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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방

불타는 팔공산순환로와 대한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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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팔공산순환로와

팔공산 대한수목원 그리고 장작구이

 

 

 

■ 언제 : 2014. 11. 1.(토)

■ 어디로 : 팔공산 대한수목원, 팔공산순환로, 온누리장작구이

■ 누구랑 : 수화니 님 부부랑 빈나리 님 부부랑

  

 

 

흔적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앞산 자락에 친구가 개업하는 식당에 세 부부가 참석을 했다. 축하도 할 겸 번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화니 님과 빈나리 님 부부랑 함께 갔다. 식당 규모가 큰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했고 그 중에는 오늘 개업하는 친구 놈의 동창인 달서구 모 국회의원과 남구청장을 비롯한 걸쭉한 인물들도 더러 보였다. 이름은 잘 모르겠다만 노래깨나 하는 가수들도 초청하고 요즘 인기를 누리는 신유의 아버지인 신웅이란 가수도 있었다. 이렇게 개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는데 아쉽게도 오늘 하루 온종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준비한 만큼 화려한 팡파레를 울리지 못해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준비된 행사였기에 나름대로 원만하게 개업식이 끝난 것 같아 친구로서 다소 안도하는 마음이 생겨 다행스럽기는 했다. 아무튼 이번에는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 재주 많은 놈이 사서 고생한다고 하더니만, 이 친구도 많은 경험에 비해 어째 실타래 풀리 듯 인생이 그렇게 술술 풀리지만은 않는 것 같다. 이번에는 진짜 크게 성공을 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내 친구 개업식에 함께 참석한 우리 일행은 묻힌 김에 내일 팔공산올레길 1코스인 북지장사에가기로 의기투합 했다. 북지장사로 가기 전 팔공산 대한수목원을 들리고 북지장사 송림숲을 잠시 거닐다 팔공산 자락에 있는 장작구이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수화니 님은 어제 수술을 한터라 술도 못 자시는데 빈나리 님과 나는 친구 개업하는 식당에서 소주 두 당 2병씩 해치웠는데도 뭔가 좀 부족한지라 수화니 님 댁 근처 치킨집에 가서 소주를 또 각 1병씩 더 나눠 마셨다. 취기가 살살 올라 탄력이 붙어 더 마시고 싶었지만, 내일 또 만나야하고 아낙네 님들의 눈치로 보아하니 적당히 알아서 자리를 접어야 할 것 같다.

 

130분에 모두 모여 팔공산 대한수목원으로 먼저 갔다. 팔공산을 대한수목원으로 가는 길로 자주 다녔지만, 그때마다 어렴풋이 개인이 조경수를 가꾸어 판매하는 정도로만 생각했지 팔공산 자락에 이렇게 잘 가꾸어 놓은 수목원이 자리 잡고 있을 줄은 정녕 알지 못했다. 빈나리 님과 수화니 님이 가보고 좋다고 하기에 뭘 그리 좋기까지 하겠나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막상 실제로 방문을 해보니 놀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개인이 20년 넘는 세월을 혼자 힘으로 가꾸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규모가 컸고 잘 가꾸어져 있었다. 이렇게 방대하게 잘 가꾸어진 대한수목원은 대한섬유 창업자인 배만현 회장이 직접 손발이 닳아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가꾼 개인수목원이다.

 

대한수목원이 어떤 연유와 목적으로 이루어졌는지 궁금하여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대구영남신문의 진은영 기자가 탐방 내용을 소상하게 설명을 한 기사가 있었다. 진은영 기자의 기사 내용을 보니 배회장은 국우동에서 출생을 했고, 도남초등학교를 졸업한 모양이다. 배회장이 졸업한 도남초는 2005년도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예술영재교육원으로 탈바꿈 해버렸고, 현재 도남초는 거대 도시로 변모한 칠곡지역의 분위기에 맞춰 더욱 큰 규모의 학교로 거듭나 국우동 50사단 남문 앞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그러고 보니 대한섬유의 창업자이며 팔공산 자락의 대한수목원을 직접 가꾼 배회장은 우리 지역 분이었다.

 

일단 배회장이 손발이 닳아가며 직접 가꾼 수목원은 개인이 이룩했다고 보기에는 이해가 되지 않을 만큼 규모가 컸고 아기자기하게 잘 다듬어져 있었다. 충분히 부귀영화를 누려도 될 만큼 큰 자산가임에도 모든 것을 넘기고 산 속에 들어와 큰 바위덩어리와 나무를 가꾼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리라. 47세에 들어와 23년이 넘는 세월을 돌산으로 무장된 팔공산 자락에 칩거하면서 오늘 같은 결과를 이룩했다니 그저 놀랍기도 하거니와 그 마음에 진심으로 동경이 간다. 결코 아무나 할 수 없는 거룩한 일을 하신 분이다. 한 사람의 정열로 이루어진 대한수목원이란 산물은 자손만대가 누리고 쉬어 갈 수 있는 편안한 쉼터가 되리라. 그리 생각하니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우러난다.

 

대한수목원을 둘러보고 파계사로 올라가 팔공산순환도로를 타고 북지장사로 향했다. 파계사에서 팔공산순환도로 접어드니 뭔 일이 일어났는지 도로 주변이 온통 불에 타고 있었다. 단풍나무가 익어 절정에 달해 도로 주변의 단풍나무로 이어진 가로수가 불에 훨훨 타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불이 난 것 같아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차 열두 대는 더 와야 할 것 같다. 상황이 이러하니 지나가던 차량 행렬이 단풍에 취해 발통이 쉬 굴러가지 못하고 있다. 차 안에서 연신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차 안에서 대충 눌러도 단풍이 워낙 화려해 사진도 엄청나게 예쁘다. 팔공산을 심심찮게 다니지만, 이런 광경은 그리 자주 대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단풍철엔 엄청나게 많은 차량이 붐비는 것이 당연지사라 피해 다녔기에 이런 장관은 자주 접하지 못했다. 오늘 일행들과 더불어 비교적 가벼운 팔공산올레길 1코스인 북지장사를 가면서 이런 장관을 마주한다.

 

원래 이 길은 한국의 경관도로로 명성이 자자한 길이다. 봄에는 벚꽃길이 좋고 가을엔 단풍이 이름값을 더한다. 지난 25일 우리 산악동아리 멤버들과 왔을 땐 이렇지는 않더니만 오늘은 최고의 절정을 자랑한다. 북지장사로 가야하는 데 차도 막히고 단풍이 발목을 잡아 시간만 자꾸 지체된다. 차는 가는 둥 마는 둥 슬슬 기어가는 데 급기야 케이블카 타는 주차장이 있는 곳에선 팔공산 단풍 영화제와 축제가 한창이다. 그냥 갈 수 없어 마침 주차장에서 차량이 몇 대 빠져 나오기에 거기에 차를 안착하고 우린 모두 축제 구경에 빠진다.

 

온갖 잡화류와 산나물이 산재한 장터 구경을 하면서 가수들이 흥을 돋우는 무대에서 갈 길을 잊고 한참을 구경한다. 역시 길바닥 장터 마당에는 각설이 타령이 최고다. 삐삐라는 여자 각설이가 한창 흥을 돋군다. 여자 입에서 나오는 걸쭉한 욕설도 음담패설도 각설이가 하니 욕 같지 않고 추잡하게 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내뱉으면 분명 엄청난 상스러운 욕임에도 각설이가 내뱉으니 그저 정담으로만 들린다. 여자가 내뱉는데도 그리 들린다. 각설이 탈을 쓰고 살아가는 인생이라 아마 욕이라기보다 아련한 정으로만 들리는가 보다.

 

결국 단풍에 취하고 축제 마당에 취해 어울리다보니 북지장사 가는 길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팔공산 한국의 경관도로는 단풍이 최고조에 다다르고 길이 막힐 것이라 예상을 했지만, 막상 단풍축제라는 볼거리와 마주하다보니 결국 본말을 전도한 채 여기서 주저앉고 만다. 각설이 말마따나 이러나저러나 매양 일반이다. 북지장사는 모두 가본 적이 있으니 안 가도 그만이다. 각설이 패거리가 한창 신명을 돋우더니 막간을 이용하여 본업인 약을 팔 시간인 모양이다. 우리 어릴 때 동네 가설극장이 들어서면 애들은 가라 하면서 뱀 뭣이~’ 카더만 요즘은 어떤 약을 파는 가 싶어 봤더니 이제 약 파는 각설이는 한물 간 모양이다. 약은 안 팔고 지들이 녹음한 각설이 타령과 흘러간 노래를 녹음한 CD를 팔고 있다. 각설이 시장도 이제 판도가 많이 변했나 보다. 약은 안 팔고 CD를 판다. 2장 들어 있는 CD 한 편이 만원 1장이란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그 정도면 만원하니 조금 있으면 으레 이들이 하는 장사 수완으로 한 편 더 얹어 만원 1장에 팔란가 싶어 기다렸더니 그런 멘트는 안 나온다. 그러면 속는 셈 치고 만원 정도는 기부할 요량이었는데 어째 옛날 장사 형태가 아니다. 살까말까 잠시 집적대다가 안사고 있으니 괜히 미안스러워 자리를 떴다. 시간도 늦었고 늦은 아침만 먹었는지라 배도 출출하다. 모두 이구동성으로 북지장사는 생략하잔다. 오늘의 주목적지인 북지장사는 이렇게 가볍게 버리고 마지막 코스인 장작구이로 소문난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온누리 장작구이그러고 보니 여기는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후배 배부장이 결혼을 한 곳이다. 팔공산을 끼고 분위기 있는 호젓한 식당이라 결혼식장으로 활용을 해도 크게 손색이 없었던 곳이다. 물론 많은 하객을 초청한 것이 아니니 결혼식장 대용으로 가능했지만, 하객을 많이 초청한다면 적당치 않았을 것이다. 예기치 않은 발걸음이었지만, 여기 오니 새삼 그 때가 생각이 난다. 짜슥 잘 살고 있으니 됐다.

 

식당은 호가 났는지 손님들이 많았다. 한 귀퉁이에 자리 잡아 오늘 수화니 사모님 생일이라 미리 준비한 케익에 촛불을 켜고 먼저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뒤 이어 주문한 통삼겹과 오리 훈제가 들어오고 또 한 잔 걸친다. 어제 소주를 많이 마셨으니 오늘은 몸 생각한답시고 막걸리 잔을 기울였다. 연일 먹고 마시고 잘 한다. 걷기는 조금 걷고 먹고 마시는 양은 많다. 이러니 당체 살이 빠지질 않는다. 주말에 산에 다니고 주 중에 헬스를 다니는데도 몸무게는 변함이 없다. 음식을 조절해야 살이 좀 빠질 텐데 음식을 조절하지 않으니 체중이 줄어들 리 만무하다. 어쨌거나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니 그나마 더 찌지 않는 것 만해도 다행이라 여기며 살아야겠다.

 

산에 다녀오지 않으니 뭔가 허전하다. 마치 반쪽 나들이 같다. 허나, 어쨌거나 오늘 하루도 짧은 시간에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왔다. 오늘 하루 그로서 충분히 만족한다. 이로서 즐거운 주말이 또 지나갔다.

 

 

 

 

1부. 팔공산 대한수목원

 

 

 

대한수목원 053-983-8080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 301-3번지

 

아래 내용은 <> 대구영남신문 http://www.dyeongnam.com/sub_read.html?uid=186

 

 

몸과 마음의 힐링(healing) - 대한수목원에서-

 

한 평생 도전과 봉사로 돌산을 자연의 수목원으로 바꾼 기적의 사나이

대한섬유 배만현 회장의 '대구수목원'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 팔공산 파계사 가는 길. ‘대한수목원은 산세가 수려하기로 유명한 팔공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파계사 가는 방향으로 산길을 드라이브 하다보면 오른쪽 산자락에 대한수목원의 표지판이 보인다. 지난 3월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면서 도로변에 대한수목원이란 소박한 표지판을 세워 두었지만 도로에서는 수목원 입구 길만 보여 자칫 지나치기 싶다. 표지판을 따라 산길로 접어들어 구불구불 급경사 길을 올라가다 보면 갑자기 눈앞이 환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환호한다. 세상에 팔공산자락에 이런 곳이 숨어 있었다니...11만여면적에 1,700여종의 수목들과 아름다운 꽃, 나무와 숲, 정자, 꽃밭과 벤치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조성되어 있다. 대한수목원은 대한섬유 배 만현(70)회장의 개인수목원이다. 배 회장은 1970년대에 대한섬유를 설립해 40여년을 좋은 옷감 만드는 일에 몰두해 오다가 최근에는 팔공산 자락의 돌산을 손발이 다 닳도록 수목원으로 개간해 숲속에 묻혀 살고 있다.대한수목원은 지난 3월부터 개방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팔공산 풍경을 바라보며 짙은 녹색 숲이 펼쳐져 눈이 싱그럽기 때문이다. 또한 그 주변에는 메실 나무와 살구나무가 지천이다. 흔히 보기 힘든 열매 맺는 벤자민 나무와 겹 나무 벚꽃, 중앙에 잔디밭부터 산책로, 오솔길 등으로 통하는 돌계단이 있고 곳곳에 자연과 조화를 이룬 폭포와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소품들이 많다. 배회장이 80만여 개 이상의 돌을 직접 손으로 깔아 사람들이 다니기 편하도록 배려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수목원 위쪽의 분수대 에서는 사시사철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연못에서부터 산책로를 따라가면 포석정도 만날 수 있다. 어느 한곳 소홀함이 없이 아기자기한 풍경들이 이어진다. 곳곳마다 주인의 손길과 정성이 느껴진다. 대구 북구 국우동에서 태어난 배 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입지적 인물로도 통한다. 도남초등학교 6학년 때 소풍을 간 팔공산의 자연 풍광을 보고 어른이 되면 이곳에 집을 짓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그 꿈을 35년 만에 실현했다. 배 회장은 한창 사업이 번창할 때인 47세 이곳에 들어왔다. 창창한 기업을 조카에게 맡기고 그는 팔공산에 눌러 앉았다. 그리고 23년 동안 칩거하면서 돌과 잡목 투성이었던 척박한 산기슭을 혼자 힘으로 가꿔 천국으로 변신시켰다. 그는 지금도 첫발을 디뎠던 날을 기억한다. “199145일부터 혼자 돌산을 일궈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경사가 너무 심해 중장비를 가져와 산을 깎을 수도 없었다.”고 회고한다. 80만개의 돌을 사람들이 어깨에 짊어지고 옮기고. 지렛대를 이용해서 옮기고 돌 하나하나를 전부 수평을 다 맞추어서 축대를 만들고 산책로를 만들고 나무를 캐내고 옮겨 심는 등 혼신을 다해 지금의 아름다운 수목원을 만들었다. “가족들도 주변사람들도 모두 나보고 미쳤다고 했지요. 그래 그 말이 맞아요, 난 자연에 미친 사람이니까”. 그는 집념의 사나이다. 배 회장은 요즘도 작업복을 입고 수목원관리에 매달린다. 17천여 종류의 꽃과 나무들을 일일이 심고 물주고 가꾸는 일을 새벽부터 밤늦도록 한다. 나무를 돌보다 쓰러진 적도 여러 번이다. 돌을 옮기고 축대를 쌓으면서 손톱과 지문이 다 닳았다. 주변의 모든 이들이 만류했다. 특히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집념은 꺾지 못했다. 배 회장은 현재의 삶을 사랑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랑한다. 이곳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주고 싶었던 자신의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아기자기한 풍경들과 새소리, 진한 숲 향기로 오감이 모두 즐거운 대한수목원.하늘아래 낙원이라 이름 지은 찻집에서 편안하게 차를 마실 수도 있고 식사도 할 수 있어 단체 모임도 가능하다. 휴게공간은 20~30년 된 느티나무 뿌리(괴목)을 잘라 손수 가공한 식탁과 의자 등으로 채워져 있다. 최근에는 방학을 맞이하여 학생들도 자연학습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하늘아래 낙원 대한수목원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힐링이 될 것 같다.

진은영기자

 

 

 

 

 

 

 

 

 

 

 

 

 

 

 

 

 

 

 

 

 

 

 

 

 

 

 

 

 

 

 

 

 

 

 

 

 

 

 

 

 

 

 

 

 

2부. 한국의 멋진 경관도로, 불타는 팔공산순환로

 

 

 

 

 

 

 

 

 

 

 

 

 

 

 

 

 

 

 

 

 

 

 

 

 

 

 

 

 

 

 

 

 

 

 

 

 

 

 

3부. 온누리 장작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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