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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남이섬의 솔부엉이와 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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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의 솔부엉이와 올빼미

 

 

■ 언제 : 2024. 05. 27.(월) 

■ 어디 : 남이섬

■ 누구랑 : 집사람 & '마리'
■ 탐조 내용 : 오색딱다구리, 흰뺨검둥오리 대가족, 솔부엉이, 올빼미, 큰소쩍새

 

 

큰소쩍새가 잘 놀아주지 않아 지겹기도 해

잠시 녀석을 외면한 채 알바에 나섰다.

 

올빼미가 있는 곳으로 가던 중 산책로에 떡하니 버티고 선 고사목에 딱다구리 둥지가 보인다.

둥지 앞엔 이미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다.

나 같은 사람도 있고 이소가 임박한 오색딱다구리를 겨냥하기 위한 사람도 있어 보인다.

 

난, 둥지 밖으로 얼굴을 빼곰 내미는 장면 몇 장만 찍고 그냥 스치듯 지나갔다.

여기까지 와 이 녀석과 씨름할 겨를도 없거니와 얘는 우리 지역에서도 한창 촬영 중이고

나도 이미 몇 번 찍었다. 

 

이소한 올빼미가 있는 곳은 내가 알기로는 두 군데다.

한 곳은 큰소쩍새가 있는 곳과 멀지 않은 곳에 있고

다른 한 곳은 좀 떨어진 외곽에 있다.

 

큰소쩍새랑 가까운 곳은 촬영 상태가 별로 좋지 않고

좀 떨어진 곳에선 그나마 담기 괜찮은 편이다.

 

솔부엉이도 있었다.

솔부엉이도 근교에서 더러 만났기에 그냥 인증샷 정도로 셔터 몇 번 누르고 말았다.

혼자 찍고 있던 어떤 여인이 그렇게 빨리 가느냐고 하길래

찍어 봐야 같은 장면이라 오래 있을 것 뭐 있느냐며 그냥 스치듯 지나갔다.

 

그런데 그렇게 쉽게 돌아서고 지금 생각하니 뭔가 수상쩍다.

남이섬에 뭔가 다른 녀석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혹시 여긴 아니었겠지...

아닐거야.

 

내게 장소를 일러준 그 여인이 거짓을 말할 사람 같진 않아 보였는데...

그 여인의 말을 믿는다.

 

 

 

 

솔부엉이/ 남이섬까지 와 이 녀석과 씨름할 겨를이 없다. 이 자세로 계속 있을 게 뻔한데 더 있을 이유도 없다. 셔터 세 방 누르고 돌아섰다.

 

 

올빼미/ 남이섬 올빼미는 올해 두 군데서 보인다. 작년엔 한 곳에서만 봤는데 올해는 두 군데서 본다.

 

 

가까스로 두 마리의 유조가 보이긴 한데 너무 꽁꽁 숨었다.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 여기도 그냥 가볍게 돌아선다.

 

 

다른 한 곳은 어미 한 마리와 유조 한 마리가 보이는데 앞서 봤던 올빼미와 가족인데 한 가족이 흩어진 건지 아니면 두 가족인 건지 그건 오늘 여기 처음 온 나로서는 가늠할 수 없다. 여기 유조 한 마리, 저기 유조 두 마리 있는 것으로 봐선 한 가족이 떨어진 것처럼 여겨지긴 하나 그건 짐작일 뿐이다.

 

 

여기는 그래도 유조의 모습을 담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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