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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부엉이 & 호반새
■ 언제 : 2024. 07. 21.(일)
■ 어디 : 영천
■ 누구랑 : 부산 지인 외(현장엔 20여 분)
■ 탐조 내용 : 솔부엉이, 호반새
오늘도 또 갔다.
그동안 세차게 내리던 비도 언제 그랬냐는 듯 오랜만에 해가 쨍하다.
근교나 한 바퀴 돌아보고 경산에 새호리기가 보이나 한 번 더 가보려 했는데
부산 지인이 주남을 가려다 여길 온다고 해 갈 곳이 마땅찮은 마당에 나도 잘됐다 싶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오늘 사람이 많다.
난 벌써 여길 여러 번 왔는지라 솔부엉이한텐 크게 흥미가 없다.
운이 좋으면 새끼 세 마리와 어미가 나란히 앉은 모습을 봤으면 좋으련만
욘석들이 내게 그런 기회를 줄 리 만무하다.
새끼 세 마리는 각자 분산해 있고
어미는 여전히 혼자 바쁘다.
솔부엉이는 대충 찍는 둥 마는 둥 여기까지 왔으니 호반새도 만나 봐야지.
오늘은 지난번 보단 좀 더 활발하게 육추를 하겠지.
그런 기대감이 컸지만 먹이를 물고 오는 걸 보니 지네를 비롯 아직 자그마한 것들만 물고 온다.
아직 유조가 어리다는 반증이겠지.
모처럼 쨍한 날씨였지만 둥지에 숲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촬영엔 여전히 장애가 있다.
기회를 몇 번 놓치고 나니 다소 식상해진다.
여기도 그리 오래 있고 싶진 않다.
멀리서 온 분도 일찍 가야 하고 함께 온 지인들도 재미가 없는지 그만 가자고 한다.
에이 나도 가는 게 낫겠다.
여긴 앞으로 몇 번 더 와야 하니 오늘은 이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