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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금류의 밥, 불쌍한 물닭
■ 언제 : 2021. 1. 15.(금)
■ 어디로 : 금호강 상류
■ 누구랑 : 혼자
왜 무리를 이탈해 각자 노는겨... 너는 너 나는 나~, 싸웠나? 왜 등을 보이고 각자 지 갈길 가는겨.
수리랑 참매가 호시탐탐 너흴 노리고 있는데 니들은 왜 그리 굼뜬지 모르겠구나. 그렇지 혼자 떨어지지 말구 무리를 이루도록해라. 혼자보다야 안전하지 않겠니.
물닭의 발은 여러 마디의 둥근 빨판 모양이 붙어 있는 편평한 발가락을 가지고 있는데 이 발가락은 물속에 잠수했을 때 추진력을 주고 물 밖에서는 미끄러지지 않게 해준다. 이러한 발을 ‘판족’이라 하는데 이러한 발구조로 인해 얘들은 얼음 위도 편하게 걷고 때론 수면위를 뛰면서 추진력을 얻어 박차고 날아가기도 한다. 앞에 가는 친구를 따라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다.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얘들은 이렇게 외따로 혼자 있으면 위험하다. 맹금류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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