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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근교 둥지 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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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 둥지 탐조

 

 

■ 언제 : 2024. 05. 12.(일) 

■ 어디 : 하빈 일대 연지 - 마천산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파랑새,  박새 둥지, 딱새 둥지, 곤줄박이, 동고비, 흰눈썹황금새

 

 

근교 연지를 빙빙 돌아봤자 알락도요, 꼬마물떼새

할미새만 지 혼자 놀라 후다닥 날아가기 바쁘다.

 

봄이 무르익어 뭔 변화가 있나 싶었지만

어제 없던 변화가 오늘 급작스럽게 변할 일이 있것나.

그저 기대에 불과했던 게지.

 

그나 저나 오늘은 흰눈썹황금새나 큰유리새 둥지가 눈에 띄어야 하는데

눈에 띄는 건 박새와 붉은머리오목눈이, 딱새 둥지가 다다.

눈여겨 보고 애지중지 했던 둥지는 박새가 차지하고 앉았다.

흰황금이 둥지를 틀었기를 기대했건만 웬 박새 타령

 

소쩍새 소리는 들리더만 응대를 해도 무반응이다.

짜슥, 어디서 무슨 교육을 받고 왔는지 올해는 영악하기 그지없다.

 

운동이나 하자 싶어 정상까지 갔다.

평소 안 하던 짓을 하면 뭔 횡재라도 할까 싶었다만

아랫동네서 없던 복이 윗동네 갔다고 있을 턱이 있나.

 

박새 둥지만 실컷 관찰하고

빈둥지엔 흰황금이 들어가길 학수고대했더만

빈둥지는 끝까지 빈둥지로 남고 괜히 5성급 수구에 자리 잡은 박새만 밉상스럽다.

 

 

 

 

파랑새/ 오가며 날아가는 녀석의 모습을 봤다만 촬영은 처음이다.

 

 

갈 때마다 이 둥지를 눈여겨 봤는데 볼 때마다 빈둥지이더만 오늘에야 임자를 만났다. 박새다. 5성급 호텔을 박새가 차지했다. 

 

 

동고비도 육추가 한창인 모양이다.

 

 

소쩍새를 부른다고 버드콜을 틀었더니 오목눈이와 박새, 곤줄박이가 모여든다. 육추 시기라 녀석들이 놀란 모양이다.

 

익살스런 녀석

 

 

오늘도 흰눈썹황금새 둥지는 못 찾고 애꿎은 수컷만 놀래킨다.

 

 

딱새 둥지는 찾았는데 촬영이 쉽지 않은 곳이다. 어미도 찍고 싶지 않은데 눈 앞에 나타나니 어쩌랴 찍을 수밖에...

 

 

박새도 포즈를 취해 주니 찍고...

 

 

상황을 보니 새끼가 아직 머리를 내밀 때는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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