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에 앞서 설악산의 유래를 알고 싶어 인터넷에서 퍼온 내용을 먼저 올려 봅니다.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설악산(雪嶽山)은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 설화산(雪華山)이라고도 불렸으며, 금강산을 서리뫼(霜嶽)라고 불렀듯, 설악산을 설뫼(雪嶽)라고도 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외설악 쪽만을 설악이라 했고, 내설악 쪽은 따로 한계산(寒溪山)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에서는 설악을 영산이라 하여 제사를 지냈다고 적혀 있으니, 신라 때부터 설악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설악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세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첫째, 눈이 일찍 오고 오래도록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가위부터 쌓이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 비로소 녹는 까닭에 이렇게 이름지었다.” --- 「동국여지승람」
둘째, 산마루에 오래도록 눈이 덮이고 암석의 색깔이 눈같이 하얗기 때문에 설악이라고 이름하였다. ---「증보문헌비고」
셋째, 신성한 산이라는 의미의 우리 고어가 변해서 설악이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고어로 신성, 숭고, 고결, 생명을 뜻하는 ‘설악’의 ‘설(雪)’은 신성함을 의미하는 음역이니 곧 생명의 발상지로 숭상했다는 뜻도 있으며, 옛날부터 내려온 숭산(嵩山)사상의 연유이다.
글 - 박그림(설악녹색연합 회장)
고려말 강원도 안염사(安廉使, 도지사)로 있던 안축(安軸)이 영랑호에 와서 설악산을 바라보며 이곳 경관을 읊은 시 중에 “모운반권산여화(暮雲半捲山如畵)”란 귀절이 있는데, 이는 “저문날 구름이 반쯤 걷히니 산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구나”라는 뜻이다. 산을 평하는 글에 “金剛秀而不雄 智異雄而不秀 雪嶽秀而雄”이라는 문구가 있다. 금강산은 수려하기는 하나 웅장하지 못하고, 지리산은 웅장하기는 하나 수려하지 못한데 비해 설악산은 수려한데다가 웅장하기도 하다는 것이다. 설악산은 삼국사기에는 ‘雪嶽’, ‘雪華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인제군지에는 ‘寒溪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과 문헌비고에는 ‘극히 높고 험한 산으로 중추에 눈이 내리면 그 다음해 여름에 가서야 눈이 녹으므로 설악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했고, 여류시인 금원여사(錦園女使)가 쓴 호동서락기(湖東西洛記)에 ‘설악산 돌은 눈과 같이 희므로 설악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했는가 하면, 노산 이은상 선생은 설악산은 본래 ‘살뫼’였는데 한자로 쓰다보니 ‘설악’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살뫼’의 ‘살’은 ‘설’의 음역으로 신성숭고 청결(神聖崇高 淸潔)이라고 풀이했다.
글 - 향토사학가 박익훈 선생의 「낙수집」에서
설악산 산행 후기
2011.8.5. 쓰다.
2011. 8. 3.~4. 1박 2일 예정으로 돌쇠님네 부부와 함께 설악산을 찾아가기로 하였다.
백담사를 기점으로 봉정암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대청봉에 오른 후 원점회귀 하는 방향으로 코스를 선정하였다.
날씨가 하수상하였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갈 수 있으려나 싶어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새벽 4시에 기상을 하여 전날 아내가 꾸려 놓은 보따리를 챙겨메고 돌쇠님부부랑 반갑게 조우한 후 05시 30분경에 칠곡 IC를 빠져 나와 중앙고속도로 위를 질주했다.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위는 한산하다. 아마 태풍이 밀려오고 있다는 예보도 있고 국지성호우가 빈발하여 휴가 계획을 세우기도 마땅치 않았으리라.
우리 일행은 대략 5시간 정도 걸려 백담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셔틀버스에 몸을 싣고 백담사로 향했다. 백담사까지는 셔틀로 20여분간 소요되었으며 이동 중 차량안에서 백담계곡의 경관을 구경하였다. 백담계곡은 소문대로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수려한 계곡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는 크고 작은 담(소)이 100개가 자리잡고 있다하여 백담사라고 명명하였는데 우리는 여기를 출발기점으로 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출발시간 10시 53분...
백담사를 기점으로한 봉정암 - 대청봉 코스는 늘보 산행인인 우리 부부들에게는 가히 맞춤형코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봉정암까지는 5시간 정도 걸렸다. 봉정암 초입에 이르기 전 4시간 정도의 거리는 순탄하여 기암괴석으로 꾸며진 계곡 구경을 마음 놓고 향유할 수 있었다.
앞서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금강산은 수려하기는 하나 웅장하지는 못하고 지리산은 웅장하기는 하나 수려하지 못한데 비하여 설악산은 수려하고 웅장하기까지 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백담계곡에서 수렴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의 일부까지 3시간 정도의 거리는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길로 만들어진 산중계곡이다.
백담사는 내설악의 아주 깊은 오지에 자리잡고 있어서 옛날에는 좀처럼 찾기 힘든 수행처였다고 한다. 그런 백담사에서 시작하여 3시간여를 걷고 또 걸어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 봉정암을 오르니 어찌 감히 깊고 장중하다 아니 할 수 있겠는가.
봉정암 초입에 이르기 전에 사자바위가 위엄을 잡고 자리하고 있다. 길만 쳐다보고 가노라면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이나 우리는 다행하게도 산을 많이 다녀 해박한 산 지식을 가지고 있는 동행 돌쇠님께서 전망이 기가 막히다 하여 가던 걸음 멈추고 사자바위로 올랐다.
돌쇠님이 아니었다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 마치 설악을 수호하고 있는 것처럼 점잖은 모습으로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사자바위 형상과 거기에서 바라보이는 용아장성은 과히 천하절경이다. 용아장성은 용의 이빨 같이 생긴 길다란 성(城)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가까이서 보니 마치 승천하는 용의 이빨을 가까이서 그대로 보는 듯하다.
법으로 탐방이 금지된 구역이라 오가며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 그나마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곳이 사자바위가 아닐까 한다. 사자바위를 그냥 지나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자바위에서 바라보니 봉정암이 저 멀리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어김없이 스님의 목탁소리가 들리니 봉정암이 목전에 있는가보다.
사자바위에서 봉정암까지 사오십분 거리는 경사가 급하다. 지금까지 큰 힘은 들지 않았기에 남은 기운을 최대한 발산하여 마지막 용을써 가면서 드디어 오늘 산행의 목적지 봉정암에 도달했다.
봉정암(鳳頂庵)
봉황이 부처님의 이마로 사라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부처님의 가피를 입었는지 우려하던 날씨는 봉정암에 도착하기 전까지 비는 커녕 햇살마저 따갑지 않고 구름에 가려 산을 오르기가 안성맞춤이었다.
우리 일행은 저녁 공양에 때 맞추어 도착을 하였다. 저녁공양을 배급 받고 먹기 시작하는데 비가 내렸다. 사람들이 많아 봉정암 종무소 처마 밑에서 공양을 하고 사전예약을 해 두었던 숙소를 배정받았다. 1인당 10,000원 이었다.
숙소는 사람 한명 폭 만큼 금을 그어 놓고 번호를 매겨 놓았다. 우리 자리는 문간 바로 옆 23번하고 24번이었다. 한 폭 밖에 되지 않는 자리에 자기자리라고 사람들이 꽉차있다.
돌쇠네 마님이 오랜세월 봉정암을 드나들던 불자님 한테 들으니 지금 같으면 호텔 수준이라고 한단다. 사람들이 많을 때는 3,000여명을 수용한다고 하니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식사하고 세면하고 이래저래 시간을 보냈는데도 저녁 7시 밖에 안됐다. 다음날 아침까지 시간 보낼 일이 아찔하다. 아내는 저녁예불에 참여하고 108배를 마치고 나오니 10시 가량 되었다. 어제 저녁에 잠을 설쳐 3시간 정도 눈을 붙였고, 오늘 새벽부터 5시간에 걸쳐 운전을 하였고, 도착하여 5시간 산행을 하였는데도 당체 잠이 오지 않는다.
새벽 2~3시는 되었겠지 하고 더 이상 자리에 누워 있기도 힘들어 돌쇠님과 자리에서 일어나 밖에 나가보니 아직 0시 46분이다. 돌쇠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억지로 잠을 청해 보기로 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억지로 눈을 붙여 볼려고 감고는 있었으나 말똥말똥한게 감고만 있지 당채 잠이 오지 않는다. 큰일났다. 내일 대청봉에 갈 수 있을런지 걱정이 앞선다.
설상가상이라 했던가. 밤새도록 천둥과 벼락이 내리치며 내일 대청봉가기는 틀렸구나란 생각을 확고하게 한다.
새벽 예불 시간에 맞추어 목탁소리가 중생들의 잠을 깨운다. 대충 두어 시간 얕은 잠이라도 눈을 붙인것 같다. 그나마 다행이다.
밤새 천둥번개가 치고 억수같이 내리던 비는 아침에 잠잠해 졌다.
그참 정말 희한하네. 아침공양을 하고 점심공양으로 주먹밥까지 식구 수대로 챙겨 우리는 대청봉으로 돌쇠님네는 왔던길로 회귀하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처음 산행계획과 방향이 살짝 틀어졌다.
우리는 대청봉에서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로 향하기로 하고 먼저 출발을 하였다.
봉정암에서 1시간 정도 힘든 오르막길을 오르면 소청이 나온다. 소청에서 중청까지 30여분 그리고 중청에서 대청까지 20여분이 걸리는데 소청까지 힘들여 오면 남은 대청까지는 힘들이지 않고 간다.
대청봉
노랑색 바탕으로 새겨진 대청봉
옆에있는 바위에는 요산요수라 적혀있다. 고마웠다.
봉정암이 가피를 내려주어 고마웠고 날씨가 도와주어 고마웠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가 고마웠다.
산은 아무 말이 없다. 그저 묵묵하게 제자리에 서있기만 하다.
그런 산을 보고, 타고, 내리는 인간은 참 많은 말을 만들어 낸다.
재주가 많다. 인간은...
어떤 이는 산 정상에 서면 말하고 싶어한다.
높이 올라 온 만큼 낮아졌으면 하고...
대청봉에서의 감격을 뒤로하고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로 향하기로 했던 맘을 돌려 먹고 우리는 오색으로 향하기로 하였다. 내친김에 오세암까지 가보고 싶었으나 백담사까지 가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빠르게 내려갈 수 있는 오색약수터로 방향을 회귀했다.
오색으로 가는 길은 정말 가파르고 힘이들었다.
하산 길임에도 불구하고 어찌 그리 경사가 급하고 긴지...
대청에서 5Km임에도 4시간여를 내려가야 하니 길고 지루한 경로였다.
다시한번 설악의 장대한 위용을 실감했다.
당일코스로 대청까지 등반하는 사람은 오르는 길은 험난하나 대청까지 가장 빠르게 근접할 수 있는 코스이다 보니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 코스를 이용하고 있다.
내려오는 도중에도 오색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만만찮게 볼 수 있었다.
속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험난한 코스를 이용하는지...
설악을 다시 찾으면 오색을 들머리로 하는 코스는 사양하겠다.
지리산 중산리에서 천왕봉까지 가는 길이 연상되며 오히려 더 경사가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산이 무서우면 사람이 피해야지 산을 탓하면 되나.
저 산이 뭐라 한다고...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또 산을 오르겠지.
나도 역시...
안축(安軸)이 읊은 시 중 “모운반권산여화(暮雲半捲山如畵)”란 구절을 옮기며 마무리한다.
백담에서 대청까지 사진 내용 설명
백담에서 대청봉까지 간략도 이 사진 한장만 있어도 백담에서 대청까지 확실하게 안내가 되겠습니다.
백담사는 하산 길에 들리기로 하고 봉정암을 향해서 먼저 출발했습니다. 오색으로 하산하는 바람에 백담사는 다시 들리지 못했네요. 몇년 전에 아내랑 시부지기 왔다간터라 그리 아쉽지만은 안습니다만 이번에 가면 보다 자세하게 볼려고 하였는데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내설악 백담사 안내판 백담사는 옛날에는 내설악 깊은 오지에 있어 좀처럼 찾기 힘든 수행처였음에도 운수납자가 불원천리하며 찾아와 객원번뇌를 털어내던 곳이었다. 대한불교 조계종 기초선원으로 지정되어 갓 득도한 승려들이 참선수행을 하고 있다.
백담사 - 대청봉 주 탐방로 안내 상세하게 그려져 있어 좋은 참고자료가 되겠습니다.
백담사 들머리(초들물) 자, 이제 출발합니다. 봉정암까지 11.1Km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출발시간 10:56
수렴동 계곡은 백담탐방안내소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 대략 5.2Km 구간입니다. 백담사에서 시작되는 수렴동계곡입니다. 위로 올라 갈수록 수려한 계곡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백담사에서 1.8Km 지점 대청봉까지 11.1킬로 남았습니다.
영시암 백담사에서 3.5Km 지점. 영시암에서 먹으라고 내 놓은 굵은감자 1개씩 까먹으면서 간단히 허기를 채운다. 봉정암이나 오세암을 등반하는 사람들에게 감자 1묶음씩 가져다 주었으면 해서 봉정암에 주기 위해 감자를 배낭 속에 챙겨 넣었다. 백담사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백담사 - 오세암 - 봉정암가는 삼거리 백담사에서 3.5킬로 지점에 있다.
수렴동대피소 영시암에서 1.2킬로 지점. 백담사에서 5.7킬로 지점이며 약2시간 소요(사진 찍고 감자 먹고한 시간 포함해서)
수렴동대피소에서 보따리 풀고 점심 해결 라면 2개 삶고 돌쇠님 마나님께서 새벽에 일어나 직접 말은 유부초밥하며 우리집지기가 가져 온것 하며 진수성찬 부럽잖네.
수렴동을 기점으로한 거리와 소요시간을 표시한 입간판
사우나의 금탕에 가보셨습니까? 비교할바가 못됩니다. 수렴계곡에 화려하게 펼쳐진 이 금탕 속에 빠져 들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 않나요. 온몸을 훌훌 벗고 쏙 빠져 버리고 싶은 충동 억제하느라 애 먹었습니다. 백담에서 대청까지 이런 크고 작은 소가 100여개나 있다고 하지요.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길은 천상의 오솔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200여장 찍은 사진 중에 용량 관계로 다 올리지 못하고 필요 사진만 발췌하여 올리자니 좋은 그림 많이 못올리게 되네요.
백담사에서 8킬로 정도 왔습니다. 여기까지 3시간 30분 정도 왔네요. 우리는 사진찌고, 쉬고, 먹고하면서 올라왔으니 계속 연결해서 오시면 2시간 30분 정도면 오실겁니다. 길은 여기까지도 높은 계단이 드문드문 나오지만 갈만 합니다.
용아장성이 길게 이어진 능선
어느 그림 잘 그리는 화가가 이리 그릴 수 있겠습니까. 설악의 위엄에 입이 딱 벌어집니다.
바위 틈 사이로 자리잡은 저 나무들 보세요. 일부러 그려 놓은것 같지 않습니까?
내리 쏟는 저 폭포수는 마치 아리따운 여인네의 치마자락 처럼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하네요. 늘보의 지기와 돌쇠네의 마나님처럼 말입니다.
백담사에서 9킬로 정도 왔네요.대략 5시간 못 미친것 같습니다. 보통 산꾼은 3시간 30~4시간이면 충분하겠죠.
우리랑 비교하지 마세요. 우리는 산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딴 짓 많이 합니다.
폭우가 핥퀴고 간 상처 아깝네요. 권부장이 봤으면 풍란 붙이고 뭐 붙이고 한다고 그냥 안갔을 텐데...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능선. 혼자보기 아깝습니다.
봉정암까지 0.5키로 남았네요. 백담사에서 10킬로 왔습니다. 시간은 5시간 30분 쯤 걸렸네요.
사자바위 봉정암 0.2키로 지점. 아래에서 여기까지 40~50분 정도 오르막 경사가 급하고 힘이들며 봉정암까지 남은 200미터는 쉬 갈 수 있습니다. 초행길 산행인은 대부분 여기서 봉정암을 향해서 바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지나치면 대단히 후회를 하게 됩니다. 바로 위에 있으니 사자바위 위로 꼭 올라가서 주변을 보셔야 합니다. 저도 그냥 지나칠뻔 했는데 일행 중 돌쇠님이 잘 알고 있어 다행히 올라가서 한참을 머무르다 갔습니다.
사자바위 어미사자가 새끼를 한마리 등에 업고 있는것 같지 않습니까? 설악을 오르며 느낀 특이한 점은 기암절벽도, 맹수 모양을 한 바위도, 그 많은 크고 작은 소(담)도, 높고 깊은 폭포도 그 규모를 봐서는 위압감이 먼저 풍길듯 한데 이상하리 만큼 포근하고 어미가 새끼를 다정스리 보듬어 주는 그런 포근한 느낌이 드네요. 설악만이 풍기는 은은하고 향기로운 자태가 아닐런지...
용아장성을 배경으로 뒤로 보이는 뾰족한 산등성이가 용아장성입니다.
돌쇠님과 마나님 설악과 잘 어울리십니다.
사자바위와 뒤로 보이는 용아장성입니다. 마나님의 가식없는 웃음 표정이 압권입니다요.
적멸보궁 봉정암은 마등령에 위치한 1,224m 고지에 위치해 있으며 선덕여왕 13년(644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봉정암이란 봉황이 부처님의 이마로 사라졌다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봉정암 오층석탑은 부처님의 뇌사리를 봉안했다고 해서 불뇌보탑 혹은 불뇌사리보탑이라 불리운다. 탑의 맨위에는 연꽃이 핀듯한 원뿔형 보주를 올려 놓아 영원한 불심을 향하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
봉정암에서 1박을 하고 6시 20분경 대청봉을 향하여 출발 어젯밤 잠도 설치고, 밤새 천둥과 번개가 쳐 대청가기는 틀렸구나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날씨가 좋아져 계획한대로 진행을 하였다. 10분쯤 올라가다 봉정암의 아쉬움이 고개를 돌리게 한다. 중간 부분에 나뭇가지 사이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불뇌사리보탑이 보인다.
아쉬움에 불뇌사리보탑을 줌으로 당겨 잘 보이게 한번 더 찍었다.
소청대피소 봉정암에서 40~50분 오르막길을 쉼없이 올라오다 보면 소청대피소가 나온다. 여기까지가 조금 험난하고 나머지 대청까지 구간은 가는 길이 수월하고 재미있다. 현재는 공사중이어서 숙박 예약이 안되고 매점에서 간단한 물품만 구입 가능하다.
소청대피소에서 소청봉까지 0.4킬로
소청 해발 1,550m 지점
소청삼거리 소청대피소에서 올라오면 우측으로 중청, 대청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희운각대피소로 가는 길이 나온다.
끝청갈림길에서 대청봉까지 0.6킬로 남았고 그 사이에 중청대피소가 있다.
사진 한장한장이 작품입니다. 솜씨는 보시다시피 보잘것 없소만 주변경관이 이렇게 수려하니 셔트 누를 때 마다 작품이 탄생하는것 같습니다.
중청대피소 봉정암에서 1시간 30여분 걸렸습니다.
대청봉 1,708m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위치. 내설악과 외설악의 분기점을 이루는 곳. 누런 바탕에 시커먼 테두리가 대청봉이라고 선명하게 나타내고 있네요.
대청봉은 불규칙한 기후와 낮은 온도 탓에 키가 작은 고산식물이 분포되어 있고 각종 야생조류가 번식하고 있어 고산 생물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생태지역이다.이런 대청봉은 동서남북 어디서나 아름다운 설악의 전경을 모두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다. 대청봉 왼쪽 옆에 요산요수라 새겨진 바위가 있네요.
양양이라네란 표지석
삼각점 지도를 그리는 기준으로 삼각측량을 해서 점의 위치를 경도와 위도상으로 정확하게 결정해 놓은 지점을 말한다. 삼각점에 표기되어 있는 '설악 11'은 1:50,000 지형도의 도엽명을 뜻한다. '1987과 재설'의 의미는 망실된 삼각점을 1987년에 재설치하였다는 뜻. 상단부의 '+'는 방위를 나타매며 위쪽이 북을 나타낸다.
아침 8시 30분에 오색을 향해 출발. 내친 김에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로 내려 가기로 하였으나 길이 너무 멀어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아 상호 시간 차를 줄이기 위하여 돌쇠님 내외가 차를 몰고 오색으로 오시게 하고 우리는 오색약수로 향발
대청봉에서 30분 정도 걸려 2킬로미터 내려왔다. 1시간 30분 소요되었는데 정상 부근에 있는 야생화를 관찰하고 꽃 사진을 찍으며 내려왔으니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다.
대청봉에서 오색약수 방향으로 4킬로 지점까지 내려왔다. 내리막길 3시간 10분 소요
오색탐방지원센터 대청봉에서 오색까지 5킬로미터를 3시간 40분 소요
설악산 한영애 작은동산
대관령 넘으니 동해 바다 보인다
짠냄새 맡으며 바닷가를 달린다
저기 구름속에 아 대청봉이다
나무 바위 오 하늘
나는 좋아 설악산이 너무 좋아
아 나를 안아주려마
한계령 밑에는 오색약수가 있지
백담사 지나면 구름 위를 걷는다
저기 눈속에 아 대청봉이다
구름 바람 오 하늘
나는좋아 설악산이 너무좋아
아 그대 품속으로
설악산 설악산 오 설악산
나는 좋아 설악산이 나는 좋아
아 그대 품속으로
설악산 설악산 오 설악산
나는 좋아 설악산이 나는 좋아
아 나를 안아주려마
유진님이 등록해주신 가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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