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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 수리부엉이
■ 언제 : 2024. 04. 01.(월)
■ 어디 : 옥포 - 화원
■ 누구랑 : 지인들과 함께
■ 탐조 내용 : 밭종다리, 꼬마물떼새, 수리부엉이, 삯
연지 주변을 샅샅이 훑어도 우리 지역은 아직 좀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지금은 밭종다리랑 꼬마물떼새가 주종이지만
앞으로 하루하루가 다를 것이다.
멀지도 않으니 자주 가야한다.
이제 때가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더 이상 머무를 이유가 없다.
함께한 칠곡 지인과 또 수붕이나 보러가자며 자리를 떴다.
오늘도 수리부엉이 유조가 얼굴을 보여주긴 보여준다.
묵은 잿빛 줄기가 치렁치렁 늘어졌고 새싹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 새끼를 감추긴 하지만
그 틈새로 억지춘향격이나마 녀석들의 형태를 잡아내긴 잡아낸다.
비록 새끼가 용트림을 해야만 비로소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 틈새를 놓치면 또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엎드려 있으면 흔적도 볼 수 없다.
기회도 자주 주어지지 않는다.
하루종일 두어 번밖에 기회가 없다.
여기 오면 그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한다.
그 재미로 여기 온다.
오늘도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