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B산악동아리

남해 금산 탐방기(제6회 정기산행)

728x90

 

명품 수석 무더기가 보리암을 감싸고, 태조 이성계가

보은으로 이름 붙인 남해의 명산 금산(錦山) 탐방기

 

 

 

 

■ 언제 : 2013. 6. 5(수) ~ 6(목)  1박 2일

■ 어디로 : 남해 일원과 금산 보리암

■ 누구랑 : GB산악동아리 회원 9명 참가

■ 숙소 : 남해유스호스텔

■ 일정

   - 1일차 : 퇴근 후 17시 출발, 남해유스호스텔 1박

   - 2일차 : 독일마을, 해오름 예술촌, 금산 보리암 탐방

 

 

 

남해금산 개요

<펌. 다음 민족문화대백과 사전>


[정의]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삼동면·이동면에 걸쳐 있는 산.

[개설]

한려해상국립공원(閑麗海上國立公園)에 속하는 금산(錦山)은 해발고도 681m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되어 있다.

[명칭 유래]

금산을 소금강(小金剛) 또는 남해금강(南海錦江)이라고한다. 또는 금강산을 개골산(皆骨山)이라 하는데 비유하여 금산을 개암산(皆岩山)으로 부르기도 한다. 본래 신라 원효대사(元曉大師)의 기도처로서 보광산(普光山)이라 하였는데,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등극하기 전에 이 산에서 수도하면서 기원한 결과 그 이상을 달성하여 왕좌에 오르게 되자 은혜를 갚기 위하여 비단 ‘錦(금)’자를 써서 ‘普光山(보광산)’에서 ‘錦山(금산)’으로 바꿔 부르게 된데서 지금의 이름이 붙게 되었다.

[자연환경]

금산(681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인 38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지질은 중생대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암괴석을 형성하여 금산삼십팔경(錦山三十八景)이라 불릴 정도로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는 남해에 있는 크고 작은 섬과 넓은 바다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어 삼남지방의 경승명산지로 손꼽힌다.

[현황] 

정상에는 강화도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다. 또한 이곳에는 쌍홍문(雙虹門)·사선대(四仙臺)·음성굴(音聲窟)·상사암(相思巖) 등이 있어 해마다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는다.

금산의 38경은 망대, 문장암(文章岩), 대장봉, 형리암, 탑대, 천구암, 이태조기단(李太祖祈壇, 이씨기단), 가사굴, 삼불암, 천계암, 천마암, 만장대, 음성굴(音聲窟), 용굴, 쌍홍문, 사선대, 백명굴, 천구봉, 제석봉, 좌선대, 삼사기단(三師祈壇), 저두암, 상사바위, 향로봉(香爐峰), 사자암(獅子岩), 팔선대, 촉대봉(燭臺峰), 구정암, 감로수, 농주암, 화엄봉, 일월봉, 흔들바위, 부소암, 상주리 석각, 세존도, 노인성, 일출경 등이다.

 

 

 

흔적

세상 이치는 명확하게 순리에 순종한다.

하룻밤이 즐거웠으니 당연히 아침은 괴롭기 마련이다.

그래도 여성 동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오늘 점심과 아침거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모두 대견스럽다. 피곤이 엄습함에도 불구하고 오늘 일정에 차질 없이 준비를 한다.


오전 일정으로 독일마을과 해오름민속촌을 탐방하고 서둘러 남해의 명산 금산으로 간다. 해오름민속촌에서 30여 분 거리에 있다.

금산 어귀에 도착하니 많은 차량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차가 1대 빠져야 1대 입장시키는 꼴을 하고 있다. 시간이 지체되지 않았으면 차라리 대기 시간을 아껴 금산탐방지원센터에서부터 산행을 할 것을 괜히 후회가 된다.


금산은 산행 난이도가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나 오늘 날씨가 너무 무덥고 어젯밤 다들 잠을 설쳤으니 무리한 산행은 고집할 일이 아닌 것 같다.

다들 멀쩡한 듯 기운을 차리고 있으나 실상은 많이 피곤할 것이다. 그러니 차량이 들어 갈 수 있을 때 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다행이 갈길 급하거나 성질 급한 운전자가 더러더러 차를 돌려 빠져 나간다.


1주차장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셔틀을 타고 2주차장까지 간다. 2주차장에서 보리암까지 1Km남짓 거리는 산책 코스로 보면 된다. 

마을버스로 2주차장 까지 오면 금산 산행은 여유가 만만하다. 편안하게 산정부를 걸어 다니며 유람하듯 남해의 소금강을 만끽하면 된다.


우리는 보리암에서 바로 망대를 올랐다. 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천하절경이 따로 없다. 맘껏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왔던 길로 내려와 대부분 보리암으로 내려가고 나와 태릉숙과 순정이는 헬기장을 거쳐 상사바위가 있는 곳으로 한 바퀴 휘둘러 내려왔다. 휘둘러 내려오는 코스는 가벼운 코스인데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남해 금산의 절경은 상사바위에서 바라보는 비경과 상사바위에서 보리암을 거쳐 오는 코스가 남해금산의 백미코스라 할 수 있다. 오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한 장의 사진이라도 더 보여주기 위해 이리찍고 저리찍고 바쁘게 셔터를 눌러댔다.


보리암은 여러차례 다녀온 경험이 있어 이번은 산행을 주목적으로 찾았는데 여러 가지 정황상 형편이 여의치 않다. 대신 보리암을 시작으로 산정부의 절경을 모두 거쳐 왔으니 그나마 알뜰하게 탐방을 했다고 본다.

지금까지 가도 보지 못하고 돌아온 코스를 모두 돌았으니 이번 금산 탐방은 그래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본다.


짧은 1박 2일의 여정을 알차게 보냈다. 모두 남은 연휴 3일 또 다른 알찬 계획을 잡아 보람 있게 보내길 바란다.

다음은 또 다른 의미 있는 산행을 준비하도록 하자. 

 

 

 

스마트폰으로 찍은 파노라마 사진

 

 

 

 

 

 

 

 

 

 

 

 

 

 

 

 

 

 

사진으로 보는 남해 금산 탐방기

 

하루가 즐거웠으니 또 다른 하루는 괴로움이 따르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거늘

어젯밤은 몰랐어도 오늘은 모두 당연한 댓가를 지불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천근 같이 무거운 몸뚱아리를 비집고 일어나 2일차 여정을 수행해야 한다.

가자.

남해 바다와 남해의 소금강이라 일컫는 금산으로~~~

 

2일차 일정은 빡빡하다. 남해의 명소를 대부분 둘러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다. 그래서 독일마을과 해오름예술촌 정도만 관람하고 금산으로 향한다. 12시가 넘어서 주차장 근처까지 왔으나 차량이 많이 밀려있다. 한참을 기다려 겨우 1주차장으로 들어왔다. 2주차장까지 셔틀을 타고 올라가니 금산 정상까지는 1Km 밖에 안된다. 좀 아쉽지만 오늘 우리 일행의 상태로 보아 어쩌면 적당할지도 모른다. 

 

코스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눈여겨 보고...

 

2주차장에서 보리암으로 가는 길 숲에 산딸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올라가는 길에 다시 한 번 갈길을 되짚어 본다. 금산 산행은 금산탐방지원센터가 있는 곳을 기점으로 등반을 해야 한다. 당초 계획은 그리 세웠지만 편의상 셔틀을 활용^^^ 나만 좋아 하는 줄 알았더니 다 좋아한다. 모두 어젯밤이 그만큼 즐거웠다는 뜻인가???

 

조금 올라오니 주변 경관이 서서히 드러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기 시작한다.

 

보리암 가기 전 멋진 조망터에서 단체 인증샷^^^

 

그 유명한 상주은모래해변이 눈 앞에 보인다. 돌아올 때 들러 볼 것을 쯧쯧쯧...

 

안내판을 참고하여 사진 속의 위치를 확인해 보세요.

 

영암 월출산 만큼은 아니지만 남해 금산 또한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할 만큼 수려한 기암괴석으로 가득찼다.

 

 

금기성 무슨뜻일까?

 

입구에서 망대가 있는 곳까지 0.2Km 정도만 가면 된다.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데 온전한 등산차림에 배낭까지 모두 둘러메고 온 사람은 우리 일행밖에 안보인다.

 

200m도 빡세다.

 

문장암.  바위 덩치가 장난이 아닙니다.

 

문장암.  한림학자 주세붕이 새겼다는 '유홍문 상금산'이란 글귀가 선명하다. 주세붕이 금산에 올라 '쌍홍문을 지나 금산에 오르다' 란 의미로 새겼다고 한다.

 

유홍문 상금산

 

 

금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705m로 표기되어 있다. 금산의 가장 높은 곳은 항공사진 측량 결과 702m로 측량되었다고 하니 아마 신빙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의 표기가 저마다 다르니 해당관청에서는 정확한 표기를 해서 바로 잡아야 겠다.

 

 

망대에 설치된 봉수대. 금산 제1경인 망대의 봉수대에 올라선 7인의 여전사.

 

플래시를 터뜨리고 더 땡겨서^^^

 

봉수대의 중심에 활짝 핀 아름다운 꽃 일곱송이 .  금산 제1경의 가치보다 더 아름답다면 누가 뭐라 할라나 

 

망대에서 저 멀리 보이는 다도해를 배경으로 한 컷^^^

 

거기에 앉으니 금산 아가씨 일세.

 

조망권도 좋고 보이는 족족 천하비경이라 카메라만 들이대면 작품이다. 건너편 상사바위에서 보면 금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를 모두 볼 수 있다.

 

상사바위에서 바라본 금산의 대표적인 봉우리 이름을 붙여봤다. 

 

두 여인의 모습과 저 멀리 점점이 보이는 다도해랑 참 잘 어울립니다.

 

더 밝게 찍어봅니다.

 

다시 배경을 중심으로

 

빈 봉수대만 중심으로 찍을랬더니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냥 이대로라도 찍어 놓자.

 

금산 표지석에서

 

국정원장 님과 함께

 

헬기장에서 우리는 상사바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6명은 보리암 쪽으로 여기서 갈라진다.

 

왼쪽에 툭튀어 나온 봉우리가 상사병 걸린 남정네를 살린 맘씨 고운 여인의 전설이 깃든 상사바위인 것 같다. 저기에서 보리암 쪽을 보면 금산의 온갖 봉우리를 모두 볼 수 있다.

 

날씨는 화창하고 맑은데 해안에는 해무가 많이 끼어있다. 저 멀리 크고 작은 섬들이 선명하게 보이면 더욱 좋았을 것을...

 

싱그러운 녹음과 기암괴석이 잘 어우러져 멋진 작품을 연출한다.

 

유명한 상주은모래해변을 바라보면서 또 한 컷

 

바닷가는 해무로 인해 흐릿하지만 그래도 바라보는 풍경은 꽉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 줌에 틀림 없다. 

 

멀리서 바라보던 바위를 조금만 품을 파니 코 앞에서 바라볼 수 있네요.

 

역시 포스가 남다르구만.

 

참 좋다. 세상 부러울 것 하나 없네. 오른쪽은 상사암.

 

그대의 해맑은 미소는 가히 금산 38경을 압도하고 남겠습니다.

 

일행 중 나를 포함한 3명은 망대에서 시작해 금산 봉우리를 대부분 거쳐 지나왔다.

 

아마 태풍으로 인하여 뿌리가 모두 드러났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 부분에는 새로운 생명이 뿌리를 내리고 움트고 있다. 모질고 끊질긴 생명력에 다시 한 번 감탄을 금치 못한다.

 

저 화강암 덩어리는 수 억년의 세월을 거쳐 바람에 깍이고 풍화되어 저런 작품을 선보일 것이다.

 

신선이 가지고 놀던 공기돌인가^^^

 

금산의 어촌 마을과 상주은모래해변을 크게 당겨 잡아본다.

 

펜스가 쳐져있는 저곳이 상사바위다. 아마 금산의 최고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 아닐런지. 함께 보지 못한 친구들은 이 사진으로나마 대신 구경하기를~~~

 

바위 봉우리가 마치 형제처럼 금산을 에워싸고 있다.

 

상사바위에서 보리암 쪽을 바라보는 비경은 가히 천하절경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왼쪽 향로봉,  그 위에 대장암, 오른쪽 만장대

 

혼자 보기 아까워 '수진아, 수진아' 하면서 애타게 부르고 있다.

 

상사바위에서 바라보니 왼쪽 편에 빠알간 구조물이 눈에 띈다. 상사바위에서 보기가 아주 흉했던 저 구조물은 금산산장에 있는 화장실이었다. 눈에 확 들어와 어째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색상이라도 좀 바꾸었으면 좋겠다. 색깔이 너무 티가 난다. 보리암 뒤로 향로봉, 제석봉, 일월봉, 화엄봉, 대장봉이 줄지어 서 있다. 마치 보리암을 호위하는 암릉군단처럼 보인다.

 

또 수진아 하면서 외쳐댄다.

 

에라이, 들리지도 않는데 우리끼리 사진이나 찍자.

 

어, 들었는지 사진엔 잘 보이지 않지만 보리암쪽에서 손을 흔들어 댄다.

 

산에 다니면서 늘 느끼지만 난, 이런 안내판이 있는 곳이 가장 좋다. 산객이 많이 찾는 산의 산정부에 이런 안내판을 설치해 주었으면 좋겠다. 지명을 알 수가 없으니 갑갑한 경우가 많다.

 

 

인심 좋은 과부가 상사병걸린 사람 목숨하나 건졌네.^^^

 

상주해수욕장을 다시 바라보며 못가본 아쉬움을 달랜다.

 

기암괴석군과 나즈막한 산 그리고 해무에 젖은 바다 풍경

 

멀리서 보면 층층나무인 줄 아는데 가까이 와보니 산딸나무네요.

 

바위가 덮어 길을 만든 것 같은데 가서 보니 더 이상 이어지는 길이 없는 것 같았다. 다시 뒤돌아 오르막 길로 이어지는 금산산장 쪽으로 가야한다.

 

 

 

금산산장.

 

 

어라차차 힘차게 밀어 보시오. 움직이는지... 한 사람 힘으로 움직인다는데 우째 움직일 기미가 안보이네요.

 

 

상사암. 금산 제27경. 금산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지나온 금산산장. 막걸리도 팔고 도토리묵도 파네요.

 

일월봉. 2개의 바위가 층암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가까이 보면 일자형을 이루고 있고, 멀리서 보면  월자형으로 보여 일월봉이라 부른다.

 

보리암이 코 앞에 다가와 있네요. 보리암 뒤로는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앞으로는 탁트인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천혜의 명당에 자리잡고 있다.

 

 

보리암 범종각 옆에 있는 함박꽃. 순백의 하얀 꽃을 가진 함박꽃은 모두 지고 딱 한송이만 피어있다.

 

 

절묘한 위치에 자리 잡고 늦은 점심을 먹고 있다. 점심은 아침에 김밥을 말아온 것을 먹으니 편리하다. 여성 동무들 김밥만다고 수고 많았오. 요 명당은 어디일까요. 안가르쳐 주지요^^^

 

 

 

 

 

해수관음보살

 

사천 IC로 빠지기 전 휴계소에서 마지막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