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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솔부엉이 & 호반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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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부엉이 & 호반새

 

 

■ 언제 : 2024. 07. 19.(금) 

■ 어디 : 마천산 - 하빈 - 영천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뻐꾸기, 솔부엉이, 호반새

 

 

일기도 불순해 오늘은 가볍게 근교나 슬쩍 한 바퀴 돌고 마치려 했는데

마천산에서 뻐꾸기밖에 찍은 게 없어 그냥 가긴 뭔가 옆구리가 허전하다.

결국 또 영천으로 달려갔다.

오늘은 아껴 두었던 호반새나 만나볼 요량이다.

 

호반새 현장엔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

오늘쯤이면 꽤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뜻밖이다.

어미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입소문이 퍼진 모양이다.

 

아는 지인 한 분께서 둥지 속으로 들어간 어미가 30분이 넘었는데 나오지 않고 있단다.

내가 가고 30분이나 더 지났는데도 꼼짝하지 않는다.

다른 어미조차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다.

사람이 안 오는덴 다 이유가 있는 법.

 

4시 무렵이 되어 더러 나타나긴 한다.

하지만 별 재미가 없다.

결국 또 솔부엉이나 보러 가자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호반새 재미가 없으니 가는 길에 솔부엉이나 보고 갈 참이다.

 

어쩐 일인지 여긴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벌써 다녀갈 사람은 다 다녀간 건가...

현재 여긴 호반새 현장에 늦게 온 또 다른 지인 한 분이

솔부엉이 새끼를 못 찾았다고 해 찾아줄 겸 함께한 우리 두 명이 다다.

 

촬영 중 서울서 왔다는 부부 한 팀과 랜선 상에서 알고 있는 또 다른 한 분이 가세했다.

그 분들한테 새끼가 있는 곳을 알려주고 우린 자리를 떴다.

우린 대충 찍었으니 더 있어봤자 그게 그거다.

 

솔부엉이 새끼는 여전히 잘 놀고 있었다.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안 가기도 어렵고

더구나 호반새 촬영지와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더더욱 그렇다.

 

오늘도 새끼 세 마리가 다 모인 모습은 못 봤지만

그래도 두 마리가 모여 애교를 떠는 다양한 모습은 담을 수 있었다.

 

함께 있던 새끼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어미 곁으로 날아가더니

연신 부비부비하면서 갖은 애교를 다 떤다.

이런 모습은 오늘 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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