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류·동물

(2179)
수리부엉이 수리부엉이 ■ 언제 : 2024. 03. 31.(일) ■ 어디 : 마천산 - 하빈 - 화원 ■ 누구랑 : 혼자(화원에선 지인들과 함께) ■ 탐조 내용 : 꼬마물떼새, 다람쥐, 동고비, 중대백로 번식깃, 수리부엉이 숨은그림찾기나 다름없다. 하지만 새 사진은 이런 사진이 가치롭지 않을까? 만약 저 수붕이를 가리는 나뭇잎과 나무줄기를 싹 다 잘라버리고 사진을 찍는다면 과연 그 사진은 가치가 있을까? 은폐와 엄폐를 한 저 상태에서 초점 잡기도 힘이들지만 저 수붕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을 때 나뭇가지 사이로 초점을 비집고 들어가 억지로 건진 저 사진이 멋지지 않은가? 새끼도 억지로 잡았다. 여긴 얘들이 적당히 성장해 꾸물거릴 때 얼굴을 볼 수 있다. 현재 두 마리가 있는데 오늘은 그래도 억세게 운 좋은 날이다. 어..
근교 탐조 근교 탐조 ■ 언제 : 2024. 03. 31.(일) ■ 어디 : 마천산 - 하빈 - 화원 ■ 누구랑 : 혼자(화원에선 지인들과 함께) ■ 탐조 내용 : 꼬마물떼새, 다람쥐, 동고비, 중대백로 번식깃, 수리부엉이 오늘은 근교를 중심으로 돌아다녀봐야겠다. 어디 멀리가지 않을 바에야 근교 소식이나 탐문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역시 아직 시기가 이르다. 둥지를 짓는 새도 잘 안 보인다. 조신하게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꼬마물떼새/ 새 중에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새 중의 한 마리로 눈에 띄기 시작하면 어디서든 곧 잘 보는 녀석이 이 녀석이다. 봄내음을 몰고 오는 녀석~ 중대백로 번식깃/ 미꾸라지 한 마리를 잡고선 마치 고양이가 쥐 한 마리를 잡고 가지고 노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갖고 논다. 진을 쏙뺀..
주남에서 주남에서 ■ 언제 : 2024. 03. 29.(금) ■ 어디 : 우포-주남지 ■ 누구랑 : 현장에서 부산 지인 부부랑 ■ 탐조 내용 우포 - 따오기, 노랑부리저어새, 되새 주남지 - 딱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새매, 찌르레기, 흰점찌르레기 1마리 내친김에 우포에서 주남으로 달렸다. 부산 사는 지인은 귀갓길이 더 가까워졌고 난 더 멀어졌다. 그래도 주남은 가야 했다. 그 많던 재두루미도 기러기도 다 날아가고 벌판엔 휑한 바람만 불게 뻔할진대 그래도 주남은 돌아다녀야 할 이유가 있는 곳이다. 돌고 돌았다.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사람 마냥 그냥 맹목적으로 돌았다. 돌아봤자 새는 없다. 오늘따라 잿빛개구리매도 눈에 띄지 않는다. 느닷없이 나타난 새매 한 마리를 억지로 잡은 게 다다. 그래도 잽싸게 나는 녀석을 제대..
우포 탐조 우포에서 ■ 언제 : 2024. 03. 29.(금) ■ 어디 : 우포-주남지 ■ 누구랑 : 현장에서 부산 지인 부부랑 ■ 탐조 내용 우포 - 따오기, 노랑부리저어새, 되새 주남지 - 딱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새매, 찌르레기, 흰점찌르레기 1마리 부산 지인도 나도 요즘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다. 우포로 가도 마찬가지라 여겼지만 그래도 우포는 우포 아니던가? 우포서 만나기로 했다. 지인은 부부랑 함께했고 난 혼자다. 부부가 함께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좋다. 요즘 우리 집사람은 새 찍으러 다닐 땐 잘 안 따라 다닌다. '마리'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내 하는 짓이 늘 그러니 지겨워 잘 따라 나서지 않는다. 우린 서로 그러려니 한다. 우포도 새가 없다. 따오기도 먼발치서 날아다니는 모습만 보고 우짜다가 한 번 나타..
최정산/파동/동촌 여기저기 왔다 갔다 ■ 언제 : 2024. 03. 26.(화) ■ 어디 : 최정산 - 파동 - 동촌 ■ 누구랑 : 혼자 갔다가 지인 3분과 합류 ■ 탐조 내용 최정산 : 검은머리방울새, 곤줄박이, 쑥새, 말똥가리 파동 : 노랑할미새, 알락할미새 동촌 : 수리부엉이 솔솔 비가 내리더니 12시가 넘어가자 멈추는 듯 했다. 그렇다고 맑게 개인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볍게 돌고 오기로 했다. 요즘 최정산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했다. 꼼꼼하게 살펴보진 못 했지만 역시나였다. 그래도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검은머리방울새와 쑥새를 비롯 산새들의 지저귐은 끊임없이 들렸다. 한창 탐조 중인데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가창 계곡에서 두 분과 만나기로 했는데 이동 도중 또 다른 분한테 연락이 왔다. 혼자였다가 졸지에 ..
유등교 탐조 유등교 우중 탐조 ■ 언제 : 2024. 03. 25.(월) ■ 어디 : 유등교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꺅도요, 꼬마물떼새, 밭종다리, 알락할미새, 원앙 비가 온다더니 결국 비가 내린다. 그냥 돌아가자니 그렇고 청도나 한 번 가봐야겠다. 여긴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되니 웬만한 비는 괜찮을 성 싶기도 했다. 차 문을 여니 어김없이 비가 들어온다. 걸레 대용으로 쓰는 긴수건을 차창턱에 대충 걸치고 눈에 보이는 대로 담는다. 밭종다리 개체 수가 현저히 늘어났고 쏟아지는 비에도 알락할미새들은 부지런히 날아다닌다. 그 많던 흰목물떼새는 잘 보이지 않고 꼬마물떼새가 새롭게 등장했다. 꺅도요도 두 마리도 사이좋게 먹이 활동에 분주하기만 하다. 봄이 오긴 온 모양이다. 야생화랑 놀 땐 노루귀와 변산바람꽃..
근교 탐조에서 주남지까지 근교 탐조에서 주남지까지 ■ 언제 : 2024. 03. 24.(일) ■ 어디 : 하빈-옥포-주남지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근교 - 댕기흰죽지, 삑삑도요, 알락할미새 주남지 - 개똥지빠귀, 때까치, 밭종다리, 새매, 찌르레기, 말똥가리 비가 온다는 예보에 멀리 갈 생각이 없었다. 근교를 중심으로 뭣이 왔나 싶어 나섰다가 뭔가 보이는 얘들이 없어 옥포까지 간 김에 주남까지 달려버렸다. 주남도 휑하긴 마찬가지 너른 들판은 나의 독무대였다. 한 바퀴 두 바퀴 . . . 돌고 돌아도 기다렸던 녀석은 흔적도 없고 갈아 놓은 밭고랑에 새매 한 마리 보인다. 저 멀리 전봇대에 앉은 말똥가리 한 마리도 보인다. 이 두 녀석은 오늘 가장 큰 수확물이다. 비가 내린다. 고마 가자. 개똥지빠귀 새매 찌르레기 말똥가..
3월 20일 바닷가 탐조 그 외 기록종 4월 20일 바닷가 탐조 시 본 그 밖의 새 ■ 언제 : 2024. 03. 20.(수) ■ 어디 : 포항 바닷가 한 바퀴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검은머리흰죽지, 검은목논병아리, 꼬마물떼새, 논병아리, 댕기흰죽지, 바다비오리(바다비오리 1회겨울깃 수컷), 밭종다리, 붉은부리갈매기, 뿔논병아리, 세가락도요, 흰갈매기, 큰회색머리아비, 흰물떼새, 흰줄박이오리 퇴직하고 새랑 친구하며 살다가 이거 이러다가 제 명대로 살기나 할란지 모르것다. 이건 뭐 새를 찍으러 다니는 길도 멀고 운전하기도 힘든데 아니, 차를 몰고 가고 오는 게 힘든 것 보다 어떻게 된 노릇인지 뒷감당하는 게 더 힘이 든다. 보통 당일 탐조이면 아침 먹고 나갔다가 집에와서 저녁을 먹는데 하루 종일 탐조 다니노라면 지치고 힘이 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