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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3코스 얼음골 생태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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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3코스 '얼음골 생태길' 걷기

(2부)

 

 

■ 언제 : 2013. 8. 6.(화)

■ 어디로 :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3코스

■ 걷기 코스 : 왕복 4Km 정도 걸음

 

 

 

 

흔적

 

 

 충북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은 7코스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길이는 총연장 58Km에 달한다. 1코스 작은 동산길 19.7Km를 시작으로 8.9Km에 이르는 7코스 약초길 중 우리는 길이 5.4Km에 해당하는 3코스 얼음골생태길을 일부 구간만 걷기로 하였다. 아침 반나절은 무서우리만큼 뜨겁게 작열하는 땡볕 아래 구담봉과 옥순봉을 거닐며 체력을 소진하였기에 오후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제천의 자드락길 3코스 중 일부 구간만 걷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얼음골생태길인 3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길 없이 시종일관 계곡을 안고 숲 터널 속으로 편안하게 걷는 코스다. 걷다 보니 워낙 길이 편하고 좋아 오전에 구담봉 산행을 하면서 체력을 소모했음에도 5.4Km에 해당하는 전 구간을 다 걸을뻔 했다.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능강교에서 1.5Km 지점인 만당암까지 오니 갑자기 마른하늘에 천둥을 동반한 우레가 금수산 아래 얼음골생태길 가는길을 간간이 위협하고 있다. 어차피 길을 나선 김에 얼음골까지 가고 싶었으나 만당암에서 얼음골까지는 아직 3.9Km나 남았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질 기미가 엿보이고, 가고 오는 길이 거의 9Km가 남았으니 함부로 욕심을 부릴 일이 아니다. 제천의 자드락길이 어떤 곳인지 대략이나마 경험했으니 나이가 더 들어 힘에 부대끼면 그때 찾아도 늦지 않을 것이다. 산에 다닐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까지는 가급적 산행을 하고 힘이 부치면, 그때는 둘레길이니 자드락길이니 소리길이니 하는 많은 길을 찾아볼 요량이다.

 

 

 

 

구담봉과 옥순봉 산행을 마치고 계란재공원지킴터에서 제천 자드락길 3코스를 찾아 가는 길에 자드락길 윤곽을 제대로 나타낸 안내판을 보고 후일 갈 날이 있지 않겠나 싶어 자료로 남겨본다.

 

여기는 괴곡성벽길로 가는 6코스 들머리 지점

 

자드락길 3코스 얼음생태길로 가는 길에 누리장나무를 보고 차를 세워 한 컷 찍어본다.

 

제천 자드락길 3코스 얼음골생태길 능강교에서

 

능강교 아래 계곡에서 더위를 피해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요소요소에 많이 모여있다.

 

능강교 윗쪽에 쌓아 놓은 돌탑

 

역시 능강교 윗쪽 계곡에도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피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제천 금수산 망덕봉 가는 등산안내도. 능강교 아래 망덕봉 등산 안내도가 있는 이 지점에서부터 제천자드락길 3코스에 해당하는 얼음골생태길이 시작된다. 

 

위 망덕봉 등산안내도가 있는 3코스 얼음골생태길 들머리. 얼음골생태길은 능강교-돌탑길-만당암-취벽대-얼음골로 이어지며 편도 5.4Km에 이른다. 시종일관 숲으로 드리워진 차고 시원한 계곡을 끼고 걸어가는 그늘길로 이어지며 경사가 거의 없는 평탄한 길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거의 대부분이 이런 평탄한 숲길을 걸으니 부담이 없어 좋다.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길이 쭉 이어진다.

 

산초나무가 많아 찍어봤는데 엉성하다.

 

나이가 더 들면 이제 이런 길을 찾아 헤메지 않을려나...

 

얼음골생태길로 가는 돌탑길이 계속 길게 늘어져 있다.

 

 

 

현위치 만당암. 아직 얼음골 까지 3.9Km 남았다. 여기까지 오니 무더운 날씨에 하늘에선 우레가 번뜩인다. 얼음골까지 갈 길이 아직 머니 여기서 돌아서야 겠다. 

 

능강교에서 1.5Km 구담봉과 옥순봉을 산행하고, 그래도 왕복 3Km를 더 걸었다.

 

내려오는 길에 스쳐 지나간 겹삼잎국화를 담아본다.

 

칠점사로 불리는 까치살모사가 가는 길에 느긋하게 기어 가고 있다. 사람이 가까이 가는데도 빨리 내뺄 생각도 하지 않고  나를 닮았는지 어슬렁거리며 실실 기어간다. 그놈 참 이름값 하느라 겁이 없구만...

 

까치살모사가 바위틈 사이로 쏙 기어 들어가더니 다시 고개를 쏙 내밀고 포즈를 취해 준다. 무서버라...

 

귀향하면서 도로변에 예쁘게 피어 있는 누리장나무를 그냥 보내기 아까워 다시 한번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