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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스크랩] 앞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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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여년 세월이 지나간 오늘 우린 앞산을 올랐다.

중3 때 안지랑골로 지금은 유명을 달리하신 아버님을 따라 간 기억이 새롭다.

문득 아버님과 함께 했던 기억이 맘속 저 깊은 곳에서 애틋한 아련함으로 가슴 깊이 스며들어 온다.  

대덕식당에서 선지국 한 그릇 비우고 식당 바로 앞에 있는 아버님과의 추억이 스려있는 안지랑골로 등반을 하고 싶었으나 우린 승전기념관 쪽을 선택해서 가게 되었다. 은적사와 대덕사를 거치자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앞산공원은 이래저래 다녀 간 적은 많았지만 정상은 처음이다.

대구시민의 삶의 원천이요 안식처인 앞산을 무엇이 그리도 내 두발을 꽁꽁 묶어 두었는지 새삼스럽게 의구심이 든다.

오늘 50이 꽉찬 아내와 함께하라고 아버님께서 그리 시켰나 보다.

각설하고, 지금부터

우리고장을 분지로 둘러싸고 있는 앞산을 오르며 이모저모 살펴보자.

 

 

앞산공원에 대해서 먼저 알고 가시죠.

  앞산공원은 도심에셔 4.5Km 이내에 위치하여 시민들의 이용이 쉽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심신수련을 위한 각종시설과 케이블카를 갖춘 대구 최대의 도시자연공원입니다.

  앞산은 흔히 비슬산 혹은 대덕산이라 불리워지고 있으나 1832년에 편찬된 '대구읍지'에 의하면 성불산이라 표기되어 있으며 "앞산"이라 불리워지고 있는 것은 대구의 앞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불리워지던 것이 고유 명사로 굳어 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산은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 남구, 수성구, 달서구에 위치하고 공워내에는 크고 작은 8개골과 20여개의 약수터 및 수많은 등산로가 있으며, 6.25당시 낙동강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낙동강 승전기념관과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 및 청소년수련원, 궁도장, 승마장, 도서관, 수영장 등이 각 골에 고루 배치되어 있습니다.

 앞산에는 113과 571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천연림에 가까운 참나무숲 10만 여평과 잣나무 단지 22ha 25,000여본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연중 1,200여만명이 즐겨 찾는 임간 휴식처로 천혜의 도시 자연공원입니다.

앞산공원 팜플렛내용 참조


앞산공원 주요 등산코스

1. 용두골 입구 - 체육시설 - 산성산 2.8Km

2. 용두방천 - 돌산초소 - 산성산 4.4Km

3. 고산골 입구 - 산성산 3.7Km

4. 산성산 진입로 - KT기지국 - 성북산 3.5Km

5. 큰골입구 - 대덕쉼터 - 앞산 2.9Km

6. 충혼탑주차장 - 천수정약수터 - 앞산 2.9Km

7. 안지랑골입구 - 비파산전망대 - 앞산 2.1Km

8. 안지랑골 주차장 - 안일사 - 대덕산 2.4Km

9. 매자골 입구 - 체육시설 - 대덕산 2.7Km

10. 달비골 등산안내소 - 원기사 - 앞산 2.2Km


우리는 이렇게 갔습니다.

주      차 : 앞산공원 버스정류장 겸 주차장 (주차비 2,000원)

등산코스 : 큰골입구 - 승전기념관 - 케이블카 타는 곳 - 은적사 - 만수정 - 정상

소요시간 : 3시간(원점회귀), 우린 4시간 넘게 걸렸음(사진찍고, 절에가고, 먹고, 계곡에 발 담그고 하니라고)

 

앞산공원 안내도 안내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앞산을 오르는 길은 무지하게 많다.

 

 

앞산공원 큰골 여기서 우린 은적사로 발걸음을 옮겼음

 

조금만 올라가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 나오며 이정표가 있습니다. 대덕사로 올라가는 코스보다는 은적사로 향하여 절 구경도 하고 앞산 정상 길을 향하면 근 1Km 정도의 거리는 산중 오솔길로 길이 참 좋습니다. 이쪽 방향을 권하고 싶습니다.

 

은적사에서 앞산정상까지는 2.9킬로미터 입니다.

 

은적사 글자가 잘 보이시죠. 확대하여 읽어보시면 신라 경애왕, 후백제 견훤, 고려 태조 왕건의 전쟁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은적사 대웅전

 

은적사 연꽃 사진에 기교를 좀 부려 봤습니다.

 

요런 모양도 있더라구요.

 

무재칠시 우리도 모두 무재칠시 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재물로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왕건굴(은적굴) 은적사는 천년사찰로 청정기도 도량입니다. 왕건이 신라의 구원 요청에 백제로 왔다가 견훤에게 쫒겨 숨어 지내다 목숨을 구명한 후 숨을 은자 자취 적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왕건굴(은적굴) 불상이 놓여져 있는 조그만 굴이나 옛날에는 산이 깊어 숨어 지내기가 좋았던 모양입니다.

 

왕건굴 앞에 있습니다.

 

 

좋은 글귀는 읽고 또 읽어 마음 속에 되새길 뿐 아니라 그대로 행하시면 행동에 이롭습니다.

 

은적사 마당에 있습니다.

 

복사해서 확대해서 읽어 보시면 좋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만수정 은적사에서 1.2키로 왔고 앞산 정상은 1.8킬로 남았습니다. 은적사로 오면 만수정에서 부터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오르막길이기는 하나 쉬엄쉬엄 가셔도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오르막 길 끝까지 오면 능선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좌측방향으로는 산정상 1.4킬로, 우측으로는 앞산정상 1.2킬로 지점입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대곡지구

 

헬기장에서 오른쪽 편으로(수성구 방향)으로 바라보이는 군기지(산정산 정상 가는 길 쪽에 있습니다.)

 

수성구 일대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헬기장

 

 

 

 

 

여기가 앞산 정상인것 같은데 통신기지가 있어 빙둘러 가면서 철조망을 쳐 두었습니다.

 

통신기지국 바로 아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가침박달나무라고 하는 희귀식물 자생지가 있습니다.

 

가침박달나무 꽃은 4~5월에 피니 지금은 이미 꽃은 졌고 씨방이 많이 맺혀있는데 잘 안보이네요.

 

헬기장에서 바라본 수성못

 

산너어 산이네요. 첩첩산중

 

 

 

만수정 옆에 있는 운동기구

 

만수정

 

대덕 쉼터 등산객들이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대형 대덕쉼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방댐 유속을 줄이고 침식을 억제하여 산사태나 홍수를 막기 위한 소규모 댐(둑)

 

대덕사 정원에 핀 꽃

 

대덕사 정원

출처 : 슬로우로드
글쓴이 : 박선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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