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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딱새
■ 언제 : 2024. 05. 21.(화)
■ 어디 : 부산
■ 누구랑 : 두 사람 동행
■ 탐조 내용 : 긴꼬리딱새, 오색딱다구리 육추, 큰오색딱다구리 육추 등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둥지를 틀었다.
둥지를 보니 참으로 교묘하고 은밀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가르쳐 줘도 한참을 헤메야 어딘지 알 정도로
작년엔 둥지를 세 번이나 옮겼다.
이 녀석은 노출되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둥지를 새로 튼다.
올해는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긴 청설모를 비롯 까치와 까마귀가 득시글거리는
나약한 새들이 둥지를 틀기엔 좀 취약해 보이는 곳이다.
우리가 접근하긴 좋은데 천적이 많아 안전지대가 아니다.
어디간들 안전하랴?
그저 지들 스스로 지혜롭게 잘 버텨나갈 수밖에
팔색조는 울음소리는 들었는데 우리 일행은 찾지 못했다.
부산 지인은 우리가 오기 전에 찾아서 찍었던데
우리한텐 낯을 가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