이 그리 지겹지 만은 않다.

 

관룡사 석장승. 왼쪽이 남장승이고 오른쪽이 여장승이다.

 

관룡사 어귀엔 올해 처음 맞이한 광대나물이 바람에 일렁이며 광대춤 한마당을 펼친다. 마치 관룡산을 찾는 우리를 환영하는 듯...  

 

전면에 석문이 있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관룡사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화왕산 관룡사. 관룡사 내력은 아래 안내판을 참조

 

 

 

관룡사 대웅전.

 

 

 

관룡사 뜰에 빨갛게 무르익은 명자꽃(산당화)이 이곳을 찾은 방문객에게 온화한 행복감을 준다.

 

관룡사 칠성각

 

관룡사 원음각

 

 

약사전과 약사전 삼층석탑. 약사전에는 고려시대의 불상인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약사전 뜰 한 켠에서 다소곳이 고개를 내민 할미꽃. 관룡산 정상에 있는 할미는 고개를 숙이고 있더만 요기는 그래도 고개를 빳빳이 치켜 들고 있다.

 

관룡사에선 용선대와 청룡암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짧은 코스를 원하면 청룡암으로 가고 한 바퀴 휘둘러 나오고 싶으면 용선대로 간다. 주의할 점은 왼쪽 용선대가 아닌 오른쪽 방향으로 우리가 하산하는 길로 잘못 올라가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청룡암 코스 방향으로 가면 별 무리 없지만 만약 구룡산으로 가는 마사가 깔린 급경사로 가게 된다면 고생 할 각오를 단단히 해야한다. 우리는 용선대로 간다.

 

관룡사를 벗어나 용선대로 가는길에 관룡사를 다시 한번 뒤돌아 본다. 저기 보이는 저 암봉은 용선대를 지나 앞으로 우리가 넘어야 할 산봉우리다.

 

저기 용선대가 뚜렷하게 보인다. 마치 창녕군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듯 창녕 일대를 두루 살펴보고 있다. 창녕의 평안지세는 용선대의 석조석가여래좌상 님 덕일터...

 

관룡사에서 20분 쯤 오르면 용선대가 나온다. 용선대 이정목이 있는 지점에서 화왕산 정상 방향으로 올라간다.

 

관룡사로 오는길이 뚜렷하게 보인다. 매표소를 지나서 주차장 표시를 해 둔 곳에 주차를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그냥 관룡사까지 쭈욱 올라와서 관룡사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용선대에서 바라본 관룡사. 관룡산 주변엔 소나무가 많아 푸른 빛을 많이 띠고 있다. 상록수가 많지 않은 산은 아직 잿빛이 많이 남아 있던데...

 

용선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석조석가여래좌상

 

 

용선대에서 바라본 관룡산 암릉과 암봉. 저곳을 넘어 가야한다. 막상 넘어가면 가는길이 재미있고 주변 풍광이 좋다.

 

관룡사에서 용선대로 걸어온 길

 

선대에서 바라본 지난 해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시기에 다녀왔던 화왕산.

 

기암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의 우리 소나무와 천혜의 명소에 자리잡고 있는 석조석가여래좌상

 

노랑제비꽃. 관룡산은 지금 노랑제비꽃이 곳곳에 피어 봄노래를 부르고 있다.

 

관룡산 산행을 하면서 굴피나무의 암꽃도 처음 만나본다. 굴피나무 암꽃이 맞는지 확신은 안서네요.

 

참꽃군락지도 나오던데 관룡산엔 아직 참꽃이 만개할 시기는 아닌가 보다. 활짝핀 참꽃이 드문드문 피어 있었지만 그래도 그리 섭섭지는 않다. 관룡산은 참꽃 외 다른 들꽃을 많이 보여 주기 때문이다.

 

용선대에서 관룡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도 꽤 가파른 편이다. 돌무더기와 데크로 조성된 등로를 따라 가는 길이라 다소 힘이 드는 구간이다. 그러나 용선대에서 대략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정상까지 가면 그때부터 즐거운 산행길이 연이어 진다. 가는 길은 곳곳에 이렇게 전망이 좋아 사진 찍어가며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이내 정상까지 도달한다. 

 

난, 높은 산 척박한 바위에 뿌리를 내린 채 자라는 소나무를 보노라면 그저 마음이 평온하고 피로마저 사라진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쉬엄쉬엄 올라간다. 힘겹게 오르는 자만이 정상에서 희열을 느끼는 것이 아니겠는가. 용선대에서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 길이다. 

 

관룡산 정상엔 헬기장이 있는 넓은 공터가 나오고 그 곁에 정상석이 있다. 관룡산에도 등산객이 많이 온다.

 

관룡산 정상석. 관룡산은 화왕산에 묻혀 이름이 덜 알려져 있으나, 속내는 화왕산 못지 않다. 많은 산객이 화왕산을 찾을 때 살짝 그 곁에 있는 관룡산을 찾는 혜안을 가져봄직도 하다.

 

산행이 더 이상 힘든 사람은 관룡산 정상에서 청룡암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청룡암으로 해서 관룡사로 가는길은 거리도 가깝고 내려 가는길도 수월하다. 우리는 여기서 30여 분 거리에 있는 구룡산으로 암릉 산행을 계속 이어간다. 

 

관룡산에서 구룡산으로 넘어가는 이 코스가 관룡산 산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깍아지른 듯한 암봉과 기암괴석이 즐비할 뿐 아니라 암봉에 올라 내려보는 조망미는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관룡사에서 올라오면서 바라본 암봉은 꽤나 위협적이었는데 막상 여기까지 올라 깍아지른 암봉을 지나니 옆으로 빠지는 등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여기를 올라가지 않을 수 없다. 이곳에 올라서면 창녕 일대가 모두 눈에 들어오는 가장 전망 좋은 곳이다.

 

깍아지른 암봉 위에 서있는 모습을 아내가 멀리서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높은 암봉에 오르니 형체만 보이던 암릉군의 실체가 더욱 확실하게 드러난다.

 

관룡산 산행의 묘미는 관룡산 정상에서 구룡산으로 향하는 암릉 산행이 일품이다.

 

가까운 곳에 다가가 암릉의 모습을 더 자세하게 잡아본다. 

 

옥천저수지를 지나 옥천리 관룡사로 진입하는 길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저어기 중간에 볼록 솟은 암봉이 화왕산 정상이다. 준족은 화왕산-관룡산-구룡산-부곡온천을 감행할 만하다.

 

기암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이고 있는 소나무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지치고 힘이들면 관룡사로 가는 이정목이 나오는 이 지점에서 관룡사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조금 더 가면 관룡사로 내려가는 길이 몹시 험하다. 그러나 20여 분 거리에 있는 구룡산을 찍지 않고 간다면 뭔가 조금 서운하리라.

 

저 암봉너머는 등산로가 아니라니 안전하게 옆으로 비켜가는 길로 간다.

 

 

거대한 바위 아래 만들어진 자연동굴(굴덤). 자연동굴 앞에는 현호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높은 산봉우리에서 보기 쉽지 않은 장면이다.

 

자연동굴 안은 자연스럽게 기도처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을 들일까? 

 

자연동굴에서 구룡산으로 가는 지역은 거대한 참꽃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다. 봄 기운이 변덕이 심해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구룡산에 있는 안내도. 부곡온천으로 가는 능선이 잘 이어져 있다. 내친김에 가고 싶으나 힘이 딸린다.

 

구룡산, 너를 만나러 관룡산에서 여기까지 왔다. 별로 볼거리는 없지만 관룡산에서 구룡산을 찍고 관룡사로 가는 코스가 거개의 산객이 애용하는 코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관룡산 나들이를 했으면 요만큼이 기본이라 생각한다.

 

1982년에 재설한 구룡산 청도 삼각점

 

정상에서 둥근털제비꽃도 만나고

 

고개 숙인 할미꽃도 만난다.

 

구룡산에서 부곡온천 방향으로 가면서 만난 암봉

 

이 방향으로 가면서 거대한 암릉 군단을 많이 만난다. 

 

이런곳에 자리잡은 소나무를 놓칠 수 없지...

 

저기도 우뚝 솟은 암봉 위에 어김없이 소나무가 자리잡아 그 위용을 떨치고 있다.

 

암릉 군단이 마치 병풍을 두른 듯 바람을 막고 섰다.

 

여기서 보니 관룡사는 솔숲에 둘러 쌓여 있다.

 

관룡사로 내려가기 전 마지막 거대 암봉이 길을 가로막고 섰다. 일부 산객은 암봉을 타고 올라가고 일부는 좌측으로 돌아간다. 우리는 이 암봉을 지나기 전 아래로 빠지는 길이 있어 다른 산우를 따라 함께 내려간다. 막상 내려가니 이 길이 아니라 암봉을 좌회하여 우측 아래로 돌아 내려 가야함을 뒤늦게 알았다.

 

암봉을 타고 올라간 산객은 절정을 맛보았을려나.

 

굴피나무 암꽃을 여기서도 만난다.

 

이 지점이 내려가는 올바른 등로가 아니다. 먼저 내려가고 있는 산객을 따라 무턱대고 내려갔다. 급경사에 마사가 깔려있어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다. 앞에 있는 암봉을 좌회하여 우측으로 하산하는 것이 그나마 더 나은 길로 내려가는 길이다.

 

어린아이와 칠순 노모가 동행한 어떤 가족은 이 길로 내려와 큰 고생을 한다. 위험한 일부 구간은 어린아이 손을 잡고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게 도와 주었지만 그 이후로는 아마 많은 위험이 따랐으리라 생각한다. 노모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산행인 경우에는 철저한 산행코스 탐색이 더욱 필요함을 새삼 깨닫는다. 

 

지나온 관룡산 능선을 바라보며

 

경사가 급한 이런 길을 한동안 내려가야 한다. 그러나 차라리 돌 무더길 길이 마사가 깔린 길 보다 낫다. 

 

경사진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이 나무가 뭣이더라.

 

관룡사 주차장까지 내려왔다.

 

관룡사 주차장 아래 내 차가 주차된 곳. 여기서 저 다리를 건너가면 화왕산 제1등산로로 가고 관룡사로 가면 제2 등산로로 간다. 우리는 2등산로인 관룡사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