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길잡이

2월에 가고 싶은 심설 산행지 4선 ①

728x90

 

 

 2월에 가고 싶은 심설 산행지 4선 ①

 제주도 한라산(1950m)

 

 

↑ 윗세오름 대피소로 향하는 길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날씨로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지만,

산꾼들 가슴에는 묘한 기대감이 차오른다.

심설산행을 떠날 수 있는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여기 우리나라의 대표적 심설산행지 네 곳을 소개한다.

 

 

제주도 한라산(1950m)

'(산이 높아)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라는 뜻을 지닌 한라산은 명실공히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겨울철 두텁게 쌓인 설원과 상고대, 그리고 너른 바다까지 즐길 수 있어 심설산행의

명승 일번지로 꼽히는 한라산. 경치가 아름답다고 결코 만만한 산은 아니다.

↑ 한라산은 눈과 안개가 많아 언제나 철저한 대비를 하고 올라야 한다.


높은 고도와 바다 한가운데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기상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어리목 코스의 만세동산과 영실코스 부근은 길을 잃어버리기 쉬운 지형적 조건을 지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또한 영실코스 하단에는 눈이 덮여있는 것 같지만, 지열로 인해 가운데가 텅 빈 부분이 존재해 발이 빠지거나 추락할 위험도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이를 예방하고자 12월 초에 20m 간격으로 2m 높이의 붉은색 깃발을 세워두고 있다.

 

산길

한라산은 산행기점이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산 높이에 비해 산행 거리가 짧고 등산로가 잘 발달해 있다. 하지만 기상 변화가 심하고 바람이 세차게 불기에 산행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라산은 당일 등산만 가능하고, 각 매표소별로 하산시간을 고려하여 입장 시간이 제한되기에 사전확인이 꼭 필요하다(한라산국립공원 064-713-9950).

등산로는 모두 4개의 코스가 있으며, 이중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는 동릉 정상까지 올라 백록담을 볼 수 있다. 또한 성판악 코스는 한라산 동쪽 코스로 경사가 완만한 반면 거리상으로는 가장 길다. 한라산 북쪽에서 시작되는 관음사 코스는 관음사야영장부터 동릉 정상까지 고도차가 크기에 다른 등산로에 비하여 체력적 소모가 큰 편이다.

영실과 어리목코스는 백록담에는 이르지 못하고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산행이 가능하다. 특히 어리목휴게소~윗세오름대피소~영실휴게소에 이르는 코스는 가장 짧으면서도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어리목에서 윗세오름까지 2시간, 윗세오름에서 영실까지 1시간30분이면 충분하나 적설기에는 두 배 가량의 시간적 여유를 두고 산행하는 것이 좋다.


교통

영실과 어리목 코스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과 중문 시외버스터미널을 오가는 1100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시에서 어리목까지 35분, 중문에서 어리목까지 45분 걸린다. 관음사코스는 제주시에서는 4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1번 버스를 타면 37분 소요된다. 성판악 코스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과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을 15분 간격으로 오가는 5번. 16번 버스를 타면 된다. 제주시나 서귀포시에서 성판악까지 약 50분이 소요된다. 적설기의 경우 도로상태에 따라서 버스노선이 중단되기도 하므로 산행에 앞서 교통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제주교통정보서비스 www.jejuits.go.kr).

 

(c)월간 마운틴이 다음에 제공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