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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포항 바닷가 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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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포항으로 달려간 탐조

 

 

■ 언제 : 2024. 05. 16.(목) 

■ 어디 : 포항 바닷가 일대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꼬까도요, 노랑발도요, 중부리도요, 슴새(?)

 

 

근교 탐조를 하다가 뭘 마땅히 본 게 없어 개개비나 찍으러 가자며 가는데

내비양이 고속으로 안내한다.

 

가다가 맘이 바뀌었다.

에라이... 포항이나 가보자.

가봤자 별 볼일 없을 줄 알았지만 그래도 달려갔다.

 

역시 별 볼일 없었다.

형산강도 난데없이 검은머리흰죽지가 아직 보이고

포항에 가면 늘 빼먹지 않고 일번으로 가던 바닷가에도 개미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는다.

 

포구는 그냥 스쳐지나갔다.

뭔가 있을 때도 아니고 시간도 아껴야 할 것 같았다.

뭔가 있고 본다면 거기밖에 없을 거다.

 

아마 거기가면 꼬까도요랑 노랑발도요는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자면 포항 바닷가를 한 바퀴 다 도는 꼴이다.

할 수 없지... 여기까지왔는데.

 

 

 

 

꼬까도요/ 역시 짐작했던대로 여긴 욘석들이 바글바글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 개체 수가 많았다. 가는 길에서 봤던 욘석들을 다 합치면 50여 개체는 족했다. 희한하다. 욘석들은 해마다 여기 먼저 온다. 생활하수가 바다로 유입되는 지점이면 으레이 욘석들이 등장한다. 주변이 지저분하니 벌레가 많아 먹이 활동하기 좋은 모양이다. 노랑발도요도 함께 있고 올해는 여기 중부리도요도 개체 수가 제법 보인다. 포항 바닷가 한 바퀴 돌면서 여기서 손맛을 본다. 

 

 

노랑발도요/ 꼬까도요와 노랑발도요는 해마다 이맘 때면 여기서 제일 먼저 본다. 올해도 어김이 없다. 

 

 

슴새(?)/ 슴새로 보이는데 카메라로 담기 어려운 거리에 떼거리로 날아간다. 가마우지도 아니고 갈매기도 아닌 것 같아 멀지만 일단 무슨 새인지 확인하고 싶어 실루엣이나마 건져보려 찍고 봤다. 확인해 보니 슴새 같아 보인다. 슴새가 맞다면 어설프지만 종추도 하고 여기로 슴새 무리가 떼지어 날아가는 것을 경험한 날이기도 하다. 

 

 

중부리도요/ 이 길을 지나가면 보통 몇 마리 정도 눈에 띄곤했는데 이번에는 제법 많은 개체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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