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때까치
■ 언제 : 2024. 06. 14.(금)
■ 어디 : 서대구톨게이트(와룡산 뒤편) - 마천산 - 하빈 연지 - 대평지로 가면서 무등2리와 또 다른 마을 뒷산 - 대평지
■ 누구랑 : 혼자
■ 탐조 내용
서대구톨게이트 쪽- 되지빠귀, 동박새, 큰유리새 잘 놀아줌, 노랑턱멧새 유조, 딱새 유조
마천산 - 목욕하러온 어치, 큰유리새 반응은 했지만 서대구톨게이트 쪽보다는 영 덜함
하빈 연지 - 붉은배새매 기척이 없고 파랑새와 꾀꼬리 둥지 찾기도 불발
대평지로 가는 마을(무등2리) - 뻐꾸기가 아주 잘 놀아줌, 때까치, 물까치
대평지로 가는 또 다른 마을 - 새가 있어 보였으나 대충 훑어보는 정도라 물까치, 제비(새가 있어 보이는 마을)만 봄
대평지 - 역시 붉은배새매는 기척이 없고 꾀꼬리와 물까치의 움직임만 포착
여기는 무등2리란 마을인데 난생처음 간 곳이다.
늘 대평지로 가다가 그냥 스쳐 지나가기 급급한 곳이었는데
오늘은 왠지 이 길이 땡긴다.
마을 끝까지 차량이 더 이상 진입하기 어려운 지점까지 와 차를 세우고 주변 산기슭을 살폈더니
먼저 물까치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보이는가 싶더니 뻐꾸기 울음소리가 조용한 산기슭에 울려 퍼진다.
이 동네 뻐꾸기는 반응을 아주 잘한다.
본연의 울음소리가 가끔씩 더 강하고 급한 소리로 바뀌기도 한다.
추측컨대 탁란한 뻐꾸기의 이소가 시급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다.
전깃줄에 때까치 한 마리가 앉아 잠시 어울려 주기도 하더니만 이내 사라진다.
뻐꾸기나 불러봐야겠다 싶어 콜을 했더니 이 녀석들 난리가 났다.
육신사에서 이 녀석을 불렀을 땐 반응은 잘했는데 나뭇가지와 잎에 가려 당최 제대로 찍을 수가 없더니만
여긴 그래도 전깃줄에도 앉아 준다.
여긴 전깃줄이 아니면 멀리 앉는다. 그러면 다 헛일이다.
날샷을 겨냥할 수밖에 없다.
여긴 뻐꾸기가 날 때 숲과 숲 사이의 거리가 있어 날샷을 겨냥하기란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뻐꾸기 날샷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 빠른 매들보다 찍기가 더 어렵다.
오늘은 작정하고 덤벼들어서인지 그래도 뻐꾸기 날샷 촬영은 성공한 편이다.
지금까지 찍은 뻐꾸기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든다.
때까치
