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오름방

원당봉

728x90

제주 여행기 5부 중 元堂峯(원당오름)

-2019. 1. 7.(월)-


언제 : 2019. 1. 2 ~ 1. 8까지 일주일간


어디로 : 사라봉-원당봉-백약이오름-첫날 동쪽해안도로 돌고 남은 서쪽해안도로 완주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1동 산1-1


누구랑 : 아내랑




 

흔적

 

갈 길이 바쁘다. 사라봉에서 내려오자마자 원당봉으로 직행했다.

사라봉에서 원당봉까지 거리는 7km 남짓이다.

승용차로 10여 분 달리니 도착했다. 사라봉과 가깝다.

원당봉 가기 전에 사라봉을 먼저 들린 이유는 여기에 있다.

원당봉은 삼양일주도로변에 있어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삼양 1동 종점에서 내려 20분 정도만 걸으면 문강사에 닿을 수 있다.

 

원당봉은 해발이 170.7m에 불과하고 면적은 633,286191,575평에 달한다.

둘레는 3,411m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오름이다.

문강사란 사찰을 가볍게 둘러보고 오름을 한 바퀴 돌아도 1시간이면 족하다.

시간이나 거리로 봐선 앞서 갔던 사라봉보다 규모가 작은 듯했다.

일출을 보며 산책하기 좋으며 좋은 공기와 더불어 가볍게 한 바퀴 돌 수 있다.

우리가 사찰을 둘러보고 원당봉을 돌아 나오는데 실제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visitjeju에 의하면 원당봉의 유래가 원나라 때 이 오름 중턱에 원나라의 당()

원당(元堂)이 있어 원당봉(오름)이라 불리었다고도 하고,

조선시대 원당봉수가 세워진 데서 망오름, 삼양동에 위치하고 있음에 삼양봉,

3개의 능선에 7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어 원당칠봉(일명 삼첩칠봉)이라고도 불린다.

 

원당봉 인근에는 서로 다른 종파의 사찰이 세 개나 들어 서있다.

크지 않은 오름에 작지 않은 규모의 사찰이 세 개 있다는 것도 특이하다면 특이한 일이라 하겠다.

원당사는 태고종, 원당사터 불탑사는 조계종 비구니 사찰, 문강사는 천태종이다.

아마 모르긴 해도 풍수로 보아 원당봉이 대단한 명당처인가 보다.

 

원당봉 분화구 자리는 문강사가 차지하고 있다.

이 분화구는 예전에는 습지였고 한 때는 주민들의 논밭으로 이용되었다고 하나

지금은 문강사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일부는 연못으로 조성되어 있다.

템블스테이를 하는지 대웅보전에는 많은 불자들이 모여 스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있다.

스님의 말씀이 원당봉에 널리 퍼진다. 




원당봉의 분화구에 자리 잡은 문강사와 연못


옛날에는 습지였으나 논밭으로 사용했었고, 지금은 연못으로 활용하고 있다. 



문강사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돌아 반시계방향으로 가는 것이 좀 수월하다.

정상쯤에 여기가 원당봉수터였다는 비석이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숲에 가려 조망이 썩 좋은 것은 아니나 오름이 지겹지가 않고 역사가 있어 한 번은 다녀가야 할 곳이다.   

소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비목나무와 예덕나무도 있다는데 보진 못했다.



유일한 조망처다. 돌아내려가는 길에 보인다.




'제주오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문오름  (0) 2019.02.17
백약이오름  (0) 2019.01.18
사라봉(사라오름)  (0) 2019.01.18
용눈이오름  (0) 2019.01.18
산굼부리  (0) 201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