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명소 탐방
- 의성 산수유 축제 가다가 길이 밀려 다른 곳으로 선회 -
■ 언제 : 2015. 3. 29.(일)
■ 어디로 : 경북 의성 빙계계곡, 산운마을, 조문국 사적지
■ 주소
빙계계곡 : 경북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 896 전화 054-830-6912
산운마을 : 의성군 금성면 산운리
조문국사적지 : 의성군 금성면 초전1길 83 전화 054-830-6911~2
■ 누구랑 : 수화니 님 부부, 빈나리 님 부부
흔적
어제는 수화니 님 부부랑 유학산 산행을 하고 오늘은 빈나리 님 부부까지 가세하여 세 부부가 의성 산수유축제를 보기 위해 꽃바람을 타고 따사로운 봄길을 떠났다. 어느새 농촌의 들녘과 산기슭은 푸르게 변해 가고 국도로 가는 도로변은 매화와 벚꽃 내음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노오란 개나리까지 해맑은 웃음을 자아내며 가는 내내 화사한 봄기운을 전하니 어제 산행의 후유증은 씻은듯 어디로 가고 없다.
의성으로 들어와 산수유축제마을로 가는 길은 토요일인 어제 수많은 인파로 혼잡을 이루었다는 사실과는 달리 의외로 한산하기 짝이 없었다. 축제가 열리는가 의아심이 들 정도로 도로는 한산했다. 10시에 만나 출발했으니 적어도 11시쯤에 의성에 있는 비교적 규모가 큰 저수지를 통과할 때 까지는 그랬다.
그랬는데 아뿔싸 이게 웬일인가? 저수지를 지나자마자 차가 막히는 것이 도무지 갈 생각을 않는다. 산수유마을까지는 대략 3km 남짓 남았는데 거의 다 와서 정체가 심각하다. 이런 상태면 언제 도착할지 하세월이다. 산수유 축제장에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잠시 함께 고민하는데 운전대를 잡은 박부장이 이 상태로는 도저히 힘들다며 핸들을 돌리자고 한다. 우리도 이구동성으로 그게 현명하겠다 싶어 이참에 의성 명소나 둘러보자며 빙계계곡으로 방향을 틀었다.
두 집은 빙계계곡을 다녀 간적이 있더만 우리 부부는 빙계계곡이 처음이다. 차를 타고 가면서 보니 빙계계곡이 군립공원으로 표기 되어 있다. 어렴풋이 빙계계곡이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규모가 군립공원 수준 정도란 생각은 전혀 갖지 않았다. 막상 와서 보니 경북도내 경북 8승의 한 곳으로 수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하고 있을 뿐 아니라 빙계계곡 내에도 빙계8경이 있을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었다.
용추, 물레방아, 풍혈, 인암, 의각, 석탑, 빙혈, 부처막을 빙계팔경이라 하며, 특히 빙혈이 있는 곳에는 통일신라 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 높이 8.15m의 대형탑인 보물 제327호로 등록된 빙산사지 오층석탑이 있다. 역사를 품은 보물을 간직한 것도 그렇지만, 밀양 얼음골과 같은 빙혈이 있는 것도 그렇고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 얽힌 풍혈이 있음도 대단히 이채로운 광경이었다.
짧은 시간이나마 대충 빙계계곡을 살펴보고 계곡 입구에 있는 정자에서 산수유의 노란 꽃을 벗 삼아 꾸려온 점심을 먹고, 구름이 산에 걸려 있다는 산운마을로 갔다.
산운마을은 의성에서 대감마을로 불리는 전통반촌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영천이씨(永川李氏) 집성촌이다. 마을은 수많은 전설을 간직한 금성산(金城山)을 뒤에, 비봉산(飛鳳山)을 옆에 두고 나지막한 구릉과 평지에 자리 잡고 있다. 흙과 돌을 적당히 버무린 담이 정답고, 조선 영조 26년에 건축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42호로 지정된 학록정사(鶴麓精舍)를 비롯하여 각종 문화재자료와 중요민속자료를 포함한 약 40여동의 전통 고가옥이 현존하고 있다. 그리고 일전에 아내와 함께 산행했던 금성산과 비봉산이 만나는 절경 계곡에는 의상조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 수정사가 있다.
산운마을의 고가는 대문이 대부분 닫혀 있었다. 물론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문을 닫아 놓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마을을 닫아둠은 딱히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 듯 했다. 아쉬운 마음이 약간 있었지만, 아쉬운 대로 산운마을을 한 바퀴 휘둘러보고 바로 곁에 있는 산운생태공원으로 갔다. 산운생태마을은 지난 2001년도부터 5년간의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의성군생태시범마을을 조성하여 2006년 6월 7일 산운생태공원을 개관하였다고 한다. 산운생태공원은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로 나들이 하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바로 옆에는 산운마을도 있고 조금 더 가면 금성산 조문국 고분군도 구경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멀지 않은 곳에 구경할 곳이 심심찮게 있어 나들이 하기에 안성맞춤인 고장이다.
마지막으로 조문국사적지로 갔다. 사적지의 대표적인 고분인 경덕왕릉 주변에는 약 40여기의 고분이 분포되어 있다. 고분군이 주로 형성된 금성면 일대는 오랫동안 조문국의 도읍지로 알려져 왔다. 약 2000여 년 전 금성면 일대에 존재 했던 고대국가 조문국의 도읍지로 21대 왕 369년 동안 존재했던 역사 유적지로 200여기의 고분군과 경덕왕릉, 고분전시관 등의 관광자원이 있다. 문헌자료의 기록이 매우 미미하여 조문국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다행히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경덕왕릉 주변의 금성산 고분군과 이곳에 소재하고 있는 고분군을 통해 의성의 지방 세력과 사회구조 및 신라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조문국의 상세 내용 기술은 의성군청홈페이지 내용을 참조함)
대구와 비교적 가까운 의성은 갈 곳과 볼거리가 의외로 많다. 몇 년 전에 아내랑 금성산과 비봉산을 한 바퀴 휘둘러 내려온 후 수정사를 들린 것이 전부였지만, 오늘은 의성 산수유마을 축제에 참가하려다 길이 막혀 미수에 끝나 차선책으로 의성 곳곳을 둘러보았다. 의성의 명승지인 빙계계곡과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가 잔존하는 산운마을, 약 2000여 년 전 삼한시대 부족국가의 흔적이 깃든 조문국 고분군은 반만년 역사를 지닌 한반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이외에 의성은 많은 문화와 유적을 담고 있었지만, 오늘은 이 세군데 방문한 것만으로 족하며 더 다니고 싶어도 더 이상 다닐 여력이 생기지 않았다. 다음에 의성을 방문할 기회가 생기면 오늘 방문하지 못한 곳을 중심으로 좀 더 계획적인 탐방을 해야겠다.
1부. 의성 명소 군립공원 빙계계곡 탐방
빙계계곡 <펌. 의성군청홈>
경북 8승의 하나로 얼음구멍과 바람구멍이 있어 빙산이라 하며, 그 산을 감돌아 흐르는 내를 빙계라 하고, 동네를 빙계리라 부른다. 삼복 때 시원한 바람이 나오며 얼음이 얼고, 엄동설한엔 더운 김이 무럭무럭 솟아나는 신비의 계곡으로 빙계(氷溪) 3리 서원(書院)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용추, 물레방아, 바람구멍, 어진바위, 의각, 석탑, 얼음구멍, 부처막을 빙계팔경이라 하며, 계곡 안쪽에 자리한 보물 제327호인 빙산사지 오층석탑은 높이 8.15m의 대형탑이며, 조성시기는 통일신라 말기로 추정된다.
마을 건너편에 수십 미터 높이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그 아래 맑은 시냇물 가운데 우뚝 솟은 크고 작은 무수한 바위는 1933년 10월 4일 경북도내 경북팔승의 하나로 뽑혔으며, 계곡 가운데 돋보이는 큰 바위 위에는 경북 팔승지일(八勝地一) 이라고 새긴 아담한 돌비(石碑)가 자리 잡고 있다. 경사면에 쌓인 암괴들(Talus, 애추崖錐)이 만드는 희귀한 자연현상으로 인해 2011.1.13에 빙계리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27호로 지정되었다.
제1경 빙혈(氷穴)
마을 뒷산 산기슭의 바위 아래 너덧 명이 들어 설수 있는 방 한칸 만한 넓이의 공간이다. 여기선 입춘(入春)이 되면 찬 기운이 나고 한여름엔 얼음이 얼어 있다. 입추(入秋)가 지나면 차차 녹아 동지(冬至)에는 볼 수 없는 훈훈한 바람이 나온다.
제2경 풍혈(風穴)
동구 도로 변 바위와 바위 사이에 뚫린 좁고 깊은 곳으로 여름엔 찬바람이 나오고, 겨울철은 훈훈한 더운 바람이 일고 있다. 그 근방 크고 작은 바위 사이엔 거의 같은 현상이 일어 나는 편이다.
제3경 인암(仁岩)
옛날 서원(氷溪 書院)터 앞에 위치한 나비 1.2m, 높이 2.4m가 넘는 큰 바위다. 그 전면에는 햇빛으로 인해 정오가 되면 어질 인(仁)자 모양의 그늘이 나타나 세상인심을 선도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제4경 의각(義閣)
임진란 때 윤은보(尹殷甫)가 모재, 회재(晦齋) 두 분의 위패를 청송 주왕산(周王山)으로 모셔 들어가 7년 동안 삭망 시 향화를 이어와 잘 피난시켰다가 평란 뒤 서원에 안주케 했다. 그 공으로 의사라 일컬음을 받고 그의 갸륵한 의리를 기려 비와 이 전각을 세워 의사각(義士閣) 이라고 불린다.
제5경 수대(水碓)(물레방아)
시냇물을 이용해 매일 많은 곡식을 찧던 규모 큰 물레방아가 있었다가 오래 전 자취를 감춰 버렸고 그 빈터 가까이 대한불교법화종 소속 빙계정사(氷溪精舍)가 세워져 신도들의 발길이 잦다.
제6경 석탑(石塔)
빙산사 구지(氷山寺 舊址)에 당시 (신라말 내지 고려초) 이뤄진 5층 모전(模塼) 돌탑으로 보물 32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제7경 불정(佛頂)
불정봉(佛頂峰) 꼭대기에 움푹 파인 데로, 그 옛날 부처가 용과 싸울 적에 찍은 쇠스랑 자국이란 설이 전한다.
제8경 용추(龍湫)(용소)
개울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밑 시냇물이 굽이치는 곳에 깊은 웅덩이가 있었다는데 현재 거의 메워졌다. 부처와 싸운 용의 머리가 부딪쳐 파인 데라 한다.
아침 10시에 울 아파트에서 만나 일행이 다 모이기 전에 카메라 연습 겸 벚꽃을 촬영해 보았다.
의성 산수유축제를 가다 길이 너무 막혀 방향을 돌려 빙계계곡을 찾았다. 빙계계곡은 알고보니 경북8경에 속하는 곳이고, 빙계계곡을 대표하는 빙계8경도 있었다. 알뜰하게 모두 살펴야 하는데 놓친 곳이 반이다. 빙계계곡은 군립공원이다. 여기는 야영장
빙계계곡은 의성과 가깝고 정비를 많이 해 자연미는 심산유곡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물이 맑고 깨끗했으며 주변 풍광이 안정된 느낌을 준다.
피크닉장 위에 주차를 하고 빙혈과 풍혈이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부처의 마음과 손을 닮았다 하여 부처손이라 하고, 바위에서 나는 손모양 약초라 하여 바위손이라고도 하며 생약명은 권백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천 정비를 잘하여 물이 맑고 주변이 깨끗하다.
얼음구멍이 있는 마을에 들어서니 산수유 한 그루가 노랗게 핀 채 낡고 어지러운 마을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의성 빙산자시 오층석탑.
빙혈. 좌측 계단 위에는 풍혈이 있다.
감실불좌대
마을 뒷산 산기슭의 바위 아래 너덧 명이 들어 설수 있는 방 한칸 만한 넓이의 공간이다. 여기선 입춘(入春)이 되면 찬 기운이 나고 한여름엔 얼음이 얼어 있다. 입추(入秋)가 지나면 차차 녹아 동지(冬至)에는 볼 수 없는 훈훈한 바람이 나온다.
빙혈 내부 모습. 바람이 통하는 구멍 사이로 본 내부
빙혈 바로 위에 풍혈이 있다.
제2경 풍혈(風穴) 바위와 바위 사이에 뚫린 좁고 깊은 곳으로 여름엔 찬바람이 나오고, 겨울철은 훈훈한 더운 바람이 일고 있다. 그 근방 크고 작은 바위 사이엔 거의 같은 현상이 일어 나는 편이라고 한다. 요석공주가 원효를 찾아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곳을 찾아 들어간 곳이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굴이 메워져 있지만, 당시에는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일지... 요석공주의 원효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느낀다.
현호색. 똑딱이로 들이대기만 하다가 이제사 아들내미가 사준 카메라 덕을 본다.
같은 듯 다른 모양의 현호색. 알고보면 현호색의 집안 내력도 복잡하다.
5층석탑은 모전석탑이며 목탑과 석탑의 형상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한다. 석탑 앞에 있는 바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가 거대한 바위를 갈기갈기 짓이겨 놓았다.
얼음굴로 들어가는 마을길. 도로변과 인접해 있다.
산수유마을을 못간 대신 점심을 먹었던 정자 부근에 있는 산수유를 담았다.
모두 모여 집에서 준비한 점심꺼리를 풀어 배를 채우고 있다.
2부. 의성 명산 금성산과 비봉산의 정기가 서린 양반골 산운마을
산운마을<펌. 의성군청홈>
산운마을은 의성에서 대감마을로 불리는 전통반촌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영천이씨(永川李氏) 집성촌이다. 마을은 수많은 전설을 간직한 금성산(金城山)을 뒤에, 비봉산(飛鳳山)을 옆에 두고 나지막한 구릉과 평지에 자리잡고 있다.
마을이름은 신라시대 불교가 융성할 적에 수정계곡(水淨溪谷) 아래 구름이 감도는 것이 보여 『산운(山雲)』이라 하였다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마을의 역사는 조선 명종 연간에 영천이씨(永川李氏)가 처음 입향하였다고 전하며, 그 입향조는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학동(鶴洞) 이광준(李光俊 : 1531~1609)이라 한다. 이후 이 마을에서는 이민성(李民宬 : 1570~1629)참의, 이희발(李羲發 : 1768~1850)판서, 한일합방시 애국지사로 건국 공훈을 세운 이태직(李泰稙 : 1878~1913) 등 많은 인물들을 배출하였다.
문화재로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42호로 지정된 학록정사(鶴麓精舍)가 조선 영조 26년 건축되었고,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74호로 지정된 운곡당(雲谷堂)과 제375호로 지정된 점우당(漸于堂), 그리고 중요민속자료 제237호로 지정된 소우당(素于堂)등이 있으며, 이를 포함한 약 40여동의 전통 고가옥이 유존하고, 금성산과 비봉산이 만나는 절경 계곡에는 의상조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 수정사가 있다.
산운생태공원 <펌> 산운생태공원 홈
우리 의성군에서는 생물종이 다양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금성산ㆍ비봉산 아래 산운생태공원이 지난 2001년도부터 5년간의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의성군생태시범마을을 조성하여 2006년 6월 7일 산운생태공원을 개관하였습니다. 산운생태공원은 산운마을의 유래와 민속유물을 전시한 마을자료관과 야외 생태학습 및 공룡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산운생태공원은 자연학습 및 생태체험장으로 도시민의 휴식공간 및 학생들의 생태학습 공간으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산운생태공원은 산운마을과 인접해 있어 문화재로 지정된 학록정사, 운곡당, 소우당, 점우당 등 전통고가옥 현장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오셔서 문화재도 둘러보시고 산운마을 농촌생활 고가체험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꽃다지
냉이꽃
3부. 삼한시대 조문국 사적지가 있는 의성 금성산 고분군 탐방
조문국사적지<펌. 의성군청홈>
약 2000여년 전 금성면 대리리, 학미리, 탑리리 일대에 존재 했던 고대국가 조문국의 도읍지로 21대 왕 369년동안 존재했던 역사 유적지로 200여기의 고분군과 경덕왕릉, 고분전시관 등의 관광자원이 있다.
신라 벌휴왕 2년(185년)에 신라에 병합되기 이전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 경덕왕릉은 그 형식이 전형적인 고분으로서 봉분 아래 화강암 비석과 상석이 있다. 봉분의 둘레가 74m, 높이가 8m이며, 능의 전면에는 가로 42㎝, 세로22㎝, 높이 1.6m의 비석이 있다. 먼 옛날 외밭이었던 묘역을 발견하고 수호하게 된 데에는 의성 현령의 꿈에 의하여 발견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지금도 매년 춘계향사를 지내고 있다.
경덕왕릉 주변에는 약 40여기의 고분이 분포되어 있는데, 금성면 일대는 오랫동안 조문국의 도읍지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문헌자료의 기록이 매우 미미하여 조문국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자료가 바로 경덕왕릉 주변에 분포하고 있는 금성산고분군이며, 이 곳에 소재하고 있는 고분들을 통해 의성지역 지방세력과 사회구조 및 의성지역과 신라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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