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8. 문경 주흘산 등반
▣ 높이 : 주봉 1,075m, 영봉 1,106m
▣ 위치 : 경북 문경시 문경읍
▣ 문경새재 관리사무소 : 054-571-0709
▣ 주차료 : 승용차 2,000원, 관광버스 : 4,000원
▣ 산행코스 : 주차장 - 15분 - 제1관문(주흘관) - 30분 - 여궁폭포 - 30분 - 혜국사
- 1시간 30분 - 주봉 - 40분 - 영봉 - 30분 - 꽃밭서들 - 50분 - 제2관문(조곡관)
- 1시간 - 제1관문(주흘관) - 15분 - 주차장 (총6시간)
▣ 산행 후기
내일은 어느 산을 갈까?
잠시 머뭇거리다 비교적 가까운 산을 찾아보기로 했다.
지역과 가까운 대구·경북 주변 산을 탐색하다가 작년에 머뭇거리기만 하고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문경의 주흘산을 찾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작년에 이미 산행 계획을 수립했던 터라 기본 자료가 있었기에 우리가 올라가야 할 등반코스의 특징과 거리 및 코스별 시간대를 파악한 후 새재관리사무소 방향을 기점으로 잡았다.
주흘산은 흔히 '기세가 뛰어나며 중후한 중악' 이라 불리우는 문경의 진산이라고 했다.
아침 일찍 서두를 경우에는 주흘산 주봉-영봉-부봉을 거쳐 제3관문-2관문-1관문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등반하여 주흘산을 한바퀴 휑하니 돌아나올 작정이었고, 여의치 않으면 주봉-영봉-2관문-1관문 코스를 등반하는 두가지 계획을 세웠다.
어제는 후배인 성선생의 부친께서 상을 당하여 퇴근 후 조문을 갔다가 늦은 시간까지 머물러 있었던터라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기가 힘이들었다.
성선생의 조문객들은 대부분 잘 알고 지내는 지인들이라 늦게 조문오는 사람들과 1명 또 1명 합세하다보니 머무르는 시간이 꽤나 길어졌다.
오늘 아침은 늦었다.
9시 쯤 출발하였기 때문에 주봉-영봉-부봉 코스는 시간이 부족하여 계획을 접고 주봉에서 영봉을 거쳐 제1관문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등반하기로 하고 아내와 함께 서로 의지하며 출발을 하였다.
주흘산의 백미라고 일컫는 부봉 등반을 접은터라 내심 아쉬운 마음이 많았지만 시간 관계로 인하여 어쩔 수 없었다.
요즈음 문경새재는 사과 축제, 세계군인대회 등 갖가지 행사가 만연하여 탐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문경새재 옛길을 걸어보고자 하는 관광객들이었으며 주흘산을 찾는 등반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산행 중 드문드문 등반객을 볼 수 있었으며 주봉에서 영봉으로 가는 능선 길에는 우리 외에 다른 사람들을 보기가 어려웠다.
어떤 이는 주흘산의 조망권이 좋지 않아 탓을하는 이도 있었지만 우리는 오르는 길도 잘 다져진 넓은 흙길이어서 좋았고, 특히 주봉에서 영봉으로 가는 능선 길은 부엽토가 꽉찬 스폰지를 깔아 놓은 길을 걷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
이번 주흘산 산행은 등반 중 뿐만이 아니라 문경새재의 각종 행사가 겹쳐 볼거리.찍을거리가 너무 많아 무턱대고 샤터를 누르다 보니 사진 분량이 꽤나 많다. 여기에서는 주흘산과 관련된 사진만 정리하여 설명을 하고 나머지 새재행사 사진 및 볼거리는 슬로우로드에 소개를 하고자 한다.
▣ 주흘산에 관한 이야기
보이는 것보다 속 깊이 감춰진 것이 너무 많다.
기세가 웅장하고 뛰어나며 중후한 중악(中嶽)
주흘산은 예로부터 나라의 기둥이 되는 큰 산(中嶽)으로 우러러 매년 조정에서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올리던 신령스런 영산(靈山)으로 받들어 왔다. 문경의 진산(鎭山)이기도 한 주흘산은 ‘우두머리 의연한 산’이란 한자뜻 그대로 문경새재의 주산이다. 경북 문경시(聞慶市) 문경읍(聞慶邑) 상초리(上草里)에 속해 있는 주흘산은 이 산을 중심에 두고 주위로 문경읍의 상초리(上草里), 하초리(下草里), 상리(上里), 지곡리(池谷里), 팔령리(八靈里), 평천리(平川里) 등 6개 큰 마을들이 골골이 들어차 있다.
옛 기록에는 영남(嶺南)이니 교남(嶠南)이니 하는 명칭이 다 이 산과 관련된 것이라 적고 있다. 영남(嶺南)지방이라 할 때 영남이란 충청도와 경상도를 나누는 조령(鳥嶺)을 기준으로 영(嶺)의 남쪽에 있다하여 영남이라 불렀다. 또한 교남(嶠南)이란 중악(中嶽)인 주흘산 남쪽의 지방을 일컬어 교남이라 불렀다. 조령과 주흘산이 큰 산줄기에 함께 위치하고 있어 영남이나 교남이나 같은 의미로 영남지방을 뜻하는 말로 보면 된다. 옛 기록에는 주흘산은 돌산이 치솟아 그 기세가 웅장하고 뛰어나며, 영남의 산천은 성질이 중후하여 명현(名賢)을 배출한 동방인재의 부고(府庫)라고 말했다.
주흘산의 가장 인기있는 등산로는 주흘관(제1관문)~혜국사~대궐터(대궐샘)~주흘산 주봉~꽃밭서덜~조곡관(제2관문)~주흘관(제1관문)코스로 약 4~5시간 걸린다. 하산길에 2관문과 1관문 사이의 옛 과거길을 걸으며 오솔길 옆에 늘려있는 길과 관련한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고, 산행을 하면서 혜국사와 주흘산의 명물인 여궁폭포,대궐샘,꽃밭서덜을 돌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다.
문경쪽에서는 문경읍 지곡리의 월복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도 가끔 이용되고 있다. 또한 주흘산에서는 부봉이 가장 아름다운데 문경읍 진안리 오리터의 털목고개에서 문경읍 소재지에서 볼 때 주흘산 좌측 관봉(冠峯, 고깔봉)에서 흘러내린 경사가 완만하게 오른 능선을 타고 관봉으로 올라 주봉~주흘영봉~부봉~동화원으로 거치는 코스를 찾는 이들도 많다. 이 코스는 하루에 마치기에는 제법 빠듯하다.
연중 개방된 주흘산은 정상에서 부봉을 잇는 환상의 회귀산행코스로 최적의 대상지이다. 뻐근한 산행을 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건각이라면 부봉 6봉을 넘어 제3관문과 제2관문 사이의 동화원으로 하산해 새재길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가 좋다. 약 8시간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가족산행이나 단체산행이라면 주흘관(제1관문) 뒤에서 우측으로 바로 꺾어 여궁폭포와 혜국사를 지나 대궐터, 정상표지석이 서 있는 1075봉의 주봉을 거쳐 제2관문 계곡의 꽃밭서덜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적당하고 가장 무난하다. 대략 5시간 안팎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부봉을 넘어 5봉을 가기 전 왼쪽계곡은 경사가 급하고 낙엽이 많이 쌓여 하산길로는 적당치 않다. 6봉 앞 쇠사다리 오르기 전 왼쪽 길로 하산하는 것이 가장 좋다. 2관문에서 1관문 사이의 새재 옛길은 한양서 부산으로 통하는 지금의 국도와 같은「영남대로」로서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이며 ‘산불됴심비’ ‘용추’ ‘교귀정’ ‘주막’ ‘조령원터’와 특히 “ 태조왕건”과 "제국의 아침" 촬영지로 고려열풍을 이어가고 있어 이곳 KBS촬영장에도 들리면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다. 자녀들과 동행했다면 더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 귀로에 문경읍내의 문경온천(문경종합온천:☎054-571-2002,시욕장:572-3333)에 들러 다양한 온천수로 피로를 풀 수 있는 것도 주흘산 산행에서 얻을 수 있는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문경새재 맨 위 비포장 주차장 탐방객이 많았고 늦은 시간이었지만 아직까지는 주차 공간이 충분했음. 주차료 승용차 2,000원
문경새재 제1관문(주흘관) 기골이 장대한 문경의 진산 주흘산 산행을 위한 제1관문 통과
등산안내표지판 제1관문을 통과하면 등산안내표지판이 나온다. 1관문 통과하자마자 여궁폭포와 주봉 방향인 우측으로 향한다. 이정표에 나타난 혜국사 방향으로 직진하여도 혜국사에서 만나 주봉으로 오르면 되지만 코스가 평이하여 볼거리가 없고 다소 산행이 지루해 지기 쉽다.
15분 가량 올라가면 계곡을 잇는 짧은 나무다리를 지난다.
여궁폭포(일명 여심폭포) 혜국사에서 내려 오는 높이 20여 미터의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져 고요함을 담는다. 7선녀가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곳으로 여심을 닮았다고 해서 여심폭포라고도 하며 원래는 파랑소라 불렸다.
여궁폭포 바위벽에 뿌리를 내리며 자라는데 꽃이 예쁘다. 언제나 이 꽃들의 이름을 자유롭게 불러 줄 수 있으려나.
여궁폭포에서 20여분 올라가면 아치교 형태의 구름다리가 나온다.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는데 이놈은 성질이 급한가 봅니다. 아마 이후로 주흘산에도 단풍이 울긋불긋 온 산을 아름답게 물들이겠지요.
혜국사로 향하는 다리
다리를 건너 혜국사를 관람 후 다시 다리를 건너와 주흘산 쪽으로 향함. 1관문을 지나자 곧 바로 90도 방향 우측 길을 향하지 않고 혜국사 방향 이정표를 향하여 올라가면 혜국사까지 근 1시간 가량을 재미없는 길을 걸으며 이곳 혜국사까지 오게 되며 주봉을 향하여 가게 된다. 1관문에서 우리가 올라 온 이 코스로 오르면 계곡을 끼고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지겹지 않은 산행을 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 주봉까지는 조망도 없고 경사도 만만치 않아 그저 묵묵히 고개 숙여 오르기만 하면 된다.
혜국사(惠國寺)
문경읍 상초리 여궁폭포를 지나서 주흘산 기슭에 있다. 847년(신라 문성왕8년) 보조국사가 창건하여 당초 법흥사(法興寺)라고 하였다. 도승(道僧), 청허(淸虛) 송은(松隱)대사가 고려조에 공을 쌓았고 공민왕이 난을 피해 법흥사에 행재(幸在)하여 국은(國恩)을 많이 입었다고 해서 혜국사로 개칭했다고 전한다.
1873년 송장, 지성 두 선사가 일부 중수하였다. 금강문(金剛門)은 1977년에 건립하였고 대웅전 단청은 1973년에 실시하였으나 1989년 대웅전 등 3동을 다시 중수하였다. 1979년 신중 탱화에서 진신사리(眞身舍利)가 나와서 봉안하고 있다. 속암으로는 안정암이 있으며 옛부터 혜국사를 오르던 길에는 자영당대사성연출세탑, 혜월당여상지탑, 해월당탑, 연곡당사신지탑의 부도가 있다.
혜국사 유래
현위치에서 주봉으로 가는 거리와 앞으로 남은 시간이 잘 나타나있다. 필요한 지점에 이와 같은 조그마한 표지판이 곳곳에 잘 안내되어 있어 산행 시간 예측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안정암 혜국사 앞 이정표에서 20분 거리에 안정암 갈림길이 나온다. 안정암 쪽으로는 출입통제가 되어 있으며 수도승들이 묵언수행 중이라고 함
안정암 갈림길에 있는 표지판 주봉까지 1시간이 소요됨을 표시해 주고 있다.
대궐터에 있는 대궐샘 일년 내 물이 나오며 물 맛 또한 그만이다. 우리는 여기서 빈 물병에 대궐샘물을 1통 담아 간다.
대궐터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꽃향유 가을 산에 가면 볕이 잘 드는 가장자리쯤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서 만날 수 있으며 멀리 만주까지도 분포한다.
대궐샘 좌측에 그리 넓지는 않지만 수십명은 앉아 쉬어 갈 수 있는 평평한 터가 남아있다. 70년대에는 귀틀집이 있던 곳이라고 함
대궐터 능선 대궐터에서 바로 경사지가 시작되며 일명 할딱고개라 하는 곳이 나온다. 주흘산 코스 중 가장 경사도가 있는 곳으로 다소 숨이 차는 곳이기도 하다. 대궐터 능선을 오르기 전 숲 터널은 숲이 짙고 각종 산야초가 무성하며 봄과 여름에는 야생화가 만발하는 곳이라고 한다.
경사가 다소 심해도 등산로가 돌 길이 아니라 고운 흙길이고 등산로를 잘 정비하여 길이 넓고 아늑하여 산을 오르는데 그다지 힘든 기운을 느끼지 않는다. 등산로가 길이 넓어 앞을 보고 올라가면 경사가 심함이 느껴지지 않는데 뒤를 돌아보면 경사가 꽤 심함을 알 수 있다. 이 코스는 그냥 슬로우로 묵묵하게 오르기만 하면 된다.
전좌문 갈림길 이정표
전좌문과 전좌바위 공민왕이 피신하여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파발을 기다리기 위하여 앉았던 곳이며 바위가 마치 문을 이루고 있는 형상을 하여 전좌문이라 한다. 전좌문 좌우로 병풍처럼 드리워진 바위가 전좌바위이다. 바위조망대서 앞쪽에 문경읍 지곡리와 요성리, 우측에 문경읍 소재지가 보인다. 흐릿하지만 앞쪽 저만치에 봉명산이 가로 놓여져 있다.
전좌바위 바위 곳곳에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 가고있는 것을 보니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이 왔는가 보다.
주흘산 주봉(1,075m) 옛 문헌에는 이곳을 남쪽의 문경읍 쪽에서 보면 마치 누에가 머리를 쳐들고 있는 것처럼 생겼다하여 ‘잠두봉(蠶頭峯)’이라고 적고 있다.
주흘산 최고봉은 영봉이다. 이 곳이 주봉이 된 이유는 산세가 막 비상하려는 학의 모양인데 이곳 주봉이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고 하며 주흘산에서 이곳으 조망이 가장 좋아 높이에 상관없이 이곳을 주봉으로 삼았다고 한다.
주봉 계단을 내려오면 영봉을 향하는 표지가 나온다.
주봉에서 내려오는 계단에 서서 조망이 좋은 문경 주변을 사진에 담았다. 주흘산은 계곡.바위.숲.자연생태와 더불어 새재 옛길로 유명한 관광지 내에 있어 유명세가 남다른 산임에는 틀림이 없다. 허나 주흘산을 산행한 사람들의 후문에 의하면 등반 시 조망권에 대해 불만을 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흘산을 올라보니 탁 트인 조망권은 다소 부족하였으나 전좌문, 주봉, 영봉 정도에서 귀하게 바라보는 정도로 만족이 되었으며 경북,충청권 내륙에서 보여주는 주흘산은 보이는 것보다 감추어 진 것이 많은 산이라 보여지며 금상첨화 격으로 문경새재 옛길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주흘산을 알고 가게 한다.
주흘산 능선 곳곳에 단풍이 익어 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주봉에서 영봉으로 가는 능선 길 새재 가는 길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데 이곳은 호젓하다. 아내와 말없이 묵묵히 묵언수행하는 것처럼 오솔길 같은 능선길을 걸어간다. 이런 길은 언제 걸어도 기분이 좋다.
꽃밭서들로 향하는 표시판 바로 위가 영봉이다.
주흘영봉(1,106m) 제1관문에서 영봉까지 오는데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됨(휴식하고 사진찍고하는 시간 포함)
주흘 영봉에서서
주흘 영봉 아래서 간단히 김밥과 과일로 점심을 해결하고 꽃밭서들 방향으로 제2관문을 향해서 출발. 상주에서 온 어떤 이가 인심 좋게 막걸리 한잔을 권한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상주 막걸리란다. 한잔을 주면서 점잖게 100년 전통의 상주 막걸리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이 대단한 듯 했다. 상주 사람의 상주 사랑을 한 몸에 느낄 수 있었다.
고목나무는 썩은 부위도 작품같다.
조망도 계곡도 없는 급한 내리막길을 40여분 걸어 내려와야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꽃밭서들 꽃밭서들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소원을 빈 무수히 많은 작은 돌탑이 가득 차있다.
꽃밭서들 산행객들이 지나며 소원성취를 비는 돌탑을 쌓아 놓아 한 폭의 그림처럼 정겹다.‘서덜’이란 산에 돌이 많은 곳을 가리켜 이르는 말로‘너덜’의 문경지방 방언이다.
제2관문에 있는 등산 안내판
제2관문 이정표
영남제2관문 조곡관 문경 조령에 위치한 제2관문으로 영남에서 서울로 통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
제1관문 가까이 내려오면 조령산 가는 표시석이 있다. 이 지점에서 조령산(1,017m)까지는 3킬로미터로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 다음 단풍이 푹 익을때 쯤 조령산 등반을 기약하며 주흘산 설명을 마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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