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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호반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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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새

 

 

■ 언제 : 2024. 06. 15.(토) 

■ 어디 : 0000 - 000릉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 솔부엉이, 호반새, 흰배지빠귀

 

 

이 맘 때면 이 동네가 제법 부산스러워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몇 년간 조용하기만 하다.

 

올라오는 사진도 없고 누가 뭣이 있는지 말하는 사람도 듣는 소리도 없어

답답한 놈 샘 판다고 하릴없는 사람처럼 돈키호테처럼 혼자 그렇게 가봤다.

 

호반새는 초입부터 눈에 띄었다.

왔긴 했구나 싶어 인증샷만 몇 장 찍고 본거지로 갔다.

 

호반새는 본거지에 자릴 잡았다.

본거지에 들어서자 어디서 날아왔는지 호반새 한 마리가 번개처럼 내 곁을 스쳐 지나갔다.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이라 내가 더 놀랐다.

 

녀석이 한 행동은 오롯이 내게 위협을 가함이다.

몇 차례 더 위협을 가하더니 멀찍이 떨어져 나를 주시하고 있다.

빈둥지는 워낙 많아 어느 둥지에 보금자릴 틀었는진 알 수가 없지만 가늠할 순 있다.

 

오늘은 녀석이 왔다는 것이 확인 되었고 인증한 것으로 만족한다.

때를 맞추어 또 와야되겠지.

보물단지를 그냥 둘 순 없지.

 

만남 그 자체로 족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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