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오름방

아끈다랑쉬오름

728x90


아끈다랑쉬오름

 


언제 : 2019. 2. 12.() ~ 2. 16.()

어디로 : 제주로

누구랑 : 아내랑(완도로 가 '모닝' 배에 싣고 딸내미한테로)

 

212() : 완도여객선터미널 3제주로

213() : 거문오름 돌문화공원(입구까지) - 교래자연휴양림

214() :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성산포유람선

215() : 관음사 방주교회 협재(만두 가게) - 제주현대미술관 방림원(입구까지)

216() : 0745분발 대구행 비행기 탑승




흔적

www.visitjeju.net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과 근접해 있다.

다랑쉬오름에 주차하고 먼저 다랑쉬오름부터 오른 후

차량 이동 없이 덤으로 가볍게 하나 더 오를 수 있는 오름이다.

 

다랑쉬오름은 화구 능선에 오를 때까지 줄곧 앞만 보고 올라가야 한다.

숨이 찬다. 숨이 차 고개 한 번 뒤로 돌리면

아끈한 동산 같은 오름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성산 일출봉과 우도가 보이는 방향이다.

다랑쉬오름에서 내려 올 땐 줄 곧 아끈다랑쉬오름을 보며 내려온다.

그냥 갈래야 갈 수 없는 그런 오름이다.

 

아끈이란 버금가는 것, 두 번째 혹은 작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제주 방언이다.

제주 동쪽에 있는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오름 바로 맞은편에 있고,

규모는 작지만 다랑쉬오름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어 아끈다랑쉬오름이라고 불린다.

이 오름은 사유지라는데 그러고 보니 제주의 오름은 의외로 사유지가 많다.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 주차장에서 동쪽으로 400m 지점에 있다.

분화구 둘레가 600m, 해발고도 198m, 오름의 높이 56m, 굼부리의 깊이는 10m에 불과하다.

말 그대로 새끼 오름이다.

오름 초입에서 분화구 턱까지 올라서는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오름의 전체적인 형태는 찐빵 가운데 볼록한 부분을 살짝 눌러 놓은 모양과 흡사하다.

화구 안은 아담한 작은 원형 경기장처럼 생겼다.

1기와 함께 초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서사면의 얕은 구릉에는

과거 제주 4.3사건 당시 민가가 있었던 흔적으로 보이는 돌담과 동백나무가 있다.

 

오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부분의 잡목 숲을 제외하면 풀밭이 주를 이루고,

화구 주변은 온통 억새로 무장되어 있다.

비록 철은 지났지만,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의 물결은 장관이랄 수 있다.

겨울 숲이야 어디든 별 다를 바 있으랴마는

그래도 제주 오름엔 억새가 있어 포근하다.

그러고 보니 제주 오름엔 유달리 억새가 많이 보였던 것 같다.

지금까지 갔던 대부분의 오름이 억새의 향연으로 이어졌다.

제주 오름의 주인공은 억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랑쉬오름에서 아끈다랑쉬오름을 내려다봤고

아끈다랑쉬오름에서 다랑쉬오름을 올려다봤다.

내려 보고 올려 보니 두 오름의 전모를 볼 수 있어 좋다.

어미한테 새끼의 모정을

새끼한테 어미의 따뜻한 품을 느낀다.

 



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에서 400m 거리에 있다.


오름이 사유지인 모양이다.


대부분의 오름처럼 분석구인 화산체다.


다랑쉬오름을 오르며 숨이 찰 때마다 바라본 아끈다랑쉬오름. 멀리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제주의 들판은 겨울도 푸른 빛을 띠고 있다.


갯무꽃도 트였다.


다랑쉬오름 주차장에 주차하고 평지를 400m 걸어 간다.


다랑쉬오름에서 심심찮게 봤던 여우콩도 보고~


외롭게 한 그루 우뚝 선 왕따나무도 본다. 마치 파수병처럼 섰다.


아끈다랑쉬오름에서 ㅂㅗㄴ 다랑쉬오름


철 지난 억새 사이로 빈 겨울을 느낀다. 


가까이 두고도 가지 않는 오류를 범하지 마시고 다랑쉬오름을 찾았거던 반드시 아끈다랑쉬오름도 찾아 보시길~


다랑쉬오름을 보려거던 아끈다랑쉬오름에서 보면 잘 보이죠.



저 오름 이름이??? 저기도 갔던 것 같은데~



가볍게 올라 심심한 겨울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오름에 올라 들판을 바라보면 맘이 절로 평안해진다.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


갯무꽃. 이쁘지 않은 꽃이 어딨으랴. 꽃이 귀해 더 이쁘다.



'제주오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물오름  (0) 2019.08.06
사라오름  (0) 2019.08.06
다랑쉬오름  (0) 2019.02.17
거문오름  (0) 2019.02.17
백약이오름  (0) 201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