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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밀화부리 육추, 쇠솔딱새 육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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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거 몽땅 올림

 

■ 언제 : 2021. 6. 1.(월)

어디로 : 여기저기

■ 누구랑 : 혼자

 

오늘 결과물 : 쇠솔딱새 육추, 밀화부리 육추, 박새, 노랑할미새, 파랑새, 물까치, 왜가리 유조 및 중대백로

 

 

 

젊은 친구랑 쇠솔딱새를 처녀 발견하고 얘들 안위가 궁금해 오늘 또 갔다.

처음 발견했을 땐 날이 어둑한 시간대라 사진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다.

 

오늘은 사람이 많았다.

알려지지 않아 둘이 찍을 땐 오붓하고 좋더니 삽시간에 퍼져 나간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탐조 매니아들을 불러들였다.

 

어쩌겠나?

같이 사진 찍는 사람으로서 서로 잘 아는 사람끼린 정보를 교류할 수밖에~

나 역시 그렇게 정보를 얻는 사람 가운데 하나인 것을

 

요즘 조류 촬영에 매진하다 보니 별별 꼴을 다 본다.

대부분 자연을 대하는 태도와 의식은 살아있는 것 같은데

간혹 개인 욕구에만 급급한 사람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차제에 나도 그중 한 사람이 아니었나 되돌아봐야겠다.

 

 

 

쇠솔딱새 육추 장면 동영상

 

 

밀화부리 육추 장면 동영상

 

 

왜가리 유조 동영상

 

 

 

쇠솔딱새

 

 

박새(수). 쇠솔딱새는 더 이상 찍어봐야 그게 그 장면이고, 탐조차 사찰 주변을 둘러봤다. 연례행사처럼 둥지를 틀던 솔부엉이 서식지는 문을 닫았고, 산기슭에선 온갖 새소리가 귀를 적신다. 검은등뻐꾸기 소리도 들리고 그냥 뻐꾸기 소리도 들린다. 분명 뭔가 더 있는데 눈에 띄진 않는다. 운동삼아 절간 주변 숲 속 여기저기 거닐자니 박새 한 마리가 살포시 날아와 종각 옆에 앉아 포즈를 취한다. 짜슥 날아가지도 않고 지랑 놀잔다. 뭐 딱히 보이는 것도 없고 그래 너랑이라도 놀자. 박새 너 오늘 인물 한 번 좋다.

 

 

노랑할미새. 쇠솔딱새를 촬영하고 밀화부리 촬영하러 가는 길 개울가로 노랑할미새 한 마리가 보인다. 올 해 노랑할미새는 적잖이 찍었던지라 그냥 갈까 하다가 차를 세우고 습관적으로 욘석 곁으로 갔다. 할미새 종류는 끊임없이 꼬리를 흔드는 특성이 있다. 아래 위로 쉴 틈 없이 꼬리를 흔든다. 보고 있노라면 정신이 상그러울 정도다. 한 발짝 다가가면 세 발짝 달아나고 두 발짝 다가가면 열 발짝 달아나느라 잡기 힘들었지만 그것도 잠시 결국 녀석은 내 손아귀를 벗어나진 못 했다.

 

파랑새. 겨우 노랑할미새를 찍고 다시 시동을 거는데 전깃줄 위로 파랑새 한 마리가 앉는가 싶더니 연이어 또 한 마리가 앉는다. 노출이 심해 초점이 잘 안 잡혀 두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은 놓치고 말았다. 겨우 한 마리라도 담았다. 욘석은 성질이 많이 까칠하다. 좀체 거리를 주지도 않고 둥지 쟁탈에 들어갔을 땐 절대 점유하고 있던 둥지나 점찍어 놓은 둥지를 빼앗기는 일이 없다. 까탈을 부릴 땐 까마귀보다 더 성가신 소리를 낸다. 이쁘긴 한데 한 성질 하는 녀석이다.

 

 

 

물까치. 밀화부리 있는 곳에 물까치가 바글바글하다. 녀석들도 주변 숲에 둥지를 틀고 열심히 번식 중이다. 찌르레기도 한창 번식 중이다. 여긴 뭐가 많다. 밀화부리도 찍을 만큼 찍었다. 오늘은 물까치와도 좀 어울려 봐야겠다.

 

밀화부리

 

 

물까치

 

 

중대백로

 

왜가리 유조

 

중대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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