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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산악동아리

두 친구를 위한 송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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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교사로 재직했던 두 친구를 위한 송별산행

 

 

■ 언제 : 2015. 8. 22.(토)

■ 어디로 : 팔공산 하늘정원 - 비로봉 - 동봉 (왕복)

■ 누구랑 : 동아리 멤버 11명 산행, 뒷풀이 참가자 - 최지*, 박시*, 도준*, 장경* 

 

 

 

흔적

 

올 들어 팔공산 하늘정원만 세 번째 찾는다.

오늘 세 번째로 하늘정원을 찾은 이유는

그동안 원어민교사로 재직한 두 사람을 위한 송별산행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송별산행으로 하늘정원을 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오늘은 뒤풀이 시간이 주가 될 것 같아 

비교적 손위운 산행길을 택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그리했다.

팔공산 하늘정원은 멋진 산행과 송별모임 두가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산행 참가 식구가 평소에 비해 많은 편이다.

원어민 교사인 두 친구가 본국으로 귀국하기 전 마지막 산행이다보니

아무래도 평상 시 보다 참석률이 높은가 보다.

젊은 친구들이 보기보다 의리가 있어 좋다.

 

앞서 얘기했지만, 나는 팔공산 하늘정원은 오늘로 세 번째 방문을 한다.

한 번은 팔공산 하늘정원길이 뚫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내랑 함께 했고

두 번째는 꽃과 나무를 보고 싶어 혼자 야생화 탐방을 했다. 

세 번째 방문인 오늘은 젊은 친구들과 함께 미국이 국적인 교포2세 사무엘과 호주 사람인 타니아와 이별을 하러 갔다.

 

나를 제외하곤 대부분 초행길이라 모두들 이런 길이 있었나란 듯 의아해 하며 마냥 즐거워 했다.

왜, 그렇지 아니하겠는가? 산책하듯 쉬운 길을 살방살방 걸으며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과 동봉

두 곳을 동시에 섭렵할 수 있으니 어찌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늘 함께한 사람들은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과 동봉을 거저 먹는다.

수태골에서 가든 반대편 치산계곡에서 가든 비로봉까지 가기란 쉽지 않은 길인 데

오늘 가는 코스는 산행이라기 보다 트래킹 보다 수준이 낮은 길이니 한결 발걸음이 가벼웠을 것이다.

 

코스가 순순하다보니 오늘 산행은 힘들어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다만, 비로봉을 지나 동봉에 이르니 갑자기 타니아가 맥없이 드러눕는다.

이럴 친구가 아닌데 요즈음 여기저기서 송별회 하느라 기력이 쇠잔해진데다 어제도 밤이 새도록 어울린 모양이다.

이 친구, 여성이지만 체력이야 퇴근 후에 킥복싱을 하고 뭔 축구인지 축구까지 하는 친구이니

체력 하나 만큼은 누구보다 든든한 친구라 알고있다.

그럼에도 서슴없이 바위 위에 드러눕는 걸 보니 요즘 힘이 들기는 많이 드는 모양이었다.

순간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가 금방 회복하는 모습에 맘이 놓이기도 했다.

 

아랫동네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동봉에 오면 아이스크림 맛이 일품이다.

소진된 기운에 차고 달달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피로가 봄눈 녹듯 싸악 가신다. 

 

동봉에 오니 늦게 출발한 숙이가 벌써 자기네 학교 반 아이 두 명을 데리고 하늘정원 가까이 왔단다.

우리는 동봉에서 충분히 쉬다가 숙이가 아이들을 데리고 동봉에 거의 다 다다랐을 때 쯤 내려갔다.

동봉을 내려와 비로봉으로 가는 길에 숙이와 애들을 만났다.

같이 돌아가자고 하니 그 성질에 돌아갈 턱이 없다. 애들 데리고 동봉까지 다녀올테니 먼저 가란다. 

그래야지. 그래야 숙이답지.

 

올 때 보지 못한 꽃을 갈 때 보면서 느릿느릿 꽃 사진 찍으며 가노라니 일행들은 이미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다.

방송중계탑을 돌아 포장길로 이어지는 길에 들어서니 모두 쉬면서 날 기다리고 있다.

그냥 가지. 뭐할라고 기다리노.

내 하는 짓거리 뻔히 알면서...

 

하늘 정원에  닿기 전에 동봉에 올라갔던 숙이와 애들을 다시 만났다.

내가 얼마나 꾸물거렸는지 알고도 남음이 있는 대목이다.

하늘 정원 전망대를 보고 조금 더 내려가 오도암으로 가는 명품소나무가 있는 곳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대부분 나를 기다리다 먼저 내려가 버리고 수진이랑 유경이만 남아 있었다.

늦게 동봉에 갔다가 합류한 숙이랑 숙이따라 함께 온 학생 2명 그리고 남아 있던

유경이와 수진이만 내가 아는 그길을 따라 명품소나무도 보고 청운대의 조망을 즐기며 느긋하게 쉬어갔다.

먼저 내려간 친구들한테 이 광경을 보여주지 못해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드는 순간이기도 했다.   

 

산행을 마치고 모두 뒷풀이 장소로 갔다.

뒷풀이 장소에는 사정상 함께 산행하지 못한 세명까지 합세를 했다.

그러다보니 숫자가 꽤 많아졌다. 어쨌든 많이 모이면 우선 즐거운 일이다.

 

산행 뒷풀이 장소에 가니 타니아가 내가 차를 집에 두고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축구를 하는 친구들과의 이별 모임을 위해 수성구까지 가야하는 모양이었다.

약속 시간이 바쁘면서도 인사를 하고 가야한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오니 가야한다고 인사를 하며 연신 끌어안고 섭섭함을 표한다.

아버지 같은 나이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서슴없이 포옹을 하며 뺨을 부벼댄다.

그 참, 문화 차이란 어색함도 자연스럽게 만드는 희안한 기운이 있나보다.

 

모두랑 한 번씩 끌어 안고 이별하는 아픔을 속절없이 드러내며 타니아는 그렇게 갔다.

내가 아는 타니아는 예의가 분명하고 분별이 있으며 정이 많은 호주 처자였다고 본다. 

처세가 반듯하고 분명하며 정이 많아 짧은 한국 생활을 하면서 많은 친구를 얻어간다.

이 처자를 보면 어딜가나 자기가 하기 나름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타니아는 떠났고 늦은 시간 가세한 박대감과 우리 일행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사무엘만이 남았다.

오늘 사무엘도 소줏잔을 자주 들었다 놓았다 한다. 한편으론 마음이 공허한 모양이다.

늦게 합류한 박대감이 두 사람을 위해 우리나라를 잊지 말라는 의미의 전통 신랑각시 인형을 선물하는 순간

사무엘은 잠시 동요하는 듯 가슴이 무척 설레이는 것 같아 보였다.

이 친구는 교포 2세로 학교에 근무하는 동안 많은 일을 하고 고생도 많이 했다.

애들도 잘 따랐을 뿐만 아니라 동료교사들도 나이가 어린 사무엘을 많이 챙겨주고 도닥거려 주었다.

물론 본인이 애살있고 열심히 생활했기에 동료들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음은 기정 사실이다.

 

사무엘, 타니아 이 친구들은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이면 모두 본국으로 돌아간다.

이제 언제 볼 수 있을지 기약 없는 친구들이다.

그래도 우리 회원들은 아낌없이 챙겨주고 있는 정, 없는 정까지 다 보태 떠나 보냈다.

고국으로 돌아가면 자리를 잡고 열심히 일 할 친구들이란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 생활을 하면서 보여준 그대로만 한다면 크게 성공할 친구들인 만큼

돌아가더라도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라고 진심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이제 10월이면 처자 하나가 먼저 결혼을 하고, 뒤이어 12월이면 산악회에서 맺어진 인연이 한쌍 태어난다.

봄례는 좋은 신랑만나 결혼을 하니 생에 있어 그보다 더한 축복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결혼식 때 모두 다함께 참석하여 맘껏 축복을 하도록 하자.

 

이제 그동안 비밀에 붙여 숨겨둔 마지막 얘기를 풀며 이번 산행 흔적을 마감해야겠다.

뭔 애긴고 하니, 우리 산악회에서 비밀리에 연애를 하여 결혼 날짜까지 잡은 불타는 청춘들 이야기다.

이~눔들, 언제부터였냐고 하니 지난 8월부터란다.

산악회를 이끌고 갈 회장단을 맡겼더니 함께 일을하며 산에 다니다보니

지들끼리 살살 사랑의 모닥불이 타오르기 시작한 모양이다.

 

순진한 준영이는 그 사실이 오늘 공개됨으로 부끄러운지 어쩔 줄 몰라하며 연신 소줏잔을 기울인다.

오늘 보니 이미 알 사람은 다 알고 있더만, 지들만 비밀에 붙인 채 언제 이야기를 해야할지 적당한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다.

다들 모른 척 엎어치고 메치며 청춘남녀를 놀려먹으니 술 맛보다 놀려 먹는 맛이 더 맛있다.

 

마음이 어색했던지 연신 소줏잔을 들이키는 모습을 보던 처자가 준영이를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며 자제하라는 시늉을 하고

사나는 괜찮다는 듯 처자를 안심시켜며 다독거리는 모습이, 이~눔들 벌써 결혼한 부부보다 더 살갑고 정답게 논다.

그래. 어쩌면 누가 되던지 우리 산악회에서 젊은 청춘남녀 중  한쌍이 태어 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어우러진 한 쌍이 탄생했으니 먼저 축하하고 볼 일이다.

내친김에 또 탄생할 부류가 없는지 모르겠다.

그건 또 모를 일이다.

 

어쨌든 산악회로 인해 맺어진 인연

본 산악회의 명운과 생명이 그대들에게 달려있음을 명심하고

모두들 잘 살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당나라 시인 백락천(백거이)의 장한가(長恨歌)에 나오는 대목으로 당 현종과 양귀비가

칠월칠석날 밤 인적이 없을 때 장생전(長生殿)에서 주고받은 내용을

먼저 혼례를 올리는 봄례 처자와 본 산악회가 인연을 맺어준 두 친구에게 주고 싶다.

 

재천원작비익조(在天願作比翼鳥) 공중을 나는 새가 되거든 비익조가 되고.

재지원위연리지(在地願爲連理枝) 나무가 되거든 연리지가 되고녀.

 

 

 

 

 

 하늘정원으로 가는 초입. 꽃보다 이쁜 청춘남녀들이다.

 

자, 이제 슬슬 올라 볼까요. 여기 데크로 이어진 나무계단만 올라가면 하늘정원이 바로 나오고, 비로봉과 동봉도 편하게 간다.

 

천지가 꽃밭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과연 저 속에 뭐가 들어 있을라나...

 

아직 노루오줌이 한창이다. 

 

늘 찍는 장면이다. 풍경 사진이 찍기가 쉽지 않다. 찍고 마음에 든 적이 별로 없다. 

 

지리산, 남덕유와 같은 고산에서 보다가 내 고장 팔공산에서 산오이풀을 보니 더 정겹다. 

 

정영엉겅퀴가 자주 보인다. 

 

공군부대 헬기장을 배경으로 청운대의 비경을 담았다.

 

시계는 약간 흐렸지만, 이 좋은 그림을 이렇게 밖에 담지 못해 그저 아쉽기만하다.

 

산나물의 제왕 곰취. 

 

언제 팔공산에서 산오이풀을 본 적이 있었던가? 팔공산 여기 저기 다녀봤지만, 하늘정원에서 처음 본 것 같다.  

 

바야흐로 고산지대는 분홍빛이 이쁜 산비장이가 물드는 계절이 왔다. 

 

막내인 이쁜 처자와 호주 처자인 타니아 

 

꽃보다 이쁘다. 그럴 수밖에... 이제 청춘인걸... 

 

건장한 체력의 두 젊은이. 오른쪽이 교포 2게인 사무엘. 이제 미국으로 간다. 잘 지내고 꼭 성공해 다시 돌아오기를... 

 

태풍으로 인해 뭉개진 흔적과 비로봉. 시계가 흐리다. 

 

개시호도 자주 보인다. 

 

하늘정원을 배경으로. 

 

비로봉에 세워진 중계탑의 모습 

 

쥐손이풀 같아 보이지만 이질풀로 봐야 할 것 같다. 

 

어수리. 산형과 식물 중 구분이 제일 쉽다. 

 

아니, 이게 붉은병꽃나무란 말인가? 왜 지금 이렇게 의젓하고 이쁘게 피어 있을까? 아마, 역류하는 계절을 탓함인가 보다. 

 

산정에 핀 억새가 하늘정원에서 하늘거리며 우리 일행을 수줍게 맞이한다.

 

공군부대 방향의 암릉지대 

 

타니아도 이 장면이 좋은지 스마트폰으로 담고 있다. 

 

흰송이풀도 자주 보인다. 

 

아니, 이게 뭔 조화속이란 말인가? 좀 전에 봤던 붉은병꽃나무도 그렇고 지금 시기에 함박꽃이 웬말이란 말인가? 도대체 계절이 어떻게 돌아간다는 말인지 원... 

 

허 참, 철 지나고 이렇게 이쁘게 핀 함박꽃을 보다니... 산도 자주 다녀봐야 볼 것 안 볼 것 다본다.  

 

쑥부쟁이의 계절이 왔다. 앞으로 산에 다니며 엄청 보겠지. 

 

구절초도 마찬가지구... 

 

투구꽃도 오는 가을을 흠뻑 물들이겠지.

 

팔공산 정상에 섰다. 주로 동봉만 데리고 다녔는데 오늘은 비로봉부터 먼저 밟았다. 그것도 가는 듯 노는 듯... 

 

말 그대로 선남선녀 군단이다. 

 

 

 

지금 비로봉 아래는 참나리기 한창이다.

 

꽃며느리밥풀도 비로봉에서 동봉 가는 길에 무리지어 활짝 피어 있다. 

 

동봉 아래 마애약사여래입상. 일단 여기서 좀 쉬어가자. 

 

긴산꼬리풀인데 좀 다른 것 같다. 

 

9월에 결혼할 처자 그리고 사무엘과 타니아 

 

오늘은 유난히 모두들 편안해 보이네. 너무 쉬웠나. 

 

포도를 먹으며 자유분방하게 쉬고 있다. 

 

정영엉겅퀴 

 

동봉에 도착. 푹 쉬어볼까요.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아이스께끼 하나씩 사먹자. 

 

어, 말만한 처자가 왜 저러노. 타니아가 요즘 연이은 송별회 땜 시 많이 피로한가 보다. 체력 하나는 끝장인 친군데~  

 

동봉에 선 마가목. 이 사진 마음에 듭니다. 

 

믿음직한 막내부류 동*이 

 

돌양지꽃도 아직은 지려 하지 않고 이쁘게 피어 있다. 

 

이 전경은 똑딱이로 찍어도 그림이 좋은데 시계가 흐려 사진을 빌로 맘에 안 든다. 

 

오늘 산행은 코스가 쉬워 비교적 여유롭다. 어느 산이든 정상까지 늘 이렇게 가고싶다. 

 

꽃며느리밥풀이 이렇게 군락을 이루며 길섶에 피어 있으니 참 보기가  좋다. 

 

흰송이풀도 팔공산에선 이 지역에서 많이 만난다. 

 

정영엉겅퀴. 이 애는 팔공산에 많이 서식하는 친구다. 

 

털별꽃아재비도 곳곳에 있지만, 담아보니 이뻐 볼 때마다 앵글 속에 집어 넣는다. 털이 밀생해 있는데 뚜렷하게 잡히지 않았다.

 

비로봉 아래는 참나리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한 껏 위용을 뽐내며 자란다.  

 

여기는 참나리가 많다. 

 

콘크리트벽 빈 틈을 액자삼아 동봉을 넣어본다.  

 

꾸물거리는 날 기다리며 쉬고 있는 친구들. 내랑 다니면 많이 답답할끼다. 

 

구절초는 언제봐도 순백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개사호도 많던데 다른 무리들과 섞여 특징을 잡아내기 쉽지 않다. 

 

은꿩의다리가 아닌가??? 

 

산꿩의다리도 올 여름 신물나게 봤다. 

 

와아, 함박꽃이 지금 다시 피다니 정말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구온난화 현상을 반증하는냥 계절을 거슬러 당당히 피어 있다. 

 

아이스께끼 하나씩 입에 물어볼까나... 

 

오리 모양이 아직 온전치 않은 이 놈은 진범이라 부른다. 

 

어수리란 이름을 쉽게 부를 수 있어 자주 담는다. 

 

키 큰 마타리가 많았는 데 사진이 이쁘지 않아 길섶에 핀 어린 마타리 군락이라도 싣는다. 

 

오이풀은 가산산성 오이풀이 색감이 좋던데... 은경이가 냄새를 맡을 때는 오이향 냄새가 안 나던데 오면서 숙이랑 잎을 뜯어 맡아보니 오이향 같은 풀냄새가 났다.

 

선괴불주머니도 여긴 한창이다. 

 

숙이쌤과 반 아이들. 그놈들 참 기특하다. 노는 날 쌤이랑 산에 다 따라오고... 

 

숲속 깊숙한 곳에 마가목이 보이길래 한 컷~ 

하늘정원에 식재한 노루오줌 군락. 노루오줌은 주변에 흔해 빠졌는데 다른 특이한 애들을 좀 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피나무는 벌써 세 번째 시기별로 나누어 담는 택이다.

 

하늘공원의 절경. 시계가 흐려 사진이 좀 그렇다.

 

위풍과 유경. 저 이쁜 처자를 누가 빨리 안 데려가나???

 

명품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의 제사단. 오도암 가는 방향

 

오도암으로 내려서기 전에 명품소나무가 있다.

 

다른 이들은 모두 기다리다 지쳐 먼저 내려가고 남은 세 명의 쌤과 칠중 애들 두 명만 여기를 보고 갔다.  

 

진짜 명품소나무는 여기 있다. 여기는 위 사진 바로 옆쪽이다.

 

절벽 아래 뿌리를 내리고 기품있게 서 있다. 정말 명품이로고...

 

지금 한창 이쁜데 곧 누가 모셔가야지...

 

산오이풀도 다시 한 번 찍어보고...

 

쉽사리도 데크로 가는 나무계단 옆으로 억수로 많았다.

 

바디나물이 익어가는 색감도 참으로 이쁘다.

 

노루오줌은 흔해 빠졌어도 분홍빛 꽃술이 너무 예쁘다. 그래서 보고 또 봤어도 늘 찍고 또 찍는다.

 

차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담은 눈빛승마. 올라가면서 봤지만, 산행하면서 보리란 기대감에 그냥 지나쳤는데 도통 볼 수가 없었다. 해서 내려가다가 차를 세워 후다닥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