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여 만에 개방된 설악의 토왕성 폭포
- 丙申年 산행의 시작으로 삼았다. -
■ 언제 : 2016. 1. 2.(토) 2016년 첫 산행
■ 누구랑 : 아내랑(사설 산악회 신청)
■ 어디로 :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
■ 산행 기점 :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동탐방지원센터
■ 산행 코스 : 설악동 매표소 - 비룡교 – 육담폭포 – 비룡폭포 – 토왕성폭포(전망대), 왕복산행,
산행 거리 : 편도 2.8km(왕복 5.6km), 산행 시간 : 대략 왕복 2~3시간 남짓
왕복 산행 후 신흥사 탐방
■ 오늘 우리가 걸었던 실 거리
- 차량 지체로 인해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하차 후 설악동탐방지원센터까지 도보로 이동(약 2.5km)
- 산행 왕복한 거리 : 5.6km
- 왕복 산행 후 소공원으로 회귀 – 신흥사까지 왕복 : 1.0km
- 총 걸은 거리 및 소요 시간 : 대략 9.1km, 4시간 정도
토왕성폭포 개요
<펌> 네이버 지식백과, 土王城瀑布(Towangseongpokpo),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국토지리정보원)
강원도 속초시의 서쪽 설악산국립공원 내의 외설악에 위치한 폭포이다. 노적봉 남쪽 토왕골에 있다. 토왕성은 『여지도서』 「양양도호부」 고적조에 "토왕성(土王城) 부(府) 북쪽 50리 설악산 동쪽에 있다. 성을 돌로 쌓았는데,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세상에 전해오기를 옛날에 토성왕(土城王)이 성을 쌓았다고 한다. 폭포가 있는데, 석벽 사이로 천 길이나 날아 떨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양양부읍지』에도 같은 기사가 실려 있는데, 모두 토왕성(土王城)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토왕성이라는 지명은 토성왕이 쌓은 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지지자료』에는 토왕성(土旺城)이 도문면 토왕성리에 있는 것으로 수록되어 있다. 한자 지명이 일제강점기 이후 '토왕성(土旺城)'으로 바뀌었으며 2005년 녹색연합에서는 지명을 '토왕성(土王城)'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였다. 토왕성폭포는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로 총 길이가 320m이다. 폭포 주위로 석가봉 · 문수봉 · 보현봉 · 취적봉 · 노적봉 · 문필봉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낙하하는 폭포의 모습이 매우 장관이다. 한편, 오행설에서 토기(土氣)가 왕성하므로 기암괴봉이 발달하여, 마치 폭포를 성벽처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도 전해진다.
<펌> 산행지도
<펌> 쌍골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js590721/17162720
위 사진은 쌍골님의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이다. 설명하기 좋아 퍼 온 사진이다.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로 가자면 비룡폭포를 기준으로 10시 방향에 비법정탐방로가 있는 곳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 길은 현재까지 일반에게는 탐방로가 공개되어 있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국공에서는 토왕성폭포를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에 400m 정도, 900여개의 계단을 데크로 설치해 일반인에게 토왕성폭포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였다. 45년여 만에 토왕성폭포를 공개하였다함은 바로 저 사진 <종점>을 표시한 지점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토왕성폭포를 조망토록 한 것을 얘기한다. 하지만 전망대에 올라 토왕성폭포를 조망하면 아쉽게도 겨우 폭포의 상단 1/3지점만 보인다. 토왕성폭포의 전모를 보자면 폭포 바로 아래까지 가야하는 데 그쪽으로 가는 길은 비법정 탐방로라 개방을 하지 않고, 빙벽대회가 개최되면 일반에게도 일부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쉽지만 우리 같은 순수 아마츄어는 2015. 12. 15.일 개방한 토왕성폭포 전망대에 올라 조망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흔적
丙申年 1월 2일, 새해맞이 기념으로 어디를 다녀올까 고민하다
결국 설악산 토왕성폭포 산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작년 재작년 연거푸 새해 기념 산행으로 1월 1일 팔공산 갓바위를 찾았었다.
올 해도 그리하고 싶었지만, 살짝 마음을 바꿔 먼 원거리 산행을 감행했다.
거리가 워낙 먼 곳이라 이번 설악 산행 역시 사설에서 운영하는 산악회를 이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거리가 먼 것도 이유이기도 하거니와 차량이 정체되고 주차난에 허덕일 게 불 보듯 분명하니
이럴 경우엔 산악회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
경비도 절감될 뿐 아니라 고생도 많이 던다.
근 45년 만에 토왕성폭포를 개방한다고 전국이 떠들썩하니
분명 산객들에겐 더없이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아내와 나도 개방한다고 떠들 때부터 이런 기분에 이미 휩싸여 있었다.
그랬기에 고생을 각오하고 결국 신년벽두부터 먼 길 따라 나섰다.
신년연휴라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리라 예상했던 시간은
예상 시간보다 30분 이상 더 지체되어 12시가 넘어 설악동국립공원에 도착했다.
그것도 산행지 주차장이 아닌 2.5km 전방에 도착해 우리를 모두 내리게 했다.
차가 정체되어 도저히 더 이상 진입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무려 30분 이상을 도로를 따라 걸어서 매표소까지 왔다.
시작부터 난항이다. 예정대로 잘 마칠 수 있을지 현재 상황으로 봐선 미지수다.
어찌되었던 우리 일행은 모두 모여 매표를 하고 각자 산행길에 나섰다.
산행하기 전에 차량 안에서 가이드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었기에
산행 걱정은 별로 하지 않았다.
아울러 사전에 검색도 충실히 하였기에 산행 코스도 충분히 알고 있었다.
매표소에서 총 2.8km에 불과한데다 비룡폭포까지 2.4km는 트래킹 코스에 속하고
나머지 0.4km가 난코스에 해당한다.
0.4km 정도야 힘이 든들 어떠리.
설악의 10대 명승 중 그것도 45년간 감추어 두었던 비경을 보는 데
그 정도 발품을 팔지 않고 어찌 볼 수 있단 말인가.
신년 아침 일찍 토왕성폭포를 보러 간 소회를 피력하자면 대충은 이렇다.
먼저 소회를 서술하기 전에 토왕성폭포에 대해 검색한 내용을 추려보고,
그런 후에 나머지 감상을 정리해 보기로 하자.
토왕성폭포는 지난 2015년 12월 5일, 45년의 세월을 넘어 비로소 일반에 개방되었다.
기존의 이 코스는 설악동 소공원에서 2.4km 지점에 있는 비룡폭포까지가 탐방로의 끝점이었다.
물론 비룡폭포에서 10시 방향쯤에서 비법정탐방로를 이용하면 토왕성폭포 바로 아래로 갈 수는 있지만,
그 길은 낙석을 비롯한 위험지대라 단속을 하고 있어 위반을 하지 않고는 가기 어려운 길이다.
해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궁여지책 끝에 일반에게 설악의 숨은 비경을 보여주기 위해 비룡폭포까지 2.4㎞의 기존 탐방로를 토왕성폭포가 잘 보이는 쪽으로 400m 연장한 뒤
토왕성폭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장소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개방하기에 이르렀다.
그러고 보니 개방을 한지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토왕성폭포는 설악산 화채봉을 필두로 칠성봉을 끼고 돌아 떨어지는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 그러니까 총 320m 높이의 3단 폭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경관이 우수해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96호로 지정되기도 한 곳이다.
하지만 깎아지른 듯 절벽에는 다소 불안정한 형태로 바위 덩어리들이 얹혀있어
항상 낙석 등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위험한 지역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래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970년 설악산국립공원 지정 이후부터
45년 째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겨울철에 한 번씩 개최되는 빙벽등반대회 참가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접근을 허용해왔다.
이제 일부 구간이지만, 토왕성폭포가 출입통제 지역에서 빠지면 비룡폭포, 울산바위, 대승폭포, 십이선녀탕, 수렴동·구곡담 계곡, 비선대와 천불동, 공룡능선, 토왕성폭포, 용아장성, 내설악 만경대 등 설악산 10대 명승 가운데 출입통제 지역은 용아장성과 내설악 만경대 등 2곳만 남게 된다고 한다.
<다음>검색 내용 참조
자, 이제 토왕성폭포의 개요에 대해 <다음>에서 검색한 내용을 토대로 나름대로 정리를 하여 보았으니
지금부터는 앞서 얘기했듯 토왕성폭포를 보기 위해 오늘 산행한 내용을 정리하여 보자.
먼저 산행길은 대충 이러했다.
매표소에서 토왕성폭포전망대까지는 2.8km에 이른다고 서두에 얘기했었다.
그 중 비룡폭포까지 2.4km는 비교적 수월한 트래킹 코스 수준이라 보면 되고,
비룡폭포에 이르기까지는 여섯 개의 폭포와 여섯 개의 담(潭)이 길게 늘어져 있어
다소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되기는 하나 전혀 힘들거나 지친 기색 없이 갈 수 있다.
더구나 비룡폭포 가까이 갈수록 깊은 협곡 속으로 홀린 듯 빠져드니
힘이 들어도 힘이 드는 줄 당체 알 수가 없다.
과연 ‘설악은 설악이로고’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다.
비룡폭포 앞에서면 또 어떤 감흥을 자아낼 것인가?
자못 의아심이 든다.
서 보라. 어떤 느낌이 드는지.
丙申년 새해 이보다 더한 선물이 어디 있으랴.
비룡폭포는 동해로 흘러드는 쌍천(雙川)의 지류가 화채봉의 북쪽 기슭에 만들어 놓은
16m 높이의 폭포로 전설에 의하면 용에게 처녀를 바쳐 용을 하늘로 올려 보냄으로써
심한 가뭄을 면하였다고 하여 비룡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능히 그런 비유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비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비룡폭포 역시 토왕성폭포와 더불어 설악의 10대 명승 중 하나가 아니던가?
가히 그러고도 남을 비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어쩌면 오늘 먼발치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 보다 비룡폭포가 더 주인공이 된 듯하다.
문제는 토왕성폭포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지금까지는 설악 10대 비경 중 하나인 비룡폭포까지 수월하게 본 셈이다.
하지만, 토왕성폭포를 보는 것은 결코 수월한 길이 아니었다.
비룡폭포에서 400m에 불과한 길이나 무려 900여 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가이드가 언뜻 얘기하기로는 890계단이라고 하였지만 그거나 그거다.
45여 년을 묻혀 살았는데 쉬 길을 내어줄 리 만무하리라.
끙끙대며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데 왜 이리 발걸음이 무거운지 갑자기 천근만근이다.
요즘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산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기로에 서 있는데
전망대로 가는 계단은 이놈의 무릎을 야속할 만큼 괴롭힌다.
그러나 아무리 힘이 들어도 이까짓 900계단 쯤 못 올라서야 어디 체면이 서겠나.
가다 쉬다 가다 쉬다하면서 결국 전망대에 도달했다.
토왕성폭포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좁은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국립관리공단이 쏟은 정성과 땀에 찬사를 보낸다.
이놈의 비경을 보기 위해 불원천리 마다하고 온 것이 아니었던가?
전망대에 서니 말로만 듣고 이웃 블로그를 통해서만 보던 토왕성폭포가 보인다.
화채봉에서 물꼬를 튼 물길이 길게 얼어붙어 있다.
비록 많은 인파로 인하여 좁은 전망대에서 사진조차 찍기 쉽지 않았지만,
丙申年 새해 새로운 감흥이 샘솟는 순간이다.
첫 번째는 산행 경로에 대한 난이도와 주변에 대한 감흥을 주로 얘기했다.
다음은 두 번째 얘기로 토왕성폭포를 보고난 이후의 감흥을 서술하고자 한다.
토왕성폭포를 보러 오긴 했는데 뭔가 이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이 정도 규모를 보자고 이렇게 먼 길을 달려 왔나 하는 생각에
70~80% 부족한 감이 밀려오면서 아쉽다는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다.
국공의 수고로움에 경이를 표하기도 했지만,
막상 전망대에 올라 토왕성폭포를 바라보니
폭포는 상부 150m도 채 보여주지 않았으며
상·중·하단에 이르는 장쾌한 모습은 전망대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었다.
대단히 아쉬운 순간이었다.
물론 45년간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기에 이정도로 큰 만족을 해야 함이 당연하나
사람의 욕심이 어디 그런가?
이미 선답자의 블로그에서 불법으로 잠행을 했든 어찌했든
공공연히 인터넷을 통하여 토왕성폭포의 장쾌한 전모를 여과 없이 볼 수 있지 아니한가?
그런데 고작 힘들게 발품 팔아 올라와서 본 것이 이게 다란 말인가?
좀이 아닌 정도를 넘어 너무 많이 허무했다.
전망대에 올라서 본 그림이 이 정도라면 가깝고 먼 차이는 있었지만,
차라리 설악동국립공원사무소에서 매표소까지 걸어가면서 본
토왕성폭포와 뭐가 다른가?
오히려 원근감이 있는 게 그 모습도 볼만 하던데.
더욱이 전망대는 좁아 터져 사람들이 많이 붐빌 경우
마음먹고 사진 한 장 찍기 힘이 들고
낮 시간이면 정통으로 역광이 비쳐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건지기 어렵다.
물론 요 대목은 능력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쬐금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 먼 길을 갔기에 다소 실망이 서린 모양이다.
국공은 일반인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보여줄 수 있도록 애를 썼을 텐데
그것을 생각하니 푸념 할 수만은 없겠다.
가까이서 그만큼이라도 봤으니 기분 좋게 만족을 하자.
시부지기 길 나섰다가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멋대로 지껄일 게재는 아닌 것 같다.
빙벽등반대회가 열릴 때면 토왕성폭포 아래까지 진입을 할 수 있을라나.
그때 다시 한 번 더 가볼까?
‘아서라 말어라 오고 가지를 말어라.’
이 정도로 만족을 하자.
언제 다시 시간나면 설악의 또 다른 곳을 찾아 나서자.
설악은 갈 곳이 너무 많다.
丙申年 신년 둘 째날
신년맞이 산행 멋지게 했다.
1970년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바로 시작해 45년 간 발이 묶여 있던
토왕성폭포를 다녀갔다.
올 해는 아내랑 어떤 곳 어떤 산을 다닐지 자못 기대된다.
무릎 관절이 괜찮아야 할 텐데...
丙申年 첫 산행, 설악산 토왕성폭포 그림 일기
대구에서 6시 30분에 출발하여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당도하니 도착예정 시간보다 30분이 지나 11시 30분이 되었다. 그럼에도 북새통이 된 도로 사정에 의해 설악동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주차장 까지 차량을 진입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가이드의 현명한 판단에 의해 우리 일행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모두 하차해 도보로 이동을 하였다. 무려 2.5km 정도되는 거리를 허겁지겁 걸었다. 산행 시작하기도 전에 진을 빼기 시작했다. 산행객이 많이 몰리는 시즌에는 어디를 가나 이렇다. 이렇게 붐빌 때 가고자 하면 이 정도는 감안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무려 2.5km나 되는 거리를 30여분 걸어가고 있다.
가는 길에 토왕성폭포의 상부가 보인다. 중간에 뾰족한 봉우리 아래 토왕성폭포 전망대가 새로 조성되었다. 오늘 우리는 거기가 최종 목적지다. 가서 보면 알겠지만, 여기서 보는 거랑 거기서 보는 거랑 별반 다를 게 없다.
지금 시간대가 역광이라 사진이 좀 그렇다.
계속 사진이 시덥잖다. 목수가 연장 나무라면 안 되겠지~ 솜씨를 탓해야겠지.
산행 시작도 하기 전에 설악의 비경에 취한다. 역시 설악은 괜히 설악이 아니구나. 설악동에 들어오면 온 천지가 설악이다.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들어오면 설악산의 상징인 곰이 있는 소공원으로 들어선다. 소공원으로 들어서면 이정목을 보고 바로 왼쪽 토왕성폭포전망대가 가리키는 곳으로 향하면 된다.
2.6km 지점에 있는 폭포전망대로 간다. 다녀오고 나면 시간이 남을 것이다. 그때 가볍게 신흥사를 탐방하면 좋겠죠. 아니면 울산바위까지~~~
소공원 가까이 있는 비룡교를 건너면서 권금성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잡아본다.
내친김에 케이블카 출발지와 그 뒤로 희뿌연하게 보이는 울산바위도 잡아본다.
계곡을 타고 올라간다.
점점 협곡 속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육담폭포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육담폭포의 담(소)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출렁다리가 꽤 출렁거린다.
육담폭포. 겉은 얼었고 속으로는 물이 흐른다.
저리 봬도 꽤 깊어 보인다.
아내 휴대폰, 내 휴대폰, 내 카메라 사진이 섞여 순서가 뒤죽박죽이다. 하나 하나 찿아 순서대로 꼽아 넣자니 헷갈리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다. 그냥 사진이 나열된 순서대로 기록해야겠다.
비룡폭포
토왕성이 있는 방향은 지금 시간대에는 모두 역광이다.
예전에는 비룡폭포 여기까지가 탐방코스다. 여기서 400m , 900여 계단을 철제데크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대략 30분 올라간다.
400m 올라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원래 비경은 쉬 보여주지 않나보다. 꽃도 그렇지 아니하던가? 솔나리 볼려고 남덕유산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았나. 귀한 풍경, 잘난 꽃 한 놈 만나자면 그만큼 품을 팔아야 한다.
모두 역광인지라 비경을 살리지를 못했다.
전망대 올라가면서 바라본 산봉우리들
우리가 지나온 도로건너 꼭대기엔 호랑이가 누워 있는 모습을 한 달마봉이 보인다. 달마봉은 블로그 탐색하면서 언뜻 읽었는데 1년에 한 번 개방한다고 한다.
자, 이 모습이 헥헥거리며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토왕성폭포의 모습이다. 역광이라 사진은 그렇다치고 폭포의 모습도 겨우 상부의 1/3만 보인다. 아쉬운 순간이다. 도로를 걸어오면서 본 모습보다 겨우 더 가까이서 봤다는 것밖에 없다. 다소 실망이다.
올라온 김에 주변 조망도 하고
약간 다른 각도에서 비켜 서 다시 담아본다. 별반 차이가 없다. 좁은 전망대에 사람이 많아 마음 놓고 사진찍기도 수월찮다.
멀리 속초 시가지가 보인다.
설명은 안내판으로 대신한다.
고사목이 나선형으로 배배 꼬여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가면서 담은 비룡폭포에서 전망대까지 새로 놓은 철제계단. 짧은 거리지만 장난이 아니다.
건너 보이는 달마봉의 호랑이 형태의 바위가 유별나다. 줄무늬가 있는 것이 영락없이 호랑이를 연상케 하며 심지어 눈도 달려있다.
비룡폭포. 그나마 비룡폭포가 위안이 된다.
여기 적당한 곳에 자리잡아 시랏국에 밥말아 먹었다. 반찬은 경우 우리가 먹을만큼의 김치만 담아왔다. 쓸데없이 바리바리 사와야 다 먹도 못할 걸 괜히 짐스럽게 잔뜩 사올 필요가 없다.
비룡폭포의 설명도 안내판을 대신~
육담폭포 옆으로 하산 중에 있다.
여섯개의 폭포와 여섯개의 담으로 이루어진 육담폭포
올라가면서 아껴두었던 비경을 내려올 때 담는다. 과연 설악은 설악이로고...
육담폭포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얼어 붙은 육담폭포
출렁다리와 육담폭포의 모습이 현장감있어 보인다.
인증샷 한 방~
여섯개이 폭포와 여섯개의 소가 맞는지는 확인사살 안 했음.
비룡교가 보이는 곳까지 하산 완료. 올라갈 때 보다 울산바위의 사진 감이 많이 좋아졌다.
명상의 길. 여기도 제법 걸을만 하던 데 언제 다시오면 꽃사진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뒤돌아 다시 한 번 ~
비룡교에 서서 아내가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스마트폰으로 한 컷~
비룡교 정면에서
권금성으로 가는 케이블카. 우리는 언젠가 느닷없이 전혀 계획없이 무작정 동해 바다를 따라 아내와 같이 왔다가 저 케이블카를 타 본 적이 있다.
마등령 능선에 우뚝 솟은 세존봉~
소공원으로 돌아와 통일염원사리탑을 지나 신흥사로 간다.
신흥사를 돌아나오는데 대략 1km 쯤 된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아 신흥사 탐방에 나선다. 물론 신흥사는 여러번 간 적이 있다.
설악산 신흥사 통일대불
신흥사에서도 호랑이 한 마리가 보이네요. 동자승이 호랑이를 타고 있는 것 같네요.
신흥사 극락보전. 아미타불이 계신 곳
신흥사 경내는 조용하고 아늑하다.
신흥사에서 본 전경
관광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 C상가 울산바위식당. 차량이 밀려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없어 소공원 주차장에서 버스로 여기까지 옴.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음. 10분 정도 오니 도착.
오후 4시 40분쯤 예정대로 대구로 출발. 달리는 차 안에서 설악에 살짝 물들기 시작하는 노을빛을 아내가 폰으로 잡았다. 도착에정시간이 8시 40분이었는데 차량이 막혀 10시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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