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부리찌르레기 1
■ 언제 : 2024. 05. 29.(수)
■ 어디 : 마천산 탐조 후 *정숲으로
■ 누구랑 : 현장에서 만나기로 했던 지인 한 분과 오늘 통성명을 한 한 분과 함께 촬영했고 그 외 촬영오신 분 일곱명 정도 있었음
■ 탐조 내용 : 붉은부리찌르레기 육추 사진, 청딱다구리, 꾀꼬리와 뻐꾸기 울음소리
이 숲은 찌르레기 동산이다.
내가 그리 이름하였다.
찌르레기도 있고 육추도 했지만 여긴 주로 붉은부리찌르레기가 무진장 많다.
한 곳에서만 4군데 둥지를 관찰할 수 있다.
오늘쯤 유조들이 둥지밖으로 입질 할 것이란 예상은 멋지게 빚나갔다.
4번 째 촬영한 둥지에서 유조 한 마리가 겨우 입질하는 것을 본 것 외엔
모두 둥지속에서 자라고 있다.
오늘 본 상황으론 지금 여기 유조들은 둥지속에서 무럭무럭 자라
느닷없이 둥지 밖으로 나갈 것 같은 예감이다.
둥지 1/ 가장 먼저 둥지를 튼 자리다. 아직도 유조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둥지 2/ 그늘진 곳에 있어 둥지가 어두웠지만 어미는 부지런히 둥지속을 드나들고 있다.
둥지 3/ 촬영하는 머리 바로 위에 둥지가 있다. 여긴 둥지를 튼 것도 몰랐다. 짜슥, 지가 거기 자릴 잡아 놓고 우리보고 왜 거기 있느냐고 꽥꽥 소릴 지른다. 다른 둥지를 드나드는 얘들은 조용히 눈치 한 번 보다간 쑥 들어갔다 나오는데 얘만 꽥꽥거린다. 아마 경계하느라 그러나 보다.
둥지 4/ 부산 지인이 발견하고 찍고 있던 둥지인데 그 많은 둥지 중 유독 여기만 유조의 모습이 보인다. 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싶더니 이내 둥지 밖으로 이소를 한다. 난, 설마 이소하리란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그 극적인 장면을 담지 못했다.
둥지 5/ 이 둥지는 둥지가 못생겨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없다. 여기 이 둥지가 있는지 아는 사람도 없다. 나 혼자만 찍는다. 여기도 유조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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