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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마산 명산 무학산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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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 [舞鶴山] 761.4m


▣ 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 산행일 : 2012. 3. 10.

 

산행코스 : 백운사(마산합포구 교방동) → 무학산기도원약수터 → 무학폭포 쉼터 → 걱정바위 전

   망대 → 365사랑계단 → 서마지기 → 365건강계단 → 무학산 정상(왔던 길로 하산)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왕복 4Km, 3시간

 

▣ 특징·볼거리

  무학산은 마산 시가지 서북쪽에서 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학산은 특히 동쪽으로 뻗어난 서원곡 계곡이 무성한 수목들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무학산의 옛이름은 풍장산이었는데 신라말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보니 학이 날으는 형세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한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경사가 급한 편이나 그렇게 험하지는 않고 산줄기 곳곳에 바위가 노출되어 아기자기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정상 동북쪽 지척의 널다란 대지는 서마지기라 하는 곳으로 무학산 산행시 중식과 휴식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무학산은 산 전체에 걸쳐 넓게 펴진 진달래 밭으로 유명하다. 다른 산에 비해 키가 큰 나무가 적어서 일부 산록은 분홍 물감을 쏟아부은 듯 장관을 이룬다. 진달래 밭은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과 능선 일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곳의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선정사유(81위)

  도시민의 휴식처로서 경관이 좋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다도해를 바라다보는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정상 북서쪽에 있는 시루봉 일대의 바위는 좋은 암벽등반 훈련장임. 예전부터 양조업이 성할 정도로 수질이 좋음 서원골 입구에 최치원의 제자들이 세운 관해정(觀海亭)이 있고 부근 원각사, 백운사 등이 유명

 

 

 

■ 마산 명산 무학산을 오르며...

 

  오랜만에 딸내미가 동참한 가족산행으로 100대 명산 81위에 랭크되어 있는 마산 명산 무학산을 찾았다.

무학산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다도해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 우리나라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직접 올라 무학산 정상에 서니 산세가 마산 시가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크고 작은 섬들이 다도해를 이루고 있는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도심 중심부에서 시가지와 다도해 전경을 한 눈에 들여다 보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자연 풍미를 맛 볼 수 있다는 것은 마산 시민만이 가질 수 있는 크나 큰 홍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백운사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백운사에서 정상까지는 약 2Km 정도였지만 초입부터 계속 오르막이라 쉽게 볼 코스는 아니었다. 올라가는 길은 대구 갓바위 코스와 비슷하였지만, 조망이 좋아 산행 길이 지겹지 않고 많은 산객들과 함께 어울려 가는 정겨움 또한 좋았다.

 

이번 산행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요즈음 아내의 컨디션 난조와 오랜만에 산행에 동참한 딸내미가 힘겨워해서 무학산을 한바퀴 휘둘러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다시 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으나 대신 마산 명물 먹거리 황제짬뽕과 수산시장을 둘러 본 것으로 아쉬움을 채우며 발길을 돌린다.

 

 

 

백운사 들머리 초입에는 서원곡과 관해정 그리고 원각사가 있으며 산행 시작은 백운사에서 비롯된다.

서원곡은 옛날 '회원 서원'이 있어 서원곡이라 불렀으며 조선조 선조 광해군 때의 거유이며 명신인 한강 정구 선생을 기리는 정자 관해정이 있다. 자가용은 관해정 주차장에서 부터 주차할 수 있으나 백운사까지 걷기는 무료하니 원각사 주차장을 지나 백운사 까지 내쳐 올라간다. 백운사에서는 차량 20~30대를 주차할 수 있으나 늦은 시간에는 주차하기가 곤란하다. 우리는 멋도 모르고 백운사까지 올라갔는데 겨우 1대 가량 틈새 주차를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백운사 앞에 무학산 등산로 종합안내도가 있다. 종합안내도를 보고 갈길을 다시 한번 점검한다.

 

 

백운사 입구의 이정표는 무학산 정상까지 1.9Km를 가르킨다.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나 우리는 더 걸렸다. 우리 가족은 날 닮아 모두 슬로우인가 보다.

 

 

백운사에서 10여분 오르면 용주암으로 가는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지 말고 오르던 길로 곧장 올라간다.

 

 

첫번째 약수터 무학산기도원 약수터가 나온다. 수질이 좋은지 수질검사 성적서도 자신있게 붙여 놓았다. 물 좋은 마산에서 빚어진 술이 아마 무학소주였지. 요즘은...

 

 

백운사에서 10여분 올라오면 정상 가는 길과 완월농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무학폭포 쉼터. 백운사에서 대략 30분 거리에 있으니 물 한잔 마시고 잠시 쉬었다 가면 좋다.

 

 

무학폭포 쉼터 오른쪽 계곡. 이곳이 무학폭포인가?  폭포가 따로 보이지는 않고 쉼터 바로 옆에 계곡이 있는데 여기를 폭포라 했는지 아리송하네요. 폭포라고 하기에는... 

 

 

무학폭포 쉼터에서 10분 쯤 오르면 너들지대가 나온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대체적으로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산행하는데 무리가 없으나 정상까지 1시간 이상 계속 오르막 산행이라고 보면 된다.

 

 

걱정바위 앞 전망대. 올라 오는 곳곳에 마산 시가지와 항만을 보면서 오르는 즐거움이 있지만 군데군데 설치 해 놓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산 전경은 일품이다.

 

 

위 사진 전망대 앞에 현 위치 걱정바위라고 표시 해 놓은 이정표가 있다. 이제 정상까지 0.8Km 남았으니 1.1Km 올라왔다. 여기까지 대략 1시간 쯤 걸렸구만.

 

 

걱정바위에서 10여분 올라가면 365 사랑계단이 나온다. 계단마다 날짜가 표기되어 있어 산을 오르는 이들은 자기 탄생일에 서서 한번쯤 인증샷을 하지요.

 

 

365일 사랑계단을 오르면 서마지기가 나온다. 정상 밑에 있는 너른 지대로 단체 산행인들은 이곳에서 주로 점심해결을 한다.

 

 

서마지기에서 정상에 오르는 365 건강계단. 건강계단 365 계단을 오르면 무학산 정상이다. 왼쪽으론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무학산은 4월에 진달래가 활짝 피어 그 절정을 이룬다.

 

 

우측 하단의 텐트는 주류와 음료 그리고 간단한 안주거리를 파는 주막집 같은 곳이다. 아랫동네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디.

 

 

서마지기에서 마여중과 관해정으로 가는 길이있다. 마여중은 백운사에서 올라오는 능선 너머 반대 방향이다. 정상 올라갔다가 다시 건강계단으로 내려와서 관해정 방향으로 하산하면 왔던 길을 피할 수 있다.

 

 

바다에는 해무가 잔뜩 끼어있다. 중앙에 돌고래처럼 보이는 섬이 마산 명물 돝섬이고 뒤로 보이는 교량이 창원과 마산을 이어주는 마창대교다.

 

 

무학산 정상에서 바라 본 서마지기 전경

 

 

무학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여기서 만날고개로 가면 대곡산을 지나니 무학산을 두로 살피고 갈 수 있어 좋지만 차를 백운사주차장에 둔지라 가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아내와 오랜만에 동참한 딸내미가 힘겨워 하니 정도껏 다니는 것이 좋지 않겠나 싶어 우리는 왔던 길로 되돌아 가는 왕복 산행을 함. 시간이 충분하면 만날고개로 하산하기를 권함.

아니면 들머리를 만날고개로 하고 날머리를 백운사 방향으로 하는 것도 좋고, 반대로 백운사를 들머리로 만날고개를 날머리로 해도 무방함

 

 

백운산 정상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헬기장이 보이며 많은 산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해무가 뒤 덮은 마산 시가지와 한 눈에 들어오는 다도해 전경

 

 

뿌연 해무가 시가지 전체를 덮어 버렸다.

 

 

무학산 정상에 있는 등산안내도

 

 

 

 

무학산 정상에서 중봉과 학봉을 거쳐 원점회귀할려고 내려갔다가 내려 가는 길이 험하다 하여 아내와 딸내미를 위하여 다소 편한 길을 선택하기 위하여 우리는 다시 뒤돌아 왔던 길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바라 본 마산 시가지 조망

 

 

 

정상에서 서마지기로 내려가는 365 건강계단

 

 

시가지 전경

 

 

 

 

내려오다 보면 숲 길 체험 코스가 나온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면 편안하고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떼죽나무 - 설명참조

 

 

서어나무 - 설명 참조

 

 

백운사주차장에서 서원곡유원지란 푯말이 있는 곳에 데크로드가 있다. 시간있으면 한번 걸어 봄직하다.

 

 

마산 어시장 옆에 있는 대장짬뽕 - 주문한 짬뽕이 오기 전 밑반찬

 

 

짬뽕 메뉴판 :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3명이서 황제짬뽕 1, 대장짬뽕 2그릇 시켰더니 배 터지겠더만요. 아래 사진은 12,000원 황제짬뽕

 

 

밑에 사진은 8,000원짜리 대장짬뽕. 사람들이 많아서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 3시부터 5시까지는 저녁 준비 시간이라 영업을 하지 않음.

 

 

마산을 대표하는 어시장

 

 

백운사 어귀에 있는 데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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