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사와 회룡포 & 삼강주막 풍경
■ 언제 : 2015. 1. 14.(수)
■ 어디로 : 안동 예천 장안사, 회룡포, 삼강주막
■ 누구랑 : 박부장, 구부장, 박퇴임, 송퇴임예정자 그리고 나
첫 번째 풍경. 장안사
<펌> 예천 군청홈페이지 예천 관광
장안사
■ 주소 : 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룡대길 168. (지번)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산 54-1
■ 전화 : 054-655-1400
■ 전망대(회룡대) : 1개소 / 봉수대 : 1개소
■ 주요 특색
삼계(三界)는 유심(唯心)이요 만법(萬法)은 유식(唯識)이라.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뒤 국태민안을 염원하여 전국 세곳의 명산에 장안사를 세웠으니, 금강산과 양산 그리고 이곳 국토의 중간인 용궁 비룡산 장안사이다.
초창주는 신라 경덕왕때(759) 운명조사 이시며, 그 후 고려 명종때의 지도림 화상, 조선 인조 5년(1627) 덕잠대사, 영조 31년(1755) 법림대사 등 고승 대덕들이 주석하시면서 중창하셨다.
근래에는 두타화상(頭咤和尙)이 약관의 나이로 수행정진차 전국을 행각 하던중 사세(寺勢)의 퇴락함을 보고 이곳 지역 신도들과 힘을 모아 오늘의 가람을 일으켰으니(1984~1992), 이는 불자들의 간절한 원력의 소산이라.
일찌기 고려의 문인 이규보선생이 장안사에 머무르면서 글을 지었으며, 또한 지역의 많은 인물들이 이 도량에서 원(願)을 성취하고 밖으로 역량을 발휘하기도한 유서깊은 도량이다.
현재 본당(本堂)은 대웅전이며 석가여래,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과거에는 본당이 극락전이었으며 아미타삼존불을 모셨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비룡산에 자리 잡은 신라 천년고찰 장안사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였으며, 좀은 을씨년스러운 날씨와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잘 맞아 떨어지는 날이다. 차량이 붐비지 않을 때는 장안사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주차장에서 장안사 가는 입구에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 사랑을 채우고 가라는 안내판이 있다.
역시 맨 위 주차장(3주차장)에 세워진 관광안내판
당초에는 아내와 함께 비룡산을 등반하면서 이 모든 곳을 다 돌려고 했지만, 모임이 오늘 있어 하루를 공치기 싫어 산행은 하지 못하더라도 관광이나마 하려고 이쪽으로 방향을
맨 위에 있는 3주차장으로 오늘 같은 날은 주차가 용이했지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경우에는 이곳에 주차할 생각일랑 아예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주차 공간도 협소한 편이다.
주차장 바로 위에 비룡산 장안사가 있다.
장안사 누각의 단청이 이뻐 담아보았다.
범종각의 단청도 색깔이 무지 이쁘다.
비룡산 산비탈에 선 장안사 대웅전의 모습이 천년세월을 안고 있다.
대웅전이 그리 야단스럽지도 않고 안정되고 단정한 모습이다. 석가여래,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다.
맥가이버 박부장
본당인 대웅전. 송선배랑 박부장 님이 공을 들이고 있네요.
대웅전 내부 모습
대웅전 천장의 화려함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풍경 소리도 좀 들렸으면 좋겠구만, 아쉽게도 오늘은 날씨가 흐림에도 바람이 없어 풍경이 흔들림이 없다.
산이나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 안내글을 놓쳐서는 안 된다. 사진을 정리할 때 각종 자료나 정보로 아주 유용하다.
절에서 나와 회룡포가 보이는 전망 좋은 회룡대로 간다.
장안사 용왕각 옆에는 탑을 머리에 이고 있는 특이한 형태의 불상이 있다.
용왕각 옆에 있는 용바위에 승천한 용이 구름밭을 노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용왕신은 산신이며 우리 고유의 민속 신앙이다.
용왕신은 칠성 님과 더불어 우리 조상님들이 숭배하던 고유한 민속신앙이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상의 불상이다.
용왕각에서 회룡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대략 100m쯤 거리에 있다.
저쪽으로 다 돌았어야 하는데~~~
회룡대가 있는 고갯마루에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젊은 연인들은 사랑을 서약하는 마음으로 서로의 사랑을 묶어 사랑하는 마음이 달아나지 않도록 자물쇠로 단단히 채워둬도 좋을 것 같다.
회룡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회룡대
'♥'가 잘 보이나요. 사랑을 찾아보세요.
바람은 없었지만, 날씨가 흐려 사진이 선명치 않다. 그러나 구분은 가능하네요. '♥' 왼쪽이 삼각산 모양이 좌청룡의 총각산이고 오른쪽 여궁곡 형상의 산이 우백호 처녀산이란다.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고 사랑의 산을 바라보면서 사랑을 확인하는 언약식을 하면 딱이겠다.
350도 돌아가는 물도리와 회룡포가 회룡대에 서면 한눈에 들어온다.
제1뿅뿅다리를 건너 마을 중간을 가로질러 제2뿅뿅다리가 있는 지점에서 시계방향으로 돌아 나갔다.
회룡포를 감싸고 도는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 제1뿅뿅다리 방향으로 ~
제2뿅뿅다리 방향으로 ~
마을 중간을 가로질러 아랫부분을 시계방향으로 돌았으니 딱 마을의 반만큼만 돌았다.
회룡대에서 다시 사랑의 자물쇠가 있는 고갯마루로 올라와 봉수대로 간다. 봉수대도 지척에 있다.
봉수대
내력은 읽어 보시고...
허물어진 봉수대. 속이 다 보이고 접착 부위가 많이 떨어져 있다.
보기 민망하니 퍼뜩 보수했으면 좋겠다.
다시 장안사로 내려와 회룡포로 간다.
본당에서 불공을 드렸다고 눈길도 한번 안 주고 그냥 가는가요. 그럼 대표로 마지막으로 눈길 한번 더 주고 갑니다.
두 번째 풍경. 회룡포 마을
<펌> 예천 군청홈페이지 예천 관광
회룡포
■ 주소 : 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길 362(대은리 395외)
■ 시설규모
■ 주요특색
강이 산을 부둥켜안고 용틀임을 하는 듯한 특이한 지형의 회룡포는 한 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물도리 마을로서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이곳은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인근 비룡산은 숲속 등산로와 원산성, 봉수대 등 역사적 정취가 숨 쉬는 자연공원으로 산책과 등산코스로 적합하다. 또한 이산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운명선사가 세운 천년고찰 장안사가 산중턱에 있으며 이 사찰의 뒷산에 올라가면 팔각정의 전망대가 있어 회룡포 마을의 절경이 한눈에 들여다보인다.
2000년도에 방영되었던 KBS 인기드라마 『가을동화』의 초기배경이 이곳 회룡포와 용궁면 소재지로 하여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예천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 내성천이 휘감아 돌아 만든 곳(물도리)이다, 맑은 물과 백사장, 주변을 둘러싼 가파른 산, 그리고 강위에 뜬 섬과 같은 농촌 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 한국의 전통적 자연 경승지이다. 과거 이곳은 의성포로 불리어 왔으나 의성군에 있는 것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예천군은 몇 년 전부터 회룡포로 부르고 있다.
산지에서 나타나는 곡류 하천을 감입곡류(嵌入曲流)라고 부른다. 회룡포는 낙동강과 한강 상류, 한반도 동부에서 잘 발달한 감입곡류 지형의 하나이다. 곡류 하천 공격면의 가파른 절벽 위에는 회룡포 경관을 잘 감상할 수 있는 뛰어난 경관 조망 장소가 있다. 이곳에 서면, 산과 물이 서로 감고 싸안으며 어우러지는 산수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 교통이용안내
- 용궁면에서 5Km이내이며 하루 시내버스 20회 통행, 자가용으로는 10분이내
- 전망대 가는 길 :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산56(장안사 밑 주차장에 주차 후 전망대로 걸어간다.)
- 뿅뿅다리 가는 길 :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 347( 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마을에 들어갈 수 있다.)
■ 연락처
- 군청문화관광과 (054)650-6395
- 용궁면사무소 (054)650-6609
비룡산 장안사 탐방 후 제1뿅뿅다리가 있는 곳으로 왔다.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고 매점도 있다.
구멍 뚫린 철판 사이로 물이 퐁퐁 흘러 넘쳐 퐁퐁다리로 부르다가 방송에서 잘못 알려져 뿅뿅다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제는 아예 뿅뿅으로 부른다.
오늘은 어딜가나 인적이 드물고 한적하기 그지없다. 회룡포마을로 들어가기 위해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을 건너야 한다.
제1뿅뿅다리를 건너간다. 내성천은 물이 맑고 수량도 풍족한 편이다. 요즘 겨울가뭄으로 인하여 물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내성천의 물길은 낙동강 칠백리 길을 유유히 흐른다.
물이 넘쳐 철판에 뚫린 구멍으로 물이 퐁퐁 솟아 나는 길을 깡총깡총 뛰며 피해가면 아주 재밌을 것 같다.
날씨가 흐려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무척 낮았을 텐데 다행이 바람이 없어 걷기는 참 좋은 날씨다.
내성천 위쪽을 바라보며
저 구멍으로 물이 퐁퐁 솟아 오르면 참 재밌겠다.
강 아랫쪽도 바라봐 주고~
다리를 다 건너니 바로 회룡포를 알리는 표지석이 나온다.
지나온 뿅뿅다리 방향으로
1박 2일 촬영도 했네요.
마을 어귀로 들어서니 영락없는 시골마을이다. 비룡산 회룡대에 서서 볼 때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었는데 회룡포마을에 들어서 걷자니 여느 시골마을과 다름없다.
곳곳에 정자가 세워져 일을 하던 마을 주민이나 여독에 지친 나그네가 쉬어가기 좋다.
한가로운 마을의 겨울풍경이 다소 스산하기까지 하다.
장안사너머 비룡산 고갯마루의 전망대(회룡대)가 보인다. 저기에서 보면 회룡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솔숲이 있는 마을 풍경
막돌로 쌓아 올린 돌담도 참 정겹게 다가 온다.
일그러진 폐가도 일부러 한 번 찍어봤다. 이 모습도 곧 사라질테니까 담아두면 자료가 될 수도 있다.
마을 풍경은 단조롭고 거추장스럽지 않으며, 대체로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회룡포마을 중간을 관통해 시계방향으로 돌아 나갔다. 저기 길 끝에 내성천이 마을을 감고 돌아나가고 그 강둑을 따라 거니는 정취가 매우 서정적이다.
마을 중간을 관통해 끝까지 오면 제2뿅뿅다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리는 오른쪽으로 돌아나갔다.
제1뿅뿅다리를 건너봤으니 2뿅뿅다리는 눈으로 담는다.
여기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도록 한 모양이다.
1뿅뿅다리와 마을을 감고 도는 내성천을 배경으로~. 저 벤치에 일해을 앉히고 찍었으면 그림이 더 좋을 뻔 했다.
인자요산이요 지자요수라 하더만, 물길이 마치 산이라도 뚫고 지나갈 기세인양 보이나 크게 힘들이지 않고 슬기롭게 돌아가는 혜안을 보인다.
아무도 건너지 않는 다리와 주변 풍경이 다소 을씨년스러워 보이지만 그래도 보는 이로 하여금 차분하게 가라 앉은 안정감을 부여한다. 애들 데리고 와 저 모래밭에서 씨름 붙이면 아주 제격이다.
돌아가는 길에 뿅뿅다리만 다시 한 번 더 부각시켜 본다. 공사장에서 공사할 때 인부들이 다닐 수 있는 작업 공간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철판이다.
세 번째 풍경. 삼강주막
<펌> 예천 군청홈페이지 예천 관광
삼강주막
■ 주소 :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27(삼강리 166-1)
■ 주요특색
삼강은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곳이라서 붙은 이름으로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져 있다. 예로부터 이곳은 서울로 가는 길목으로 장사하던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렸고, 문경새재를 가기 전에는 이곳 삼강 나루터를 꼭 거쳐 갔으며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여 이 주막등 상거래가 번성하였다. 그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주막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으며 그 옆에는 5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 회화나무는 아래와 같은 전설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 상주군에 있는 한 목수가 이 나무를 베어 배를 만들면 사고도 나지 않고 큰돈을 번다하여 연장을 가지고 이 나무를 베려하므로 사람들은 마을을 지키는 영험스러운 나무라 하여 베지 못하게 말렸지만 듣지 않았다. 나무그늘이 좋아 낮잠이 들었는데 꿈에 백발을 날리는 노인이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서 "만약 이 나무를 해치면 네가 먼저 죽으리라"하므로 꿈에서 깨어나니 하도 생생하여 식은땀을 흘리며 겁에 질려 벌벌 떨면서 혼비백산 달아났다고 한다.
■ 교통이용안내
예천읍에서 시내버스로 풍양면 소재지 경유 문경 영순방향으로 삼강까지 1시간정도 소요, 예천읍에서 40km 이내거리, 자가용으로 40분정도 소요
■ 연락처
- 삼강주막 054)655-3035
삼강교에서 삼강이 합류를 하네요. 회룡포를 감돌아 삼강교로 내성천이 흐르고 그 사이에 금천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내성천과 합류하여 삼강교가 있는 지점에서 낙동강 물길과 합류를 한다.
삼강주막 주차장에 있는 예천군 관광안내도. 디자인이 아주 멋스럽다.
500년이 넘은 이 회화나무는 옛 주막의 전설과 역사를 다 안고 있겠지. 나무는 말이나 글로 설명하지 않고 삶으로 이야기를 한다.
삼강절경
사찰은 용문사가 보물이 많고 볼거리 또한 좋았을 것 같다. 오는 길에 고운사를 들리려 했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생략했다.
모두 복원하고 새로 지은 것이겠지만, 그래도 주막 냄새가 쬐금 난다.
삼강주막 주변 풍경
자, 우리도 이제 배도 출출한데 속을 채우러 주막으로 들어가볼까요.
모두 2008년에 복원한 집들이다. 우리는 여기 보부상숙소 4번 방에 진을쳤다.
그 옛날 길손과 보부상들이 만나 떠들썩 했을 체취를 느끼며 시공을 초월해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가져본다.
세 산과 세 강이 만나 삼강으로 이름지어졌나 보네요.
노를 젓던 뱃사공이들이 묵는 숙소
삼강주막 차림표. 우리는 보자 뭘 먹었더라. 국밥, 막걸리, 배추전, 두부 뭐 대충 이런 정도로 먹었는데 양은 부족함 없이 충분했다.
이 집은 경상북도 민속자료네요.
야트막한 높이의 돌담길을 볏집으로 이엉을 엮어 만든 모습이 옛스럽고 주막촌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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