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에 앞서 덕유산을 먼저 알고 갈까요.
◉ 덕유산국립공원 주소 : 전북 무주군 설천면 백련사길 310 (무주,장수,경남거창, 함양)
◉ 높이 : 덕유산 1,614m, 남덕유산 1,507m
◉ 전화 : 063-322-3174~3175
◉ 공원 주차료
차종 |
비수기 |
성수기 |
경형 | |
승용차 |
1,000cc 미만 |
2,000 |
2,000 | |
1,000cc 이상 |
4,000 |
5,000 |
소형 |
◉ 덕유산 개요
덕유산은 1975년, 오대산과 더불어 국내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아오르게 한 후,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부에 빚어 놓은 또 하나의 명산이라고 할 수 있다.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으며, 해발1,614m의 향적봉을 정상으로 하여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 13개의 대(臺),10여개의 못, 20개의 폭포 등 기암절벽과 여울들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구천동 계곡은 예로부터 선인들이 이름 붙인 33경으로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km를 달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덕유산 주봉을 비롯해서 동쪽에는 지봉, 북쪽에는 칠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덕유산은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깃대종이란?
- 특정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
- 생태계의 여러 종 가운데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종
식물 : 구상나무 Abies koreana (한국 특산식물)
◉사는곳 :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등
◉생김새 특징 : 늘푸른 침엽의 큰 키나무. 가문비나무와 구분하기 어려우며 구상나무는 잎끝이 약간 오목하게 들어감. 열매의 색깔에 따라 검은구상, 붉은구상, 푸른구상으로 구분함. 잎 뒤는 흰 빛.
◉생태적 특징 : 4월에 길게 늘어진 노란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지리산국립공원 에서는 산 정상이 아닌 산록부 양지바른 지역에서 관찰됨. 추운지방에 사는 나무로 온난화가 지속되면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함. 서유럽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기가 많은 나무임.
동물 : 금강모치 Moroco kumgangensis
◉사는곳 : 한강의 최상류, 금강의 무주구천동 계곡 등. 물이 차고 물 속 산소가 풍부한 산간계류
◉생김새 특징 : 몸길이 7~8cm로 등지느러미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검정색의 반점이 있음. 산란철에는 수컷의 몸 양쪽에 두 줄의 주황색 줄이 나타남.
생태적 특징 : 깊은 산 맑고 차가우며 산소가 풍부한 물에서 삶. 한강, 임진강, 대동강 등의 서해로 흐르는 강에서만 서식
◉먹이 : 물 속의 작은 곤충이나 작은 갑각류, 동물성 플랑크톤
◉특이사항 : 금강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 ‘금강모치’라는 이름이 붙음.
덕유산 향적봉 산행 후기
☞ 산행일 : 2012. 1. 3.(화)
☞ 덕유산 가는 길 : 칠곡 - 서대구 - 남대구 - 88고속 - 거창IC - 삼공탐방지원센터(구천동탐방지원센터)
☞ 산행코스 : 삼공(구천동)탐방지원센터 - 1.5Km, 20분 - 인월담 - 6Km, 1시간 30분 - 백련사 - 2.5Km, 1시간 30분 - 향적봉 대피소 - 100m, 5분 - 향적봉 - 0.6Km, 20분 - 무주리조트 곤도라 - 곤도라 타고 하산(비용 성인 1인 8,000원), 등반시간 : 3시간 40분 정도 소요
☞ 이동수단 : 승용차(2시간 30분)
임진년 새해를 지리산 노고단에서 보낼 계획이었으나 함지박 부부의 사정으로 인하여 계획이 무산되어 버렸다.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함지박 부부와의 여정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다소 늦추어 지긴 했지만 옆지기랑 덕유산 눈꽃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평소 산행은 옆지기랑 둘이서만 오붓하게 다녔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미모의 똑순이 후배 아내가 함께해 더욱 분위기가 상큼했다. 웬만하면 우리 옆지기는 다른 이와 동행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은경이 엄마랑은 지내온 세월이 있어 그런지 맘 편해 하는 것 같아 더 좋았다.
구천동 야영장은 한국청소년연맹 하계 전국연합야영장으로 단골로 사용하는 장소다. 많을 때는 전국에서 10,000여명의 청소년이 움집하고, 적을 때도 6,000여명 이상의 연맹 단원들이 모여 3박 4일 동안 텐트 야영을 하면서 현장체험을 하는 곳이다.
어떤 해는 숙영지를 아랫쪽에 배정 받아 한 밤중에 소낙비가 내려 자던 아이들을 깨워 간단한 소지품만 챙긴 채 위 쪽 강당으로 마치 피난민처럼 대피하여 아이들과 오들오들 떨던 추억이 깃든 곳이다.
머리 맡에 향적봉을 두고도 아이들과 함께 활동해야 하는 입장이라 수십년을 야영장을 들락거리면서 백련사까지도 한번 가보지 못했다. 그랬던 덕유산을 임진년을 맞이하는 새해 새 기분으로 신년맞이 겸 덕유산 눈꽃 산행을 계획하여 즐겁게 다녀 오니 올 한 해는 그 어느 해보다 출발이 싱그럽고 상큼하여 좋다.
덕유산 눈꽃 산행은 사진을 보면서 한 장 한 장 설명을 붙여 볼까 한다.
구천동탐방지원센터(삼공탐방지원센터)에서 10시 32분에 출발
구천동탐방지원센터
지원센터에서 곤도라 일정과 향적봉까지 가는 시간, 리조트에서 야영장까지 셔틀버스 운행 등을 미리 파악하고 올라가서 일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
삼공에서 25분 쯤 오면 향적봉까지 남은 거리를 표시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백련사까지 올라 가는 길이 콘크리트 포장길이라 걷는 재미가 없었을텐데 백설기 보다 더 하얗고 고운 눈 밭이 발 아래 펼쳐져 있는지라 그리 지겨운 줄 모르고 오르고 있는 중
좀 전에 향적봉까지 5.4Km 남았다고 되어 있었는데 여기서는 5.9Km 지점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분명 어느쪽인가는 잘못 표시되었겠지요.
계곡을 뒤덮고 있는 눈 밭은 물이 흐를 때와는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하고 있네요.
산짐승이 내려와 세수하고 물 마시고 가려고 파 놓은 물 웅덩이 같네요.
계곡을 뒤덮고 있는 하이얀 눈 밭
메말라 버린 당단풍 잎이 추위에 얼어 채 떨어지지 못한 채 가지 끝에 달려있다. 빨갛고 노랗게 그 자태를 한껏 뽐내던 단풍잎도 계절의 순환은 저버리지 못하는 군
한 여인네와 함께 쭉 지내다가 한 여인이 곁에 더 있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ㅅㅅㄷ 약 좀 오를낀데...
백련사에 있는 Key map을 보고 갈길을 다시 한번 확인
백련사에서 오수자굴-중봉-향적봉 코스가 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향적봉으로 곧장 향함
백련사 범종각
백련사 스님 수행 기도처 앞에서 삶은 계란, 바나나로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10분 정도 쉬어감
삼공탐방지원센터에서 백련사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됨
백련사에서 10여분 올라 오면 백련사 계단이 나옴. 상세 내용은 확대해서 읽어시기 바람
올라오면서 보니 잎이 모두 떨어지고 난 가지 사이로 드러난 새 집이 군집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았으나 자세히 보니 가지가 새집 같이 뭉쳐져 보이는 모습임. 요게 꼬리겨우살이 같습니다.
해발 950m 지점에 이르니 향적봉이 2Km 남음. 앞으로 1시간 정도 소요
당단풍나무 사이로 조심조심 걸어 오고 있네요. 앞에는 옆지기, 뒤에는 ㅅㅅㄷ 안방지기
백련사에서 1Km 왔네요. 향적봉까지 남은 거리 1.5Km 지점에서 정부장
덕유산이 온통 흰백 설백 천지백이네요.
향적봉이 가까워 질 수록 온천지가 눈으로 뒤덮여 있는 것이 백련사 아래와는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내고 있음
덕유산의 겨울은 가지가 온통 흰 눈꽃으로 뒤덮혀 산객의 발길을 절로 멈추게 합니다.
가지에 서려있는 눈꽃이 이루는 이 광경을 누가 이렇게 그릴 수 있나요.
설백의 덕유가 자꾸 산객의 발걸음을 주저 앉히죠. 갈 길은 먼데 빨리 오를 수가 없네요.
천지가 흰백인 덕유의 고결함에 임진년 신년산을 오르는 파랗고 빨간 두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는 그야말로 화룡점정일세.
향적봉이 가까워 질 수록 아름다운 눈꽃의 대향연이 펼쳐지며 힘들게 산을 오르는 우리한테 힘을 북돋우어 줍니다.
이제 20여분만 오르면 향적봉이 나옴니다. 으라차차 힘내시고...
갈 길이 먼데 덕유의 설백이 발목을 자꾸 잡네요.
덕유에 오르는 두 여인의 자태가 참으로 정겨워 보입니다.
형적봉대피소로 향함. 여기서 대피소까지 100m, 대피소에서 향적봉까지 100m. 대피소에서 점심 해결하고 향적봉으로 향함
향적봉대피소에 있는 이정표
향적봉대피소
대피소에서 바라본 설경
비좁은 대피소 안에서 점심 해결. 아지매들 고기 지지고뽁고 잘 자시더만요. 한 점 얻어 묵고 싶었는데 참았다.
크리스마스트리 같죠. 요게 전나무를 개량한 구상나무로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 때 사용한다죠.
뜨락님과 슬로우늘보 드디어 향적봉에 오르다. 대피소에서 점심 먹고 휴식 시간 모두 합쳐 삼공탐방지원센터에서 향적봉까지 4시간 30분 정도 걸렸음
눈발이 휘몰아 치는 향적봉
향적봉 산정의 모습
향적봉에서 무주리조트 방향으로 향함. 시간이 되면 칠봉으로 해서 내려가면 좋았으련만 갈 길이 멀어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곤도라를 타러감, 리조트까지 20여분 내려감
향적봉
향적봉에서 20여분 내려오니 무주리조트 스키장이 나타나네요. 추운 겨울에 눈밭에서 스키타는 젊은 청춘들이 부럽더만요.
스키장 정상에 있는 곤도라 타는 곳이며 휴게 시설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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