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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도요
■ 언제 : 2023. 09. 30.(토)
■ 어디 : 옥포 일대
■ 누구랑 : 혼자(오후에 지인 한 분이 오셔서 함께 촬영)
■ 탐조 내용 : 목도리도요, 발구지, 쇠오리 수컷 변환깃의 부리로 추정하는 녀석, 알락도요, 장다리물떼새, 좀도요, 중대백로
올들어 새가 그렇게도 보이지 않더니 요즘 여기도 슬슬 뭣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목도리도요 암컷을 좀 더 가깝게 좀 더 자세하게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 녀석은 그저께부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봤을 때는 먼발치에서 인증샷 정도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으나
오늘은 그 아쉬움을 해소한 기분 좋은 날이다.
여기는 자고나면 화장실 가듯
습관처럼 늘 다니는 사람이 딱 두 명 있다.
이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한 분과 그 다음은 내다.
여긴 뭣이 없어도 간다.
그 결과 오늘 같이 이렇게 귀한 새를 가까운 곳에서 얻는 행운을 누리기도 한다.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
이럴 때 딱 어울리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