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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팔공산 올레길 1코스 북지장사에서 갓바위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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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올레길 1코스 북지장사에서 갓바위 가는 길은

팔공산의 또 다른 신선함의 연속이었습니다.

 

1. 언제 : 2012. 3. 24.(토)

2. 북지장사 주소 : 대구 동구  도장길 243 (도학동)

3. 어디로 : 팔공산올레길 1코스 북지장사 - 인봉 등산로 - 노적봉 - 북지장사

   대략 산행한 거리 추정 : 북지장사 초입 - 1.5Km - 북지장사 - 3Km - 노적봉 - 2Km - 북지장

   사 - 1.5Km - 북지상사 초입 (총 8Km 정도)

4. 소요시간 : 5시간 정도(슬금슬금 쉬어 가고 먹어가며 사진찍으면서 간 시간 모두 합)

5. 날씨 : 산행 내내 바람이 세차게 불었음

 

 ▣ 찾아 가는 길 : 대구 시내에서 불로동을 지나 동화사로 가는 길을 따라 동쪽으로 가다 보면 갓바

   위로 가는 길과 동화사로 가는 길로 나뉘어지는 백안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동화사 쪽

   으로 약 1.5㎞ 정도 가다가 오른쪽의 개울을 건너 산기슭 쪽으로 2.5㎞ 정도 오르면 북지장사가  

   있다.

 

이번 주 산행은 치악산을 목적으로 산행계획을 짜서 블로그 산행길잡이에 올려 두었는데 어젯밤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주저하다가 다음 기회로 미루고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팔공산올레길 1코스를 탐방하기로 하였다.

 

기회가 되면 대구 팔공산 올레길 코스를 탐방코자 코스별로 정리를 하여 카페에 올렸는데 블로그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내용이 죽어버린 터라 자료활용을 하지 못하였다. 그런 아쉬움도 있고해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1코스인 북지장사를 걷기 위하여 아내랑 함께 길을 나섰다.

 

1코스의 시작인 시인의 길과 방짜유기 박물관 코스는 생략하고 아스팔트 도로가 끝나는 북지장사  초입에 차량을 주차하고 1.5Km 지점에 위치한 북지장사로 향했다.

1코스의 시작인 두 곳을 생략하고 북지장사까지 가는 길은 신선한 바람과 봄 기운이 완연한 싱그러움 그 자체였다.

다소 매서운 바람이 불긴했지만 절기상 봄이 성큼다가온지라 그렇게 추위를 느낄 정도의 차가움은 느끼지 못하였고 그저 겨울을 보내는 아쉬운 봄바람의 끝자락이 아닌가 싶은 정도였다.

 

이번 북지장사 탐방 길은 북지장사를 시작으로 갓바위를 경유하여 내려오기로 하였으니 시간을 줄이기 위해선 1코스 올레길 시작점 부터는 무리란 생각이 들었다. 해서 우리는 시인의 길과 방짜유기박물관을 아쉽지만 생략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북지장사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소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1코스 올레길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도심을 벗어나 상큼한 봄 기운을 맛볼 수 있는 편안하고 부담없는 산책으로 시작되었다.

장애우와 함께 올레길을 탐방하는 장애인 봉사단체,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의 손길도 더러 보였다.

  

북지장사를 이모저모 살피며 사진을 찍고난 후 우리는 갓바위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아내가 알고 지내는 지인의 부군으로 부터 휴대전화로 코스 설명을 들으면서 올라갔는데 갈림길에서 방향을 잘못 잡아 엉뚱한 길로 들어섰다. 방향을 잘 잡았으면 조금 편하게 갈 수 있었건만 방향을 잘못 틀어 예상하지 못한 시간이 많이 소비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덕에 오히려 팔공산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있어 참으로 좋았다.

인봉등산로를 따라 걸으니 팔공산 종주코스인 주 능선로가 맞은 편에 한 눈에 들어 오면서, 팔공산 종주 시 허덕이며 걸어 가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며 그 때 그 모습이 연상되어 입가엔 엷은 미소가 절로 번져나왔다.

 

인봉등산로는 말끔하고 잔설만 간간히 보이는데 팔공산 주능은 언제 또 눈이 쏟아부었는지 백설로 가득찼다.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이 보여 주는 모습은 실로 다양하기 그지없다.

언제 시간이 나면 다양한 코스를 잡아 팔공산을 헤메고 다녀봐야겠다.

가보지 않은 길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가보고 느껴야겠다.

이번 산행에서 느낀 것 처럼...

 

 

아스팔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북지장사로 가는 초입의 대구올레길 표지. 여기서 부터 북지장사로 향하는 길이며 아스팔트 도로 끝 지점에 차량을 주차함. 북지장사로 가는 길에 주차할 곳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멋도 모르고 차를 가지고 올라갔더니 차량 1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이어진다.

오가는 차량이 마주치면 낭패다. 웬만한 운전 실력으론 차를 빼 주기가 쉽지 않으니 낭패보지 말고

초입에 주차하고 걸어 가는 것이 좋다.

우리는 다시 초입으로 차를 돌려 주차하고 걸어갔다. 초입에서 북지장사까지는 1.5Km 거리에 있다.

 

 

 

북지장사 초입에서 바라 본 팔공산 종주 능선길. 백설기보다 하얀 눈이 팔공산을 뒤덮고있다.

 

 

초입에 구판장 쉼터가 있다. 원점회귀한 후 출출하면 가볍게 속을 채우고 갈 수 있다. 들어가서 먹어 보지는 않았음.

 

 

탱자나무 울타리. 요즘 도시에서는 보기 드물고 노란 탱자를 따서 구슬 맞추기 하듯 놀이도 하고, 가시를 떼서 다슬기 파 먹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5분 정도 가면 울창한 송림 숲이 우거진 길이 나온다. 쭉 뻗어 자란 솔숲을 지나자니 겨우내 웅크러진 마음이 확 트이는 듯 하다.

 

 

7분 정도 오면 첫 삼거리가 나온다. 바로 올라가면 북지장사고 우측은 갓바위 주차장으로 향한다. 노적봉에서 갓바위유스호스텔로 하산하여 2Km 정도 우회하면 이 길로 다시 회귀할 수 있다.

 

 

초입에서 10여분 올라오면 석림선원이 나온다. 북지장사까지 5분 거리에 있는데 여기에서 우측으로 해서 갓바위 오르는 길이 있다. 여기서 노적봉까지는 코스가 무난하여 즐기듯 노적봉까지 오른다. 노적봉까지는 약 2Km. 노적봉에서 갓바위까지는 0.6km 지점에 있다.  

 

 

북지장사 주차장에 들어서면 올레길 1코스 표지판이 있다.

 

 

북지장사 주차장. 갓바위가 목적이면 북지장사주차장에 주차하면 좀 더 편한 산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북지장사 주차장은 보다시피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솔숲사이에서 차량이 교차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차량은 아예 초입에 주차하는 것이 속 편하다. 대략 1.5Km 정도는 산에 오르기전 올레길 1코스의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워밍업을 하는 것이 좋다. 노적봉에서 하산할 때도 북지장사로 들어가든 계곡길을 따라 북지장사를 마주 보고 가든 상관없이 주차한 초입으로 회귀할 때 좋다. 북지장사에 주차한 경우 계곡 길을 잘못 내려오면 석림선원에서 다시 올라가야 한다.

 

 

북지장사에서 인봉, 노적봉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다. 우리는 이곳으로 향하지 않고 대웅전을 우회하여 계곡길을 타고 올라갔다.

 

 

북지장사 뜰에 있습니다. 이름을 몰라서 자주 이용하는 카페 '바람재 들꽃'에 문의 하였더니 바로 답이 오네요. 모란이라고

 

 

 

 

북지장사 대웅전 내부.  다른 곳과는 달리  돌불상이 있다.

 

 

북지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의 말사로 속해 있다. 북지장사(北地藏寺)는 팔공산 관봉(冠峰)의 서쪽 지맥인 노족봉(老足峰, 해발 600m) 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소재지는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620번지이다. 
북지장사에 이르는 길은 동화사와 관봉 갓바위로 통하는 등산로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절 앞마당에 서면 멀리 앞산과 대구 시가지가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 사이트 불교문화에서 펌

 

 

 

북지장사 대웅전. 북지장사는 신라 소지왕 7년(485) 극달화상이 세웠다고 전하는 절이다.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조선 인조 원년(1623)에 지은 건물로 원래 극락전 또는 지장전으로 사용했던 건물로 추정하고 있다. 앞면 1칸·옆면 2칸 규모이지만 앞면 1칸 사이에 사각형의 사잇기둥을 세워 3칸 형식을 띠고 있는 것이 독특하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다. 이를 다포 양식이라 하는데 세부 처리는 조선 중기 수법을 따르고 있고 공포 위에 설치한 용 머리 조각 등은 조선 후기 수법을 따르고 있다. 건물에 비해 지붕을 크게 구성하고 있는 편이며 지붕 각 모서리 끝(추녀)에 얇은 기둥(활주)을 받쳤다. 안쪽은 특이하게 정자에서 쓰는 건축 기법을 사용하였다.
불전 건축기법으로는 보기 드문 형태를 갖추고 있어 조선시대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건물이다.

 

 

 

북지장사 대웅전. 보수공사로 인해 임시로 마련해 놓은 듯함. 

 

 

 

북지장사 삼층석탑.  상륜부가 결실된 채 복원된 삼층석탑으로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었다. 지대석을 갖춘 석탑은 상대 면석까지 여러 장의 석재로 구성되다가 상대 갑석부터 한 장의 석재로 부재를 구성하고 있다.
하대석 부분은 하대석과 하대 면석이 각 한 장의 돌로 조성되어 있으나, 동탑의 동쪽부재만은 하대 갑석과 하대 면석이 한 장의 돌로 구성되어 있다. 하대 갑석은 두 장의 돌로 구성되었으며, 상면에 면석을 받기위한 2단의 받침이 있고, 모서리에는 부연이 모각되어 있다.
탑신석은 모두 양 우주만을 모각한 형태이다. 옥개석은 5단으로 되어 있으며 상면에 탑신석을 받기 위한 2단의 받침이 표현되어 있고, 전각부는 날렵한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이 석탑은 무너져 있던 것을 근래에 보수하였으나 부재의 상태는 서탑이 동탑보다 마모가 심하다. 석탑은 옥개석 전각부가 날렵한 점과 각층의 비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에서 9세기대의 작품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상대 갑석의 하부 부연이 곡선을 이루는 점 등으로 보면 통일기 신라시대의 탑을 모방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한편 1996년의 발굴조사 때 탑 지대석 부근에서 사리공양구인 소탑편이 소량 출토된 바 있다. 복원높이는 3.8m이다.                                                                     - 사이트 불교문화에서 펌

 

 

 

북지장사 앞 마당의 소담스러운 연못

 

 

 

북지장사 우측으로 돌아가면 계곡이 나온다. 계곡을 끼고 갓바위로 오른다. 계곡을 건너서 우측으로 오르면 갓바위까지 좀 쉽게 가고, 사진에 보이는 건물을 따라 가다가 좌측 오르막 길로 계속 올라가면 인봉등산로로 연결되고 인봉 능선길을 따라 노적봉으로 둘러가게 된다. 

 

 

계곡 좌측으로 이어진 호젓한 이 길을 따라 가노라면 갓바위 가는 곳에 이런 코스도 있었구나란 것을 새삼느낄 수 있다.  

 

 

방향을 잘못 잡아 오르는 길에 울창한 대나무 숲이 나온다. 계곡이 끝나기 전에 계곡 우측으로 가면 바로 노적봉으로 향하는 길이고 이 코스는 인봉등산로로 접어들어 노적봉으로 우회하는 코스다.

이쪽 코스는 오르막 등반을 40여분 해야하지만 능선으로 이어지는 높이가 그리 높은 곳이 아니어서조금만 힘들여 가면된다.

 

 

인봉등산로의 능선길에 접어 들어 마치 설산처럼 눈에 덮여있는 비로봉과 동봉이 보이는 팔공산 종주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설산으로 뒤 덮인 팔공산 비로봉. 이 사진을 찍은 지점이 현위치 143-03 이란 표지가 있는 곳이며 대여섯평 정도되는 평평한 지형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현위치 143-03 이란 표지가 나온다. 위에 있는 사진 2장을 찍은 지점이다. 이 표지가 나오면 노적봉을 향하여 동쪽으로 계속 산행한다.

 

 

하얀 눈이 뒤덮인 팔공산 주능선과 동화사를 끼고 있는 그 아래의 모습이 절묘하게 대비되고 있다. 

 

 

눈 덮힌 팔공산 주능선과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동화사의 통일대불

 

 

 

팔공산 종주했을 때도 눈 길을 헤매고 갔었지만 이렇게 많이 쌓여 있지 않았는데 언제 눈이 이렇게 많이 내렸는지 아랫 동네 사는 사람들은 도무지 알 수가 없구만. 마음 같아서는 오늘 저 눈 속을 헤집고 다녔으면 좋으련만 마음만 앞서고 몸은 정작 움직이지 않구만요.

 

 

헬기장

 

 

노적봉으로 향하는 능선 길에도 팔공C.C가 한 눈에 들어 오누만요.

 

 

 

골프치는 사람도 눈에 띄지 않는다.

 

 

구간구간 밧줄타고 올라가야 하나 그리 위험한 코스는 아니다.

 

 

인봉등산로 표지를 확인하면서...

 

 

팔공산 상부는 완전 눈으로 폭삭 뒤집어 썼다.

 

 

웬 새 한 마리가 포즈를 취해 주고 있네요. 

 

 

장군봉 아래 있는 이정표. 여기있는 이정표의 북지장사 3.0Km 지점은 우리가 왔던 길이니 다시 되돌아 갈 수는 없고 우리는 노적봉으로 계속걷는다. 현위치가 NO. 014 지점의 표지가 나오니 팔공산 주능과 연결되었다, 지금까지는 팔공산 지선 인봉코스의 지점 표시 번호.

 

 

우리가 지나온 장군봉인 것 같다. 위에 이정표가 있는 지점

 

 

구름 밭에 두둥실 떠있는 팔공능선 물결

 

 

NO 012 표지 번호를 지나고

 

 

NO. 012 지점에서 갓바위와 그 아래 절이 한 눈에 시야에 들어온다. 이쪽 방향에서 갓바위를 바라보노라니 새삼 또 다른 감흥이 밀려온다.

 

 

노적봉

 

 

노적봉 표지번호 011 지점이다. 여기서 노적봉을 좌회하여 3분 정도 가면 북지장사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노적봉 바위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고드름.  이 긴 겨울의 말미가 아쉬운지 끝까지 팔공산의 겨울을 붙들고 그 강인함을 자랑하고 있다. 

 

 

 

노적봉을 지나오면 북지장사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다. 3월 첫째 토요일인 3일날 한티재에서 부터 여기까지 와서 갓바위유스호스텔로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북지장사로 내려간다.

 

 

하산하기 전 아쉬움에 갓바위 한번 더 보고...

 

 

북지장사로 내려가는 표지번호에는 팔공산의 종주 능선로 노적봉 표지번호 010 과는 달리 010-01 이라는 지선 번호로 나타난다.

 

 

북지장사 등산로 표지번호를 보면서 계속 아래로 하산한다.

 

 

북지장사 계곡 좌측으로 내려오면 사리탑이 조성된 곳이 나온다. 여기까지 오기 전에 북지장자에 주차한 경우에는 계곡 우측 길을 따라 가야 북지장사와 연결된다. 하산 길에 곧장 내려오면 석림선원에서 다시 북지장사로 조금 올라가야 된다.

 

 

계곡 길을 따라 곧장 내려오면 석림선원 삼거리에서 다시 북지장사로 올라가야 된다. 북지장사에 주차했으면 계곡 우측을 따라 하산할 것을 권함.

 

 

석림선원에서 내려가는 길에 기이한 형태의 소나무 형상을 마지막으로 마루리 정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