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소양강댐, 청평사 탐방
2일차 탐방 코스
엘리시안강촌 (숙소) |
9.6km → 17분 |
구곡폭포 주차장 |
17km → 20분 |
공지천 |
3.7km → 6분 |
소양강처녀상 |
12.7km → 23분 |
소양강댐 |
24km → 35분 |
청평사 |
302km → 3시간30분 |
칠곡 IC |
2일차 운행거리(승용차) : 369km
흔적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새벽 5시경에 일어났다. 7시까지 푹 자고 싶었지만, 마음 같이 쉬 잠이 오지 않는다. 길 떠나면 잠을 잘 자야 하는데 이제 나이가 있어 그런지 자고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고 잠도 새벽같이 깬다. 어차피 잠은 깼으니 더 오지는 않을 것 같고 수화니 님과 함께 사우나나 하러 갔다. 여성 동무들도 사우나 하러 갔고 박교감만 아직 숙면 중이다. 박교감은 잠이 많고 아직 어딜 가나 자야할 때가 되면 기분 나쁠 정도로 잠을 잘 잔다. 그것도 큰 복이다. 물론, 운전하느라 피곤했고, 오늘도 운전할 길이 장난이 아니니 사우나 하러 가잔답시고 깨울 일이 아니다. 본인을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박교감은 잠을 푹 자도록 안 깨우는 게 서로를 위하는 길이라 우리만 다녀왔다.
구수한 된장국에 밥을 말아 아침 배를 두둑하게 채우고 남은 밥은 반찬 남은 것들과 범벅을 해 주먹밥을 만들어 점심거리를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주먹밥은 청평사 주차장에 도착해 점심으로 먹었을 때 얼마나 맛있던지 지금도 그 맛이 입가를 맴도는 것 같다. 아낙들의 솜씨가 모두 제 각각 한 가락씩 하는지라 음식을 뚝딱 해치우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렇게 아짐씨들이 장만한 된장국을 맛있게 해치운 우리 일행은 10시경에 체크아웃을 하고 2일차 여정을 위해 또 먼 길을 떠났다.
먼저 숙소에서 가까운 춘천시에 소재한 구곡폭포를 찾았다. 내친김에 문배마을까지 다녀왔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지만, 오늘 가야할 길이 멀어 문배마을은 안타까웠지만 갈 수 있는 여건이 아니 되었다. 구곡폭포 주차장에 당도하니 주차장에서 폭포까지는 대략 1km에 불과하고 시간은 20여분이면 충분했다. 어제 비가 많이 내렸기에 폭포는 볼만할 거라 예상하며 일단 폭포까지만 다녀오기로 했다.
구곡폭포로 가는 길은 주차장에서 멀지 않고 가는 길도 순탄해 가족나들이나 연인들끼리 사랑을 속삭이며 가기 딱 좋은 길이다. 높이 50m에 이르고 구송폭포와 등선폭포랑 함께 춘천의 3대 폭포에 속한다. 검봉산 아래 아홉 구비를 돌아 들어가 있는 폭포라 하여 구곡폭포라 하며 구구리폭포라고도 한다.
문배마을을 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 아쉬움의 모두는 폭포로 가는 길의 갖가지 야생화가 모두 되갚아 주었다. 이번 탐방길은 주로 여행길인지라 야생화를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게 웬 떡인지 야생 앵초부터 시작해 쥐오줌풀, 피나물, 고추나무 그리고 갖가지 색상의 병꽃나무가 즐비한 것이 아닌가. 역시 강원도 땅이 뭐가 달라도 다르다. 야트막한 산지의 길섶에서 이렇게 다양한 개체를 보여주다니 폭포 위로 계속 올라간다면 과연 무엇을 더 보여줄지 자못 궁금해진다. 하지만, 궁금증은 여기서 끝~ 나만 좋자고 혼자 놀 일이 아니다. 안 그래도 우리 일행들은 나 때문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데 이만큼 만족하고 말아야지 더 욕심을 내면 나 때문에 일정에 많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욕심은 여기까지다.
구곡폭포를 떠나며 이제 더 이상 야생화를 만나지 않아도 괜찮다는 넉넉한 마음으로 춘천 시내에 있는 공지천으로 갔다. 춘천시 이디오피아길에 있는 공지천은 비교적 도심지 가까운 곳에 있는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각종 테마로 조성된 시설이 무성하여 춘천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곳이었다. 우리는 테마로 조성된 아름다운 길을 일삼아 찾아다닐 겨를이 없어 호반의 풍경만 만끽한 채 소양강처녀상으로 곧 바로 차를 움직였다. 가는 길에 춘천역에 들러 당간지주란 보물을 보려고 일부러 갔는데 언뜻 보니 길가에서는 보이지 않아 바로 소양강처녀를 만나러 갔다.
소양강처녀상은 뉴시스 강원(fly1225@newsis.com)에 게재된 내용을 참조하면 대충 이렇다. “지난 1967년 춘천여고에 다니던 여고생 박경희(65)씨가 부친이 운영하던 여관에 머무르던 반야월 선생을 만났다. 반야월 선생은 박씨에게 쪽배에 태워달라는 부탁을 했고 당시 노를 젓는 박씨의 모습을 보고 노랫말에 담았다. 또 윤기순(62)씨는 당시 춘천여중에 다니던 중학생이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서울로 상경했다. 가요협회에서 잔심부름을 하던 윤씨는 1968년 반야월 선생과 함께 춘천을 방문해 인연이 됐다. 이후 반야월 선생은 이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소양강처녀' 노래를 작사해 1970년 발표했고 국민적 대표곡이 됐다.” “이에 지난 2005년 11월 8일 춘천시민의 날을 기념해 18세 소녀의 청순함과 애틋한 기다림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높이 7m, 무게 14t의 '소양강처녀 기념상'이 세워져 춘천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도 관계자는 "생전 반야월 선생이 인터뷰를 통해 소양강처녀의 주인공은 춘천의 모든 여성이라고 언급했고 두 분 모두 반야월 선생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번 주인공들의 만남을 계기로 소양강처녀상을 독일의 로렐라이와 같은 스토리텔링 명소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은 2015. 5. 6. <뉴시스 강원>에 게재된 내용을 옮긴 글입니다.
이 정도 내용이면 소양강처녀상에 대해서 웬만한 궁금증은 해소되었으리라 여긴다. 우리는 춘천역에서 소양강댐으로 가는 길이라 처녀상과 맞은편에 차를 댈 수밖에 없어 반대편에서 사진만 찍고 그냥 가려다 지하 암거를 이용한 통로가 있는 것을 보고 소양강처자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그렇게 가니 금방이었다. 가까이서 보니 아주 거대한 상으로 소양강이 담고 있는 역사와 짐은 모두 소양강처자가 다 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우뚝 서 있었다.
소양강처자를 뒤로하고 가고 싶었던 소양강댐으로 갔다. 어슴푸레한 기억으론 언젠가 소양강댐 곁을 스쳐 간 것 같은데 그때가 언제인지 도무지 기억에 없다. 아마 군 입대 시 춘천 103보에서 자대 배치 받고 떠날 때 그쪽을 거쳐 간 것 같은 어슴푸레한 기억만 남아 있다. 그래서 이번 여정의 백미로 남이섬과 소양강댐 그리고 소양강댐 건너 청평사를 꼽았던 것이다.
그런데 꼼꼼하게 살펴보고 싶었던 소양강댐은 고생하며 다 와서 그냥 돌아갈 뻔 했다. 오가는 도로에서 차가 막히거나 정체된 일은 없었는데 막상 소양강댐 부근에 다다르니 주차할 공간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소양강 본댐을 지나 차를 돌려 뒤돌아 나가려다 천신만고 끝에 겨우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하지만 차를 세우긴 했지만, 본댐까지는 너무 멀리 와버려 댐 탐방은 하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보고 왔다. 아쉬움에 소양강댐의 요모조모를 카메라 각도가 나오는 만큼이라도 애정을 담아 사진을 찍고 청평사로 향했다. 돌아갈 때 본댐 가까이 차를 댈 수 있다면 더 보고 가려 했으나 역시 바램에 그쳤을 뿐이다.
소양강댐에서 청평사까지 찻길로는 24km 정도를 가야한다.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으나 배 삯을 아끼는 마음에 둘러가기로 했다. 차를 이용하여 가자니 고개만댕이를 지나 깊은 산골로 가야 했다. 그것도 24km 거리를 무려 30분 이상 넘어 가야했다. 배 삯을 아끼는 만큼 청평사까지 가는 길을 쉽게 열어 주지 않는 모양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여기가 끝머리였고 더 이상 길이 없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고개를 넘어온 산길 도로는 오로지 유서 깊은 청평사를 위해 만든 도로였음을 알 수 있었다. 예전에는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유일하게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곳이라 아마 청평사로 진입하는 육로를 새로 만든 모양이었다.
소양강댐에 오면 청평사는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청평사를 들리지 않는다면 예를 들어 강릉에 와서 오죽헌만 보고 경포대를 보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 주차장에서 청평사까지는 2km 남짓했다. 가는 길은 대체로 순탄하며 데이트 코스로 매우 적당한 곳이었다. 가는 길에 식당이 줄지어 있어 미관상 보기 좋지는 않았으나 사람이 들끓는 곳이면 당연히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하니 대놓고 뭐라 할 일도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명한 명소 중 식당이나 기념품 가게가 없는 곳이 어디 있던가? 어디를 가든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은 매양 같거늘 굳이 눈살을 찌푸릴 것만도 아니다.
“청평사는 고려시대의 절로, 고려 광종 24년(973)에 영현선사가 창건하여 백암선원이라 하였다가 조선 문종 22년(1068) 이의가 춘주도 감찰사가 되어 이절을 중건하고 보현원이라 하였고 후에 이자현이 중수하여 문수원이라 했다.”<펌> 청평사에 가야하는 이유는 소양강댐을 안고 우뚝 솟아 있는 오봉산이 뿜어내는 계곡의 맑은 물이 있음이며, 그 수려한 계곡을 따라 유구한 역사와 전설이 깃들어 있음에 있다. 계곡을 따라 순순히 오르다보면 먼저 당태종의 딸인 평양공주를 사랑한 죄로 뱀이 되어 버린 청년의 이야기와, 청평사를 세 번째로 중창한 진락공 이자현의 생존시기와 600여년의 차이가 나 다소 의심이 된다고 하는 그의 부도가 있다. 그리고 바로 그 위에는 춘천의 3대 폭포 중의 하나인 구송폭포가 있고, 스님이 깨우침을 얻고 나서 지은 시라는 뜻으로 새겨진 ‘오도송’이 새겨져 있는 영지명문바위가 있다. 그 외에 고려시대 이자현이 조성한 직사각형의 연못으로 김시습의 한시에도 등장하는 ‘영지’라는 연못이 아직까지 건재하고 있으며, 보물 제164호로 지정된 회전문이 있다. 회전문은 청평사의 대문으로 가운데 칸을 출입문으로 하고, 양쪽 한 칸씩은 사천왕상을 세우거나 그림으로 그려서 걸도록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한다. 현재 사천왕상 조각도 없고, 그림도 없이 빈자리만 있다.
이렇듯 청평사는 춘천에서도 깊은 숲속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많은 내력을 가지고 있는 소중한 천년사찰이었다. 특히 이 많은 역사와 문화 중에서 내 눈에 특별하게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주목이었다. 대웅전 바로 왼쪽 산 아래에 있는 주목은 지금껏 내가 절로 산으로 다니면서 본 주목 중 가장 키가 크고 싱싱하였다. 그것도 두 그루가 나란히 있었는데 한 그루는 800년산이고, 또 한 그루는 500년산이었다. 두 나무 모두 아직 튼실하고 무성하게 뻗은 가지에 싱싱한 잎이 그렇게 건강해 보일 수가 없었다. 실로 먼 길 마다 않고 찾아 온 보람이 있다. 기껏해야 공주 설화와 구송폭포 그리고 청평사란 절이 예사로운 절이 아닌 정도로만 알고 왔지 이렇게 많은 것을 보여주리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 길을 떠나 예상치 않게 이런 많은 것을 볼 때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다. 물론, 청평사란 절에 대해 알고 가는 정도는 조족지혈이라 하더라도 그래도 이만큼 보고, 알고 간다는 사실은 길 떠난 나그네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현실로 다가온다.
이번 1박 2일 여정은 쉽지 않은 길이었다. 모두들 피곤했을 것이다. 길 위를 다닌다는 것이 쉽지 않음은 길을 다녀본 자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나름대로 길을 좀 다녀본 무리에 속해 나다니는 데는 익숙했지만, 아직 보는 데는 미숙한 점이 많다. 길을 나설 때는 가급적이면 동가홍상이라고 했듯이 뭐라도 한 가지라도 더 보고 더 느끼고 오는 길 떠남이 좋을 것이다. 다니다보면 안 다니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그래도 같은 값이면 길을 나선 가치를 부여 받는 활동이 아무리 생각해도 백번 낫다. 굳이 말해 무엇하랴. 모두 수고 많으셨고, 특히 박교감은 먼 길 운전하느라 대단히 노고가 많았소이다.
■ 구곡폭포, 공지천
구곡폭포
<펌> http://tour.chuncheon.go.kr
문 의 처 : 관리소 033-250-3569
소 재 지 :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구곡길 254
매표소에서 폭포까지 가는 700m의 등산로는 가족나들이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좋으며 구곡폭포입구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오르면 분지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에 문배마을이 있다.
공지천
<펌> http://tour.chuncheon.go.kr
문 의 처 : 춘천관광안내소 : 033-250-4312
소 재 지 : 강원도 춘천시 이디오피아길 25
춘천시민들이 사랑하는 도심지에 있는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여유로운 호반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수변 산책로를 비롯해 조각공원, 황금비늘(문학) 테마거리, 분수대, 야외공연장, 레포츠시설 등이 있습니다.
구곡폭포는 숙소인 엘리시안리조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문배마을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구곡폭는 다녀와야 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탁월한 선택을 한 셈이다. 왜냐면 멀지 않은 구간에서 많은 야생화를 봤기 때문이다.
문배마을이란 이름은 옛날에 문배나무를 많이 심어놔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요즘은 다들 농사를 짓지 않아 지금은 다 없어졌다고 한다. 문배마을로 가는 가장 흔한 코스는 우리가 목표로 했던 구곡폭포를 지나 문배마을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봉화산 해발 350m 지점에 있는 문배마을은 6만6천여㎡ 넓이의 분지에 자리 잡은 오지 마을에 현재 9가구가 집을 짓고 산다.
요즘 어딜가나 보이는 병꽃나무가 한창이다.
올라가는 길에 고추나무가 많이 보인다.
벌깨덩굴도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싱싱하게 보인다.
제비꽃치고는 줄기가 쭉 뻗어 있고 그 위에 하얀꽃이 맺혀있다. 졸방제비꽃이란 애다.
앵초도 군락을 이룬 채 가는 길을 환하게 밝혀준다.
미나리냉이도 어딜가나 흔하게 보지만, 여기서 미나리냉이를 보니 새삼스러운 마음이 든다.
천남성도 귀하게 딱 한 개체만 만났다.
피나물도 보고
늦게 오는 날 기다린다고 모두 앉아 쉬고 있다. 날씨가 따뜻했지만 계곡 바람이 차가워 추위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구곡폭포까지는 저 계단만 올라가면 된다. 그러니까 매표소에서 구곡폭포까지는 산책코스다.
요즘 비가 제법 내린지라 폭포수가 엄청나리라 생각했는 데 예상보다 그리 많은 양의 물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올라오면서 보지 못한 삿갓나물... 내려가면서 보았네...
색감이 좋은 앵초도 다시 담고 내려오면서 구곡폭포에서의 오전 일과를 마무리 한다.
■ 공지천
구곡폭포에서 공지천으로 바로 왔다. 중간에 몇 군데 들릴 때가 있었지만, 일정이 바쁠 것 같아 중간중간 생략하고 공지천으로 왔던 것이다. 공지천은 춘천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많이 사랑 받고 있는 곳이었지만, 우리는 뭐 특별하게 눈에 띄는 곳이 없어 호반의 풍경만 만끽하고 춘천역 방향으로 차를 몰아갔다.
■ 소양강처녀상
춘천역을 간 이유는 역사 주변에 보물인 당간지주가 있다고 해서 들렸는데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보니 눈에 띄질 않는다. 그래서 여기도 생략하고 바로 소양강처자를 만나러 갔다. 모두 이동하는 길에 있다. 이번 1박 2일간 이동하는 동선은 대구에서 숙소 그리고 소양강댐과 청평사를 잇는 길에 대부분 있다. 왔다 갔다 하면서 동분서주하면 운전자도 힘이 들고 여행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계획을 짤 때는 주도면밀하게 잡아야 함을 새삼 느꼈다. 길 건너에서 바라본 소양강처녀상이다.
애는 소양강에서 유명한 쏘가린가?
길 건너에서 차를 세우면 건너편으로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인 암거가 있다. 그리로 내려가니 바로 앞에 소녀가 있다.
소양강처녀상. 다음 내용은 뉴시스 강원(fly1225@newsis.com)에 게재된 내용을 발췌하여 소양강처녀상에 대해 해하면 지난 1967년 춘천여고에 다니던 여고생 박경희(65)씨는 부친이 운영하던 여관에 머무르던 반야월 선생을 만났다. 반야월 선생은 박씨에게 쪽배에 태워달라는 부탁을 했고 당시 노를 젓는 박씨의 모습을 보고 노랫말에 담았다. 또 윤기순(62)씨는 당시 춘천여중에 다니던 중학생이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서울로 상경했다. 가요협회에서 잔심부름을 하던 윤씨는 1968년 반야월 선생과 함께 춘천을 방문해 인연이 됐다. 이후 반야월 선생은 이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소양강처녀' 노래를 작사해 1970년 발표했고 국민적 대표곡이 됐다.
■ 소양강댐
소양강댐
<펌> http://tour.chuncheon.go.kr
문의처 : 소양강댐매표소033-242-2455
소재지 :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1128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목적댐으로, 그 위용만큼이나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오봉산에 위치한 고려시대 사찰인 청평사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소양강댐을 보고 가야할 청평사를 안내도를 통해 미리 들여다본다.
본댐 부근에는 주차가 어려워 본댐 훨씬 더 지나 겨우 주차를 해 요만큼이라도 눈요기 했다.
몇일 비가 내렸음에도 댐에는 물이 빠진 흔적이 역력하다. 비가 더 많이 내려야 될 것 같다.
멀리서 본댐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 청평사
청평사
<펌> http://tour.chuncheon.go.kr
문의처 : 청평사 033-244-1095
소재지 :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길 779
청평사 관광지는 시내에서 19km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양호선착장에서 선박을 이용하여 10분정도 가면 청평사 관광지에 이른다. 계곡이 수려하여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7m높이의 아홉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가있다. 그밖에 청평사 고려정원 영지, 청평사 회전문, 3층석탑 등이 있다. 이곳을 계속오르면 오봉산 등산로와 연결된다.
청평사는 고려시대의 절로, 고려 광종 24년(973)에 영현선사가 창건하여 백암선원이라 이름하였다가 문종 22년(1068) 이의가 춘주도 감찰사가 되어 이절을 중건하고 보현원이라하였고 후에 이자현이 중수하여 문수원이라 했다.
청평사에는 우리나라 서예사를 빛낸 2개의 명품이 있었다. 하나는 스님 탄연의 진락공 이자현비 글씨가 그것이고 또 하나는 이암의 청평사 문수원장경비이다. 우리나라 서예사의 명품으로 전해진다.
숙소에서 말아온 주먹밥을 주차장 부근에 자리를 잡고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점심 먹기 전에 잡풀이 무성한 부근에 핀 들꽃을 담아보았다. 이 친구는 솜방망이라 부른다.
바래진 안내판을 다시 한 번 더 살펴보며 갈 곳을 짚어본다.
당태종의 딸 평양공주와 신분의 벽을 탈피하지 못하고 당태종으로부터 죽임을 당한 후 뱀이 된 청년의 애틋한 전설이 담겨 있는 이야기
계곡의 숲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야광나무
죽어서 뱀이된 청년이 죽어서도 공주를 잊지 못해 공주의 몸을 휘감고 있다.
단청이 원래 없었는지 있었는 데 세월에 벗겨졌는지 오래된 모습을 하고 있는 누각이 있다.
영지명문바위
영지 명문바위 이에 새겨진 글은 육안으로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글모양은 알 수 있을 정도는 된다. 탁본을 해야 잘 볼 수 있을런지... 바위에 새겨진 글도 보존을 잘 해야 할텐데~
고려시대에 이자현이 조성한 연못.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는 연못이다.
청평사
청평사 회전문에는 사천왕사가 없이 비어 있다.
청평사 대웅전 옆에 800년, 500년 묵은 주목이 있다. 주로 고산에서 고사목이 된 주목을 위주로 보았는데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주목을 보다니 뜻밖의 횡재라 아니할 수 없다.
800년 묵은 주목의 우람한 모습이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 돌단풍. 돌단풍은 이런 모습이 제격이다.
청평사 입구를 환하게 밝히고 있는 야광나무
야광나무
야광나무
구성폭포
<펌> http://tour.chuncheon.go.kr
문의처 : 관리소 033-241-9251
소재지 : 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1리
소양댐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배를 타고 수려한 계곡을 따라 청평사를 향해 오르다보면 아홉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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