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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산

칠곡 주민의 건강지킴산인 함지산의 정글 숲을 누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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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첫 날을 함지산 정글 숲과 함께

 

1. 언제 : 2012. 9. 1. (토)

2. 어디로 : 칠곡 함지산

3. 누구랑 : 마눌

4. 왜 : 산행 겸 함지산 야생화를 찾아서

5. 코스 : 운암지 - 미륵사 - 정상 삼거리 휴게시설 - 정상 - 헬기장 - 대백 인터빌

6. 소요시간 : 서너시간 (사진찍고 휴식한 모든 시간 포함)

 

 

함지산 개요

 

함지산 

  함지산은 대구시 북구 조야동의 해발 287.7m의 높지 않은 산으로, 산의 모양새가 함지박을 엎어 놓은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함지산 혹은 방티산으로 불린다. 이 산은 북동쪽으로는 팔공산(八公山) 산괴(山塊)와 연결되고, 북서쪽은 동명천(東明川) 유역의 넓은 충적평야에 접하며 남서쪽은 금호강(琴湖江)까지 형성된 연봉(連蜂)으로 이어진다. 망일봉은 함지산에서 동쪽으로 약 1km정도 위치한 273m의 야산으로서 함지산과 높이가 거의 비슷하고 정상석에는 무태마을의 유래가 적혀있을뿐 망일봉의 유래는 알 수가 없다. (함지산에 대한 유래는 운암지 못 앞에 서있는 안내판의 내용임)

<펌>

 

운암지

  대구 북구 구암동 함지산 아래 위치한 운암지는 옛 기능을 잃어버린 저수지를 각종 수생식물과 야생화를 조성하여 자연친화적 수변공원으로 개발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쉼터 조성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이 잘 꾸며져 있어 주민의 건강 쉼터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함지산에 얽힌 전설

   대구가 옛날 달성이라고 불리던 시대보다 더 오랜 어느 때

힘겨루기를 하던 무리에서 마지막에 남은 두 사람은 아무리 해도 결판이 나지 않아 둘이 서로 다시 겨루기로 내기를 했는데 한 사람은 여자 장부였습니다.

겨루기의 내용은 남자 장부가 여장부 더러 먼저 성을 쌓은 사람의 요청을 들어 주기로 했답니다. 남자 장부는 대구 북쪽 가산에서 돌로 성을 쌓고 여장부는 대구 금호강가에 있는 함지산에다 흙으로 성을 쌓기 시작 했답니다. 열심히 쌓은 결과 여장부가 먼저 성을 쌓고 앞치마를 툭툭 털고 북쪽을 바라보려는데 흙먼지가 앞을 가려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 가산 쪽에서 돌성을 다 쌓았다는 종소리가 댕댕 울렸습니다.

그제서야 앞을 가렸던 흙먼지가 개이면서 북쪽에 쌓인 돌성을 자세히 보게된 여장부는 그게 다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여 남자 장부의 요청대로 혼인을 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http://blog.daum.net/imyme/32437 님의 블로그 내용 참조(미확인)

 

 

함지산 아래 위치한 운암지 수변공원. 퇴색해 버린 저수지의 옛 기능을 자연친화적 수변공원으로 탈바꿈시켜 현재 지역 주민의 쉼터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수련을 비롯한 수생식물이 운암지의 멋을 한껏 포장하고 있다.

 

연못 한 견으로는 부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자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미륵사 가기전에 뚱딴지(돼지감자)가 여기저기 덩굴을 뻗으며 노랗게 피어있는 모습이 정겹다.

 

요즘 동네 산에는 닭의장풀이 대세를 이룬다. 조그마한 놈이 어찌 여기저기 무리지어 피어있던지, 마치 함지산의 파수병인냥 입산객을 감시하는 듯 진을 치고 바라보고 있다. 

 

운암지에서 미륵사를 지나고 첫번 째 체육시설을 지나면 체육시설을 겸한 커피파는 아지매가 있는 두번 째 휴게 시설이 나온다. 망일봉과 함지산 정상으로 가는 삼거리 지점이다. 여기서 우리는 오른쪽 정상 방향으로 간다.

 

정상을 향해 가면서 돼지감자 꽃을 또 본다.

 

계단 옆에 꼭꼭 숨어서 이번 바람에도 잘 버티어낸 노란색 꽃이 올망졸망 피어있는 마타리

 

함지산 정상석. 높이래야 보잘 것 없지만 함지산은 칠곡지역 30만 주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명실공히 건강지킴산이라 칭할 수 있다. 칠곡이 사람 살 만한 것은 함지산과 명봉산이 있어서가 아닐까?

 

정상에서 바라본 칠곡 3지구 전경. 성냥갑 쌓아 놓은 것처럼 빽빽한 아파트를 바라보니 숨이 콱 막힌다. 인간은 저 콘크리트 더미속에서 얼마나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50평, 40평 평 수에 따라 행복의 척도가 매김되는 걸까? 인간은 참으로 어리석다. 그런 어수룩한 어리석음이 오히려 인간임을 입증 해 주어 더 좋다.

 

정상석 가까이 있는 닭의장풀. 일명 달개비라고 하는 토종인데 닭의장풀 보다 달개비가 정명이었으면 더 어울릴 뻔 했다. 

 

헬기장 너머 무덤이 여러 기 있는 곳으로 가서 오른쪽으로 하산하면 함지산에서 보기 드문 밀림지대가 나온다. 마치 정글숲을 연상하는 그런 깊은 숲이 나온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그런지 함지산 등반로 주변과는 상황이 판이하게 다르다. 칡꽃이 주변을 온통 다 뒤덮고 있다. 

 

전봇대처럼 뻗어있는 나무를 휘감고 있는 덩굴(칡덩굴과 다른 덩굴들)의 세력이 이 더욱 이 지역을 신비스럽게 한다. 함지산에서 이런 장관을 본 사람도 그리 많지 않으리라. 

 

이 지역은 이렇게 밀림처러 보전되었으면 좋겠다.

 

이 지역은 산객의 발걸음이 뜸해 덩굴식물 등 각종 위해식물들이 기생하기 좋은 조건이다.  

 

온 산을 칡이 덮고있다.

 

헬기장에서 대백인터빌로 가는 곳곳에 등산객을 위한 간이운동시설 기구가 잘 조성되어 있다.

 

닭의장풀도 곳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간간히 솔숲 능선길도 나오나 대백인터빌까지는 대체로 땡볕이 내리쬐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노곡동으로 내려가는 지점의 정자

 

 

올망졸망 노랗게 핀 마타리가 자주 눈에 띈다.

 

매천고등학교와 매천동 주변의 고층 아파트 숲

 

오가는 사람들이 쌓아 놓은 돌 무더기

 

대구과학대학 측지정보과에서 설치한 국가측량기준점. 국가 주요 시설물 보호를 위해 관.학 협동으로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