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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수리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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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

 

■ 언제 : 2024. 03. 31.(일)

■ 어디 : 마천산 - 하빈 - 화원

■ 누구랑 : 혼자(화원에선 지인들과 함께)
■ 탐조 내용 : 꼬마물떼새, 다람쥐, 동고비, 중대백로 번식깃, 수리부엉이

 

 

 

숨은그림찾기나 다름없다. 하지만 새 사진은 이런 사진이 가치롭지 않을까? 만약 저 수붕이를 가리는 나뭇잎과 나무줄기를 싹 다 잘라버리고 사진을 찍는다면 과연 그 사진은 가치가 있을까? 은폐와 엄폐를 한 저 상태에서 초점 잡기도 힘이들지만 저 수붕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을 때 나뭇가지 사이로 초점을 비집고 들어가 억지로 건진 저 사진이 멋지지 않은가?

 

 

새끼도 억지로 잡았다. 여긴 얘들이 적당히 성장해 꾸물거릴 때 얼굴을 볼 수 있다. 현재 두 마리가 있는데 오늘은 그래도 억세게 운 좋은 날이다. 어미 두 마리도 다 보고 새끼 두 마리도 다 봤다. 얘들이 성장해서 얼굴을 삐죽 내밀 때만 기다렸는데 나한텐 그 날이 바로 오늘이다.

 

 

두 마리다. 짜슥들 자리 잘 잡았다. 찍기 좋은 모습이 잘 드러난 곳에 자리 잡은 곳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진사님들로 북적이는 데 난 그런 것 보단 이런 곳이 좋다. 멀어서 안 가는 이유도 있지만, 굳이 가고 싶지도 않다. 숨은그림찾는 것이 더 재밌다.

 

 

이 녀석은 날개깃 하나를 입에 물고 장난을 한다. 떨어뜨리면 다시 입에 문다. 장난하는 모습이 개살굿은 개구쟁이 다름없다.

 

 

새끼들 곁에 있는 이 녀석이 암컷이고

 

 

좀 더 떨어진 곳에서 파수를 선 이 녀석이 수컷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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