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 오동도 살짝 발 디뎠다가 오는 길에 함안 연꽃테마파크 들림 ■ 언제 : 2014. 7. 30.(수) ~ 8.1.(금) ■ 어디로 ▶ 1일차 : 순천 낙안읍성, 굴전여가캠핑장 ▶ 2일차 : 백야도 선착장-사도, 여수세계박람회 빅오쇼 관람, 여수돌산공원 야경 ▶ 3일차 : 오동도, 함안 연꽃테마파크 ■ 누구랑 : 수화니 부부, 빈나리 부부, 우리랑 흔적 어느 순간 이틀 밤이 지나고 3일 째 마지막 날이 돌아왔다. 2일 차 밤은 바람도 부는 것이 잠을 자는 데 첫날 밤처럼 그렇게 힘들거나 괴롭지가 않았다. 그래도 한뎃잠이라 그런지 푹 잘 수는 없었다. 모두 일찍이 일어나 아침밥을 해 먹고 철영을 하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날씨가 뜨겁다. 재빠르게 철영을 하고 짐을 모두 정리한 후 샤워장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고생꽤나 했던 캠핑장을 벗어났다. 가는 길에 오동도에 들러 잠시 쉬었다가 인터넷에서 떠들어 대는 간장게장 집을 찾아 점심을 먹으러 갔다. 둘째 날 저녁 먹으러 갔다가 많은 사람이 줄지어 서 있길래 엄두가 나지 않아 불발로 그쳤던 집이다. 오늘은 가는 날이고 하니 일찍이 점심을 먹으러 왔다. 그런데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고 차량을 주차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다. 그러니 현지 사정을 모르는 관광객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 싶기도 하고 오기도 생겨 기어코 긴 줄에 합류해 간장게장 맛을 보고 가는 모양이다. 뭐, 우리도 그런 이들과 별다를 바 없었지만~~~ 억지로 주차하고 입장을 해 기어코 음식 맛을 보았다. 이 식당의 장점은 간장게장 정식 1인분 8,000원에 무한 리필이 장점인데 가서 먹어보면 알겠지만, 무한이라하여 한정없이 먹을 수도 없을 뿐더러 손님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으니 죽치고 앉아 먹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맛있게 먹긴했지만, 다음에는 올 일이 없을 것 같다. 처음이니까 어떤가 하고 왔을 뿐이다. 다 먹고 나서 여수있는 대학동기한테 있을 동안은 연락하지 않고 이제 올라 간다고 안부하면서 이 식당 얘기를 하니 정작 여수있는 친구는 이 식당 이름도 잘 알지 못한다. 주로 블로그나 카페 즉 인터넷을 통해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진 곳인 모양이다. 어쨌거나 점심은 맛나고 배불리 먹었다. 먹고 난 다음 날 후유증은 있었지만~~~ 마지막 날은 모두 지쳐 있는지라 어디 더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당초 계획했던 금오도 비렁길 탐방은 자연스럽게 취소됐다. 여기까지 와서 금오도 비렁길을 취소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잠자리에 지치고 더위에 지쳐 맥이 빠져 있으니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모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어디 다른 곳은 들릴 여유도 없이 곧 바로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섬진강휴게소에서 일단 한 번 쉬어 가기로 했다. 섬진강 휴게소 전망대에 올라보니 물이 엄청나게 불어 있었다. 두번 째는 영산휴게소에서 만나 쉬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섬진강휴게소를 떠나 함안휴게소 가까이 오니 갑자기 언젠가 한 번 가보았던 함양 상림숲이 생각났다. 그냥 내쳐 올라가기만 해도 무미건조하고 해서 여기까지 온 김에 상림숲을 보여 주고 싶었다. 인터넷에서 잠시 본 기억이 있던 700년 된 '아라홍연'도 보고 싶어 함안휴게소로 들어 오라고 통보한 뒤 휴게소에서 만나 함안연꽃테마파크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목적지에 가보니 아무리 이리보고 저리봐도 내가 가봤던 함양 상림숲이 아니고 영 낯설기만 했다. 알고보니 함안과 함양은 영판 딴 곳인데 난 연꽃 대단지만 생각하고 거기가 거긴 줄 알았다. 실소를 머금었으나 결과론적으로 꿩대신 닭이라고 이참에 함안연꽃테마파크를 볼 기회가 생겨 그 또한 나쁘지 않은 방문길이 되었다. 여행이 끝나고 모두 후유증 없이 괜찮았나 모르겠다. 난, 여태 그런 일 없었는데 이번 여행길 후에 극심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배도 아프고 설사도 자주 나고 삭신이 쑤시는데 다음 날 하루 꼼짝없이 집에만 있었다. 병원을 가야할 상황임에도 하루를 참고 쉬었더니 그런데로 몸이 알아서 제자리를 찾는다. 다행이다. 모두 더운 날 여행하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여수 오동도 (3일차 아침) 경남 함안 연꽃테마파크 주소 :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33-1번지 2009년 함안산성에서 발굴돼 700년 만인 2010년에 붉은 꽃을 피운 고려시대 연꽃 '아라홍련' 바로 700년 동안의 긴 잠에서 깨어난 꽃이다. 실제로 연꽃 씨는 3000년이 지나도 일정한 환경이 갖춰지면 발아가 가능하다고 한다. 함안군은 2010년부터 가야읍 가야리 일대 10만 5천119㎡에 연꽃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2013년 4월에 준공을 하였다. 무려 국비, 도비, 군비를 합쳐 100억여 원이 투입된 대공사라고 한다. 함안군은 테마파크에 홍련, 백련, 수련, 가시연꽃 등을 심어 연꽃 대단지를 조성했으며 공원 이름은 주민들의 설문을 통하여 ‘함안연꽃테마파크’라 이름 지었다. 여수에 있는 섬을 탐방하고 귀가 길에 함안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가던 중 문득 ‘함안연꽃테마파크’의 700년 묵은 ‘아라연꽃’이 생각나 예정에 없던 함안 연꽃단지를 둘러보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 물론 연꽃이 한창인 시즌이 지난지라 주로 홍련과 백련, 수련 정도로 만족해야 했지만, 덤으로 탐방하게 된지라 마음은 꽤 흡족한 발걸음이었다. 수련은 수면에 가까이 피고 연꽃은 수면에서 1m 정도 떨어진 곳에 핀다고 한다. 원래는 모두 수련과에 속했지만, 잎의 모양이나 열매의 모양 등 다른 점이 많아 최근에는 다른 과로 분류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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