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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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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황새가 예산이 아니라 우포늪에도 있었다니 ■ 언제 : 2021. 3. 23.(화) ■ 어디로 : 창녕 우포늪 ■ 누구랑 : 다섯명 역시 고수들은 달랐다. 우포늪 샛길 샛길을 다 잘 알았고, 이맘 때쯤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빠꼼이었다. 난, 우포늪을 찾아도 늘 혼자 다녀 그런지 다니던 길만 다닌다. 우포늪에 황새라~ 듣는 게 처음이었다. 황새는 총 네 마리 있었다. 한 마리만 따로 놀고 세 마리는 함께 놀았다. 우리 일행은 운 좋게 네 마리를 다 봤다. 네 마리 황새는 멀리 예산 황새공원에서 복원에 성공해 방사한 새들이 여기까지 날아왔다. 작년에 예산 황새공원에서 본 것과는 거리감이 있어 아쉬웠지만, 우포늪에 황새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탐조의 가치는 충분하고도 넘쳤다. 따오기도 여기서 복원에 성공해 ..
따오기 따옥 따옥 따오기 ■ 언제 : 2021. 3. 23.(화) ■ 어디로 : 창녕 우포늪 ■ 누구랑 : 다섯명 수리부엉이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잠시 시간을 내 따오기를 찾았다. 따오기 보러가면 얘는 언제든 몇 마리는 나타난다. 녀석, 이젠 자연에 완전히 적응했다. 미꾸라지 한 마리 잡는데도 그렇게 어눌하더니 이젠 미꾸라지 정도는 쉽게 잡는다. 먹성도 좋아졌다. 먹이를 잡아 삼키는 기술도 수준급이다. 보기 좋았고 안심이 된다.
노랑부리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 언제 : 2021. 3. 23.(화) ■ 어디로 : 창녕 우포늪 ■ 누구랑 : 다섯명 따오기 있는 곳에서 노랑부리저어새가 노는 모습은 처음봤다. 여기선 기껏해야 따오기 몇 마리와 백로와 왜가리가 노는 모습을 본 게 다다. 그런데 오늘은 여기서 노랑부리저어새를 많이 만났다. 처음 보는 장면이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따오기 보러 가는 탐방로에서 겨우 한두 마리 정도 본 게 단데, 따오기 터전에 얘들이 이렇게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노랑부리저어새는 개체 수가 많은 주남에서 주로 봤다. 올해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탐방로가 전면 폐쇄되어 겨우 겨울 끝자락에 한 마리 본 게 다다. 우포늪은 많이 갔었기에 나름 안다고 자부했는데 그건 역시 교만에 불과했다. 우포늪은 크고 넓다. 내가 아는 우포늪은..
수리부엉이 수리부엉이 ■ 언제 : 2021. 3. 23.(화) ■ 어디로 : 창녕 ■ 누구랑 : 다섯명 수리부엉이를 보러 갔다. 화원에서만 봤었는데 화원이 아닌 또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다니 더욱이 새끼까지 있다는 말에 발걸음은 더욱 가벼웠다. 우포늪이라면 나도 남들 이상 다녔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수리부엉이 있는 곳은 소문만 들었지 정확한 서식 지점은 모르고 있었다. 일행을 따라 무작정 따라 갔다. 가다 보니 거긴 다름 아닌 내가 지나 다니던 길 위에 있었다. 지난 해 흰눈썹황금새 찍으러 갔다가 물에 잠긴 징검다리를 걷다가 이끼에 미끄러져 뒤로 벌러덩 자빠져 휴대폰, 지갑, 카메라 가방이 통째로 물에 빠졌던 그 길을 따라가는 길이었다. 그때는 여름이라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있었는데 오늘은 멀쩡했다. 괜스레 물에 ..
황조롱이 황조롱이의 거시기 장면은 오늘도 미수에 그쳤다. ■ 언제 : 2021. 3. 22.(월) ■ 어디로 : 영천 ■ 누구랑 : 혼자 올해 황조롱이 보러 두 번째 출사 암컷은 이미 포란 중이다. 이 녀석들은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았음에도 계속 교미를 한다. 수시로 포란 중인 암컷을 수컷이 불러낸다. 마치 암컷이 새끼 부화를 위해 수컷에게 먹잇감 조달을 잘 해 달라고 수컷에게 잘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 같다. 오늘도 얘들 거사 장면을 담기 위해 왔다. 또 실패했다. 나뭇가지에 가리고 멀리 날아가 행위를 하는 바람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어디로 갔는지 찾기 위해 눈을 돌리는 순간 거사는 순식간에 끝나고 만다. 새 뭣이기 한다고 하더만... 녀석들은 한 번 행위를 하고 나선 두어 시간 후에 또 작업을 한다. 그 시..
참매 참매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다니!!! ■ 언제 : 2021. 3. 22.(월) ■ 어디로 : 영천 ■ 누구랑 : 혼자 참매(Accipiter gentilis ) 분류 : 척삭동물문(Chordata) > 조류강(Aves) > 매목(Falconiformes) > 수리과(Accipitridae) 학명 : Accipiter gentilis (Linnaeus, 17858) 멸종위기등급 : 멸종위기야생동식물II급 국내분포 :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는 겨울철새, 나그내새 이며, 드문 텃새이다. 2006년 충청북도 충주에서 번식이 확인되었으며, 충청북도 제천, 충청남도 보령, 공주시에서도 번식이 확인되었다. 해외분포 : 유라시아대륙과, 북아메리카에 걸쳐 폭 넓게 분포한다. 특징 : 겨울철새 ■ 형태 크기: 수컷은 약 50..
원앙 이번 겨울엔 원앙도 원 없이 봤다. ■ 언제 : 2021. 3. 22.(월) ■ 어디로 : 영천 ■ 누구랑 : 혼자 흔히 우리가 금슬 좋은 부부를 말할 때 한 쌍의 원앙 같다는 말을 한다. 첫날밤을 지새우는 부부용 침구가 바로 원앙금침이다. 수컷의 깃은 화려하다 못해 마치 목각 인형에 오색 덧칠 한 것 마냥 수려하다. 반면 화려한 수컷 문양에 비해 암컷은 점잖고 수더분하다. 수더분함 속에 진중함이 엿보인다. 짝짓기 시즌이 다가오면 수컷은 화려한 날개를 무기로 온갖 교태를 다 부린다. 구애를 위한 몸짓이 안타까울 정도로 애달프다. 그럼에도 암컷은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결국 날개짓이 화려하고 이쁜 녀석이 암컷을 차지한다. 암컷을 차지한 수컷은 정분을 나눈 후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암컷을 떠난다. 바람 피우러..
백할미새/알락할미새/흰뺨검둥오리 백할미새와 알락할미새 그리고 흰뺨검둥오리 ■ 언제 : 2021. 3. 22.(월) ■ 어디로 : 영천 ■ 누구랑 : 혼자 지난번엔 알락할미새만 보이더니 오늘은 백할미새도 나타났다. 애들은 눈썹선으로 구별하면 식별하기가 쉽다. 눈썹선이 있으면 백할미새, 없으면 알락할미새다. 멀리선 구분이 쉽지 않다. 오늘은 여기선 잘 보이지 않던 노랑할미새까지 봤으니 운이 좋다. 황조롱이 덕분에 이 지역에선 볼래야 볼 수 없던 아물쇠딱다구리도 보고 할미새도 세 종류를 봤다. 조복이 넘친 날이다. 백할미새 알락할미새 흰뺨검둥오리도 짝짓기 시즌이라 서로 잘 보일려고 알랑방구를 뀐다. 철새가 진즉 텃래로 주저 앉은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