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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근교 여기저기 왔다리 갔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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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 2024. 04. 02.(화)

■ 어디 : 최정산 - 가창 - 화원 - 옥포

■ 누구랑 : 지인들과 함께
■ 탐조 내용 : 어치, 흰배지빠귀, 가창, 화원, 옥포

 

 

 

물까마귀/ 둥지를 짓는 모습을 처음 발견한 게 3월 10일이다. 둥지를 짓고 언제 산란했는진 모르겠으나 산란 후 15~16일이 지나면 부화를 하니 지금쯤 새끼가 보이진 않으나 부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아직 어미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부화한 것 같진 않아 보인다. 둥지가 보이지 않으니 알 수가 있나. 그저 유추해 볼 뿐이다.

 

몇 시간만에 겨우 욘석 한 마리만 나타나더니 저기서 꼼짝 않고 있다. 이 녀석이나마 인증하고 더 기다리기 뭣해 수리부엉이나 찍으러 가자며 함께한 일행들과 자리를 떴다.

 

 

물까마귀 부근에 붉은머리오목눈이가 보여 물까마귀도 잘 나타나지 않고해 얘들과 잠시 알바하며 논다.

 

 

동행한 이에게 내가 아는 만큼의 최정산을 알려주면서 잠시 탐조에 나섰다. 어치의 짝짓기 시즌이 도래해서인지 여기저기 어치가 쌍으로 날아다니며 온갖 소리를 낸다. 잠시 있었음에도 갖가지 소리를 질러대는 걸로 보아 과연 조류계의 성대모사 달인이라 할 만하다.

 

 

탐조지 부근에서 우연히 청딱이 둥지도 찾았다. 빈구멍이 있어 저기 뭣이 둥지를 틀겠다 싶었는데 청딱이가 자릴 잡았다.

 

 

흰배지빠귀/ 얘는 늘 가던 최정산에서

 

 

새끼 가까운 곳에 어미 한 마리가 있고 오늘은 수컷은 보이지도 않는다. 

 

 

새끼도 겨우 고개를 한 번 들어줘야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긴 새끼가 뽈뽈 기어다녀야 그 모습이나마 볼 수 있는데 그걸 기대하고 매번 가긴한다만 워낙 장애물이 많아 새끼 구경 제대로 하긴 틀렸다. 풀과 나무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자랄수록 녀석들의 모습을 보긴 더 어려워진다. 운수 좋은날이 있을려나 모르것다.

 

장다리물떼새/ 수리부엉이를 촬영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일행 중 한 분이 욘석이 나타났다는 전갈을 받았단다. 올해 첫물인 녀석이니 아니 갈 수 없지. 바로 달려갔다.

 

암컷 두 마리다. 여긴 우리 지역 탐조인 중 일부가 늘 유심히 살피는 곳이다. 봄이 오기 전부터 나도 이미 여러번 다녀갔다. 가장 먼저 온 도요물떼새가 꼬마물떼새이고 그 뒤를 이어 꺅도요가 나타났고 드디어 오늘은 장다리물떼새까지 등장했다. 지금부터 여긴 많은 변화가 나타날 거고 나 같은 사람에겐 가장 기대가 큰 곳이다. 2024년엔 전국적으로 새들의 이동이 정말 다양했는데 올 봄과 여름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자못 궁금하고 기대 또한 크다.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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