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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방

원주 간현관광지,남이섬 탐방기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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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강원도 춘천 일대 탐방

 

 

 

1일차 일정

칠곡 IC

215km

2시간30

원주 간현관광지

116km

1시간35

남이섬

12.4km

20

엘리시안강촌

(숙소)

1일차 운행거리(승용차) : 343.4km

 

2일차 일정

엘리시안강촌

(숙소)

9.6km

17

구곡폭포 주차장

17km

20

공지천

3.7km

6

소양강처녀상

12.7km

23

소양강댐

24km

35

청평사

302km

3시간30

칠곡 IC

2일차 운행거리(승용차) : 369km

 

 

 

1부. 원주 간현관광지, 춘천 남이섬 탐방

 

 

 

 

흔적

 

5월이 들어서면서 제법 긴 연휴가 이어진다휴가 기간 외에는 이런 연휴가 다시 없으니 아마 전국이 야단법석일 게다. 하지만, 이미 한 달 전에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 미리 예약을 해 둔 터라 길을 나서지 않을 수도 없게 됐다. 늘 그렇듯 세 집이 함께 가기로 했으니 불요불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서로 동참을 해야 한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고 아내의 몸 상태도 온전치는 않았지만, 걷거나 활동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어 약속대로 다함께 강원도 땅을 밟기 위해 장도에 올랐다.

 

일기예보를 통해 날씨는 대략 파악하고 있었지만, 지역에 따라 비가 오는 곳도 있고 오지 않는 곳도 있어 과연 오늘 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비는 하늘에서 내리니 우리가 어찌할 도리가 없고 그저 하늘에 맞길 수밖에 없다만, 다행한 것은 우려했던 바와 달리 고속도로나 국도는 전혀 정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토요일까지만 해도 도로가 난리도 아니더만, 오늘은 일요일이고 일기가 고르지 않다는 예보 때문에 예상외로 나들이를 많이 하지 않은 모양이다. 우리로서는 무엇보다 다행한 일이었다. 길이 막힌다면, 어휴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이번 12일 여정은 일정이 빠듯하게 짜여졌다. 하지만 주로 자동차를 이용하고 멀리 산 속 깊숙한 곳에 들어가는 곳이 없으니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다. 적당하게 걷고 많이 보는 코스로 일정을 잡았기에 운전자 외는 크게 고생할 일은 없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 일행들의 성격으로 미루어 약간은 무리할 수도 있었다란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니다. 스쳐지나가는 곳이 많았기에 아무래도 우리 일행들의 성향으로 미루어 봤을 때 다소 무리였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런 염려는 크게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힘이 들거나 시간이 바쁘면 알아서 잘 건너뛴다. 절대로 무리하는 스타일들이 아니다. 쉽게 포기하고 가다가 잘 그만 두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가고자 했던 중요 목표 지점을 포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 길 나서다보면 이 만큼했으면 되지 않겠나며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이번 강원도 탐방길은 강촌을 비롯해 춘천 일대를 훑는 과정이라 편력이 길 것 같다. 편의상 흔적을 1, 2부로 나누어 써야겠다. 산이든 들이든 어디 한 번 다녀오면 사진 정리부터 어줍잖은 솜씨로 글까지 써 내려가자면 이 역시 만만한 일은 아니다. 앞으로는 내용도 좀 줄이고 시간도 아껴 써야겠다.

 

1. 강원도로 가는 발길. 원주 간현관광지와 남이섬 일정

 

먼 길을 가야하기에 첫 날 남이섬으로 직행했다가 숙소로 바로 가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아니기에 더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다. 가는 길에 어디 한 군데 잠깐이라도 들러야 할 텐데 어디가 좋을까 궁리하다가 원주에 있는 간현관광지를 택하게 되었다. 원주IC에서 승용차로 대략 20여분 거리에 있으니 우리가 가고자 하는 진행코스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가장 적당한 곳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간현관광지 사이트를 빌어 간현관광지를 잠깐 소개하면, 간현관광지는 원주에서 서쪽으로 약 17km 떨어진 섬강과 삼산천 강물이 합수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송강(松江) 정철(鄭澈)"한수(漢水)를 돌아드니 섬강(蟾江)이 어디메뇨, 치악(雉岳)은 여기로다"라고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그 절경을 극찬한 곳이다. 강가를 따라 짧은 거리를 잠깐 걸었지만, 섬강에서 내려오는 푸른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가슴을 트이게 하고, 삼산천 계곡의 맑은 물에 기암준봉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모습은 강원도 땅을 밟은 우리 일행의 시작을 충분히 가슴 저미게 하고도 남는다.

 

간현관광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되돌아 남이섬으로 향했다. 남이섬까지는 무려 110km를 넘게 가야한다. 횡성과 홍천군으로 가는 길에 비가 꽤 많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면 오늘 남이섬 탐방은 곤란해진다. 오늘 남이섬을 못가면 내일 아침에라도 가야하는데 그러면 다음 날 일정에 많은 차질이 빚어진다. 이번 여정에 남이섬을 빼 먹으면 노른자위 없는 달걀이랑 마찬가지니 어찌되었던 남이섬은 빼먹을래야 빼 먹을 수가 없다.

 

다행히 남이섬에 도착하니 오는 도중에 제법 강하게 쏟아 붓던 비가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 부슬비 정도로 약해졌다. 우리는 우산도 쓰지 않고 남이섬을 오가는 배에 몸을 싣고 남이섬 탐방에 나섰다. 남들은 이미 다 다녀간 곳이고, 심지어 드라마 겨울연가로 인해 일약 유명세가 더해진 터라 일본사람도 엄청나게 많이 다녀갔다고 알고 있다. 그곳을 우리는 이제야 찾았다. 물론 수화니 님 부부는 젊은 시절 다녀간 적이 있었다지만, 박교감 내외랑 우리는 처음 방문한 길이다.

 

북한강 위에 반달 모양으로 떠 있는 남이섬은 1944년 청평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섬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제법 규모가 큰 여객선들이 바쁘게 다니고 있다. 남이섬 입구에는 사랑과 평화의 등대가 입을 벌리고 물을 쏟아 내고 있었다. 사랑과 평화를 위한 구조물이 내 눈에는 마치 남이 장군의 억울한 눈물로 오버랩되어 가슴 한 쪽이 찡하기도 했다.

 

겨울 연가로 국내외적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남이섬은 과연 촬영 장소로 안성맞춤이었다. 1970~80년대에는 강변가요제가 개최되기도 한 낭만적인 섬이기도 했다. 자작나무와 은행나무, 스트르보 잣나무 숲길을 비롯한 식재한 나무들과 풀하며 각종 볼거리가 즐비하였다. 우리는 남이섬에서 사진도 찍고 막바지 봄이 무르익어가는 낭만을 즐기며 충분히 여유를 가졌다. 자칫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내일 일정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뻔 했으나 다행히 날씨가 부조를 하여 오늘 일정을 잘 마무리 하였고, 내일 다가올 긴 여정에 또한 많은 보탬이 되었다.

 

낮살 꽤나 먹은 세 부부가 가리늦게 남이섬을 찾아 때 아닌 낭만과 호젓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좀 더 돌아 다녔으면 했지만, 시간이 많이 늦어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숙소로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다함께 찬거리를 준비했다. 춘천닭갈비와 막국수를 해 준답시고 닭도 사고 면도 사고 필요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잣막걸리 세 병에 소주 3, 맥주 1병까지 알뜰하게 챙겼다.

 

닭갈비 대신에 닭도리탕으로, 막국수 대신에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운전은 박교감이 했는데 오늘은 내가 더 피곤하다. 술도 크게 먹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자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잠이 잘 올 만큼만 먹었다. 이제 나이가 드는지 몸이 작년만 못하다. 아낙네 세 분이 잠이 오지 않는지 100원짜리 고스톱을 친다. 아낙네들의 고스톱 치는 소리를 들으며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일찍이 자리를 펴고 누운 박교감 옆에 가 슬며시 몸을 눕혔다.

 

 

 

■ 간현관광지

 

 

원주 간현관광지

<>간현 관광사이트 http://ganhyeon.wonju.go.kr

위치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로 26

 

간현관광지는 원주에서 서쪽으로 17km 떨어진 섬강과 삼산천 강물이 합수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검푸른 강물 주변으로 넓은 백사장과 기암괴석, 울창한 고목이 조화를 이루고 강의 양안으로 4050m의 바위 절벽이 병풍처럼 관광지를 감싸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송강(松江) 정철(鄭澈)"한수(漢水)를 돌아드니 섬강(蟾江)이 어디메뇨, 치악(雉岳)은 여기로다"라고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그 절경을 예찬하였듯이 섬강의 푸른 강물과 넓은 백사장, 삼산천 계곡의 맑은 물에 기암, 준봉이 병풍처럼 그림자를 띄우고 있어 더욱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 원충갑장군묘비 및 조엄선생묘비 등의 문화유적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6.25이후 유격훈련장으로 활용되어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게 되었으나, 오히려 산수는 태고의 처녀지로 되돌아가는 계기가 되었고, 삼산천 상류 또한 개발되지 않아 아직도 심산유곡의 청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후 간현관광지는 정부로부터 19855월 관광지로 최초 지정되었고, 숙박시설을 비롯한 야영장·산행길 등을 갖추고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청소년 및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원주 간현관광지, 남이섬 탐방기

 

강원도 춘천 일원의 명소 탐방을 하면서 잠깐 스쳐간 원주 간현관광지. 원주에서 서쪽으로 17km 떨어진 섬강과 삼산천 강물이 합수되는 지점에 위치한 간현관광지는 산과 기암준봉과 강물과 모랫사장이 잘 어우러진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다듬고 개발하여 만들어 놓은 관광지라 옛스러운 모습은 다소 퇴색이 되었으나 휘돌아 가는 강물과 산세가 워낙 잘 어우러져 잠깐 산책하는 정도로는 일품인 길이다.  

 

 

산이 있고 강물이 있고 철길이 있어 도시 근교에 있는 관광지라도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은 아직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일정이 빠듯해 멀리 가지는 못하고 요기까지만 다녀왔다.

 

 

 

 

홍천강휴게소

 

 

대구-춘천 방향 홍천강휴게소. 산이 있고 강이 흘러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산머리를 덮고 있는 구름이 걷히고 있어 위로 갈수록 비가 그치겠구나 라며 안심했는데 웬걸 원주를 지나니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구름 걷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남이섬 관광

 

강촌

<> http://tour.chuncheon.go.kr

문의처 : 관리소 033-262-4464

소재지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로 34

 

경춘선을 타고 북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닿게 되는 강촌역. 북한강변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 레일바이크, 번지점프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수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추억의 MT장소이자 연인들의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지입니다.

 

남이섬

<> http://tour.chuncheon.go.kr

 

도로명 주소 : 강원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 1

(지번) 주소 :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 (지번) 전화 031-580-8114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남이섬은 청평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섬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속에 놀이·숙박시설, 전시관, 공연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키다리나무 메타세콰이아 길을 비롯해 섬 전체를 메우고 있는 숲 산책로는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드디어 오늘 최종 목적지인 남이섬에 도착했다. 매표소 쪽은 경기도 가평이고 남이섬은 행정구역상 춘천시에 속한다. 매표소 입구에 있는 이 꽃은 매표소 아가씨한테 물어보니 '겹벚꽃'이라네요.

 

<인용>남이섬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번지에 위치한다. 그러나 남이섬은 200631일 동화나라 노래의 섬이라는 콘셉트로 독립선언을 한다. 핵심은 세 가지다. "남이섬에 동화나라를 세웁니다. 동화세계를 남이섬에 만듭니다. 꿈의 세상, 남이나라공화국을 만듭니다." 그렇게 해서 국가의 공식 명칭이 남이나라공화국(Naminara Republic)이다. 그러면 남이나라라 하면 될 걸 말라고 나미나라라 했는지 모르겠네요.

 

먼저 남이섬에서 들어오는 여객선을 겨냥하여 한 컷 찍고~

 

연휴라 갈 수 있으려나 노심초사했는 데 내일이 월요일이고 오늘 일기가 고르지 않아 그런지 도로상에 정체가 없어 희안했다. 그러나 남이섬은 북적북적했다.

 

승선하고 다함께 남이섬을 배경으로 ~

 

배삯은 성인 기준 1인 왕복 10,000원

 

가평 선착장엔 와이어에 매달려 순식간에 남이섬으로 이동하는 쓰릴 만점인 곳도 있고, 번지 점프대도 설치되어 있다. 

 

눈 깜짝할 새 도착하지만, 워낙 사용하는 관광객이 많은지라 여객선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드디어 남이섬에 도착한다.

 

 

사랑과 평화의 등대. 시원스럽게 물을 콸콸 쏟아내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남이장군의 눈물로 오버랩 됨은 유자광의 누명으로 인해 능치처참된 남이장군의 억울함에 대한 안타까움이리라...

 

먼저 우리는 북한강변을 따라 자작나무 숲길로 들어섰다.

 

길섶에는 미나리냉이가 지천이다.

 

이 친구는 계수나무라네요. 꽤 키가 크다.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다녀도 좋지만, 시간이 있으면 그리 크지 않은 섬이니 두 발로 알뜰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쥐오줌풀은 남이섬에서 올 해 제일 먼저 보네요.

 

각기 다른 색상의 병꽃나무도 만나고~

 

반대편 강변을 끼고 산등성이에 자리 잡은 펜션마을도 담아본다.

 

오리배도 둥실 둥실 떠 다니고~

 

겨울연가이 주인공들이 첫 키스를 했다는 장소로 포토죤이 되었네요.

 

사람 앉기 전에 얼른 찍는다.

 

비가 오면 잠시 피해 가기 좋겠네요. 움집이라고 해야겠죠.

 

넓은 잔디 광장에는 어린아이들이 안심하고 놀기 좋습니다.

 

 

처진개벗나무

 

 

 

 

등꽃도 한 껏 최고의 멋을 풍긴다.

 

괴목에 능소화가 이쁘게 피면 아주 보기가 좋겠네요.

 

 

 

고인의 유지대로 섬을 더 이상 개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위락시설이 너무 과다하게 설치되어 고인의 뜻을 저버리는 유원지가 되어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많은 경비를 들여 골프장을 개설하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과감하게 골프장을 해체하고 나무와 풀을 심은 고인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렸으면 좋겠다.  지금은 내가 봐도 상업성이 짙은 유원지로 변모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조그마한 섬 안에 하늘 위를 달리는 궤도는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송파은행나무길

 

 

요기는 스트르보잣나무길인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는 제일감이다.

 

 

 

 

 

 

 

 

 

 

 

 

 

 

정관루

 

 

 

 

죽어 괴목이 된 나무를 거꾸로 세워 역발상나무라 이름 붙였는가 보다. 그도  멋있네요.

 

세계 각국의 술병을 모아 탑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남이섬은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도 많고 낭만이면 낭만 뭐든 볼거리가 풍성하다.

 

 

박태기나무도 꽃잎을 맘껏 터뜨리고 있다.

 

남이장군묘. 허묘(가묘)라는 건 모두 알고 계시죠.

 

가묘이든 어떻든 남이섬이라고 부른 계기가 되었다.

 

내친 김에 공부좀 할까요. <펌> 남이(1441-1468)는 세조 때인 1467년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공신이었는데, 그 다음 해 유자광의 밀고로 갑자기 역적으로 몰려 죽음을 당한 비운의 장군이다. 그 후 그는 역사 속에 묻혀 전설로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1818(순조 18)에야 그의 후손 우의정 남공철(南公轍)의 주청으로 강순(康純)과 함께 신원될 수 있었다사실 반역죄인은 그 후손들이 묘를 만들 수 없었다. 그러나 남이장군의 묘는 현재 경기도 화성군 비봉면 남전리 산 145번지에 있다. 남전리는 남이장군의 외가로 남양홍씨의 세거지였다. 그러므로 남이의 시신은 외가 사람들에 의해 수습되어 남전리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 묘를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여기저기 남이가 묘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펌>현재 남이섬에 있는 남이의 묘도 역시 허묘다. 남이섬에는 옛날부터 남이장군 묘라고 전해지는 돌무더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남이섬이라는 이름도 그 때문에 생겨났다는 것이다. 섬의 북쪽 남이나루 근처에 남이장군 묘라고 전해지는 돌무더기가 있었고, 이 돌을 옮기거나 집으로 가져가면 액운이 낀다는 전설이 있었다. 1965년 수재 민병도 선생이 남이섬을 매입한 후 남이장군의 넋을 기리고자 봉분을 만들었다. 그리고 추모비를 세우면서 공식적으로 남이장군 묘라 칭하게 되었다. 묘 앞에 있는 남이장군 추모비의 글은 노산 이은상 선생이 짓고, 글씨는 일중 김충현 선생이 썼다.

 

 

 

북정가(北征歌)

 

白頭山石 摩刀盡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다하고

豆萬江水 飮馬無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없애리

             男兒二十 未平國 사나이 스무살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

後世誰稱 大丈夫 후세 누가 대장부라 부르리오

 

후일 유자광은 혜성이 나타났을 때 남이가 말한것을 가억해 두었다가 다음과 같이 북정가의 한 글자를 바꾸어 남이가 역모를 꽤하고 있다고 예종에게 모함하였다. 男兒二十未平國男兒二十未得國 으로 즉 사나이 스물되어 나라를 얻지못하면 으로 바꾸어 역모를 한 것이다. 누명을 쐬운 유자광은 그 당시 반대 세력인 훈구파(勳舊派)의 중심인물 이었다.

 

 

 

마침내 숙소(엘리시안리조트)로 돌아왔다. 숙소로 오기 전 마트에 들러 먹거리를 사서 아낙네들이 순식간에 솜씨를 발휘하여 한 상 가득 차렸다. 춘천닭갈비와 막국수 대신에 그냥 국수와 닭도리탕으로 대신했다. 양도 많고 맛도 좋은 것이 아주 현명한 판단을 했다.

 

아주 먹음직스럽다. 맛도 좋았고... 우리 아지매들 솜씨가 최고다.

 

집집이 가져온 반찬만 내 놓아도 한 상 가득찬다. 이제 모두 수준 높은 여행가가 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