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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잡이

2월에 가고 싶은 심설 산행지 4선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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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가고 싶은 심설 산행지 4선 ③

태백 금대봉(1418.1m)


경북 봉화군과 강원 영월군ㆍ태백시 경계에 있는 금대봉은 5월부터 10월까지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야생화로 유명한 이곳은 겨울에는 눈꽃과 서리꽃이 터널을 이루며,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함께 장관을 이룬다. 전 태백문화원 김강산 소장의 <영산태백>에서는 금대봉이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이며, '신이 사는 곳'이라는 의미의 '검대봉'에서 '금대봉'으로 변했다고 밝히고 있다.

↑ 눈을 헤치며 금대봉에 오르는 취재팀.


 

금대봉으로부터 남쪽으로 뻗어진 불바래기 능선은 북서풍이 강하여 바람에 날린 눈이 깊게 쌓이고 곳곳에 눈처마를 이룬다. 금대봉 정상부근에는 길 옆으로 크고 작은 나무들이 무성히 자라나 서리꽃과 눈꽃을 피워낸다. 태백산을 시작으로 함백산, 은대봉, 금대봉, 매봉산, 구봉산, 연화봉 등 1000m를 넘나드는 산봉우리로 둘러싸인 태백분지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산길

태백 금대봉 산행은 주로 두문동재 정상에서 시작된다. 금대봉까지 1.2km의 거리에 고도차가 200m를 넘지 않는 고만고만한 능선이 연이어진다. 산행에 조금 자신이 있다면 두문동재에서 금대봉 정상과 은대봉 정상까지 왕복하는 것도 괜찮다.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을 지나 백두대간을 따라 약 600m 걷다 오른쪽 길로 가면 용연동굴로 하산이 가능하다. 약 7km의 거리로 4시간이 소요된다. 한편 대덕산ㆍ금대봉 일대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사전예약제가 실시되고 있다. 사전예약은 태백시 환경보호과(033-550-2061)나 태백시청 홈페이지(tour.taebaek.go.kr)을 통해 할 수 있다.


교통

승용차로는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으로 나와 영월을 지나 38번 국도를 이용해 태백으로 이동하면 된다. 기차로는 청량리에서 하루 7회(07:10 09:10 12:10 14:13 16:13 22:10 23:15) 운행하며, 약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버스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태백행 직행버스가 새벽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약 3시간 10분 걸리며 요금은 성인 23,800원이다. 태백에서 두문동재터널입구까지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고한행 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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